민수기 성경공부2023. 4. 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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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드린 향로

하나님께 제사장 직분을 인정받기 위해 향을 드렸던 250명은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민 16:35).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범위를 넘어 제사장의 직분을 탐한 결과였다. 그러나 그들의 잘못과 상관없이 그들이 드린 향로는 하나님께 바친 것으로 거룩하다.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들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 (38절) 

하나님께 바쳐 거룩하게 된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으로 만들었다. 물론 조각목(아카시아 나무)으로 만든 제단은 처음 만들 때부터 놋으로 덮여있었다(출 38:2). 그러므로 본문에서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향로를 다시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었다는 의미는 (1) 이미 있는 철판 위에 덧입혔다는 뜻이거나 혹은 (2) 기존의 것을 대체하는 덮개였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40절) 

이미 제단을 놋으로 싸두었음에도 불구하고, 250명이 드린 향로를 또 다시 제단을 싸는 철판으로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백성들이 볼 수 있는 시각적인 표식을 통해, 아론의 후손만이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려는 의도다. 민수기에는 여러 가지 시각적인 표식이 등장하는데, 민수기 15장의 옷단에 술과 청색끈을 메라는 명령이나 민수기 17장이 묘사하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죽이는 향로와 살리는 향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반역은 그들이 하나님게서 내리신 재앙을 당하면서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었다. 그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하자 백성들은 또다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한다.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41절) 

모세와 아론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 앞에서 하나님은 또 다시 그들에게 멸망을 선포하신다(45절). 그리고 이번에는 모세의 중보기도가 끼어들 여지도 없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염병으로 수많은 백성이 죽기 시작한다.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 (46절) 

하나님께서 내리신 염병으로 죽은 이스라엘 백성이 14,700 명이나 되었다(49절). 그러나 아론이 향을 피워 백성의 죄를 속죄하니 비로소 하나님의 진노가 그쳤다(47-48절). 아론의 후손이 아니면서도 제사장 직분을 탐하였던 250명은 하나님께 향을 드리다가 재앙을 맞이했지만,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세우신 아론이 하나님께 향을 드리니 백성에게 임한 재앙이 멈추었다. 이 사건은 과연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제사장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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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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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와 그 무리들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반기를 들자 모세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겨루어보자고 제안한다. 그 방법은 각자가 향로를 가져와 하나님께 향을 드리는 방식이다(17-18절). 과연 하나님은 누구의 향을 받으실 것인가? 혹은 하나님 앞에서 불이 나왔던 나답과 아비후처럼 재앙을 받을 사람은 누구인가? 


하나님의 판결과 모세의 중보 (20-24절) 

모세는 하나님께 향을 드리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직접 말씀으로 고라과 그 무리들의 반역에 대해 판결하신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20-21절) 

금송아지 사건과 가데스 바네아 사건에 이어 하나님은 그들의 치명적인 죄악에 대해 전멸을 명령하신다. 그들의 죄악에 합당한 형벌이 전멸이기 때문이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각자의 향로에 향을 담아 회막 문에 서며(18절), 하나님의 인정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의 헛된 기대와 달리 하나님은 무서운 형벌을 명령하신다. 그리고 모세는 이번에도 백성을 위해 기도한다.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22절) 

여기서 한 사람이란 고라를 비롯한 그의 추종자들을 말한다. 그들의 죄악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다른 백성은 용서하여 달라는 기도였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백성들은 고라와 그 무리로부터 분리되어 하나님의 형벌을 피할 수 있었다(23-24절).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멸망 (25-35절) 

온 회중이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으로부터 분리되니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 모세는 그들에게 분명히 선포한다. 땅이 입을 열어 그들을 삼키고 그들은 스올에 들어가게 되리라는 예언이었다. 구약성경에서 스올이란 죽은 사람이 거주하는 장소로,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스올이 땅 아래에 위치한 것으로 생각했다.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32-33절)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은 아마도 그 집에서 일하던 종들을 말하는 듯하다. 구약 성경을 계속 읽어가면, 성전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사람으로 고라의 후손이 등장하기 때문이다(대상 6:38).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땅이 입을 벌려 삼켰다. 그리고 그들을 따르던 150명의 지도자들은 향을 드리던 중에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 그들을 살랐다. 아론의 아들로 제사장이 되었지만 나답과 아비후가 향을 피울 때 여호와의 불이 그들을 삼켰던 것과 같은 재앙이었다(레 10:1). 이는 제사장의 자리를 원하였던 그들이 하나님 앞에 조금도 합당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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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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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아론을 향한 이스라엘의 반역이 또 일어난다. 가데스 바네아 사건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가데스 주변에서 광야 생활을 했던 38년의 세월 가운데 일어난 사건으로 보인다.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1절) 

이번의 반역 사건은 그 범위가 매우 넓었다. 먼저 레위인 가운데 고라가 있었고,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이 주도자였다. 출신 지파가 명확하지 않은 온을 비롯하여, 백성의 지도자로 불리는 250명이 합세하였다(2절). 


레위인 고라의 반역 (3-11절) 

레위인은 모두 세 가문으로 구성된다(민 3-4장). 그들 가운데 가장 거룩한 성물을 다루는 역할은 고핫 가문에게 주어졌다(민 4:1-20). 한 마디로, 고핫 자손은 레위인 중에서도 제사장 다음으로 중요하고 거룩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런데 고핫 자손이었던 고라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3절) 

고라의 발언을 문자적으로 이해하면 모든 백성의 거룩성(만인제사장)을 강조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의 숨은 의도는 모든 백성의 거룩성을 이유로 자신과 같은 고핫 자손이 제사장의 역할도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모세는 그들의 의도를 정확히 지적한다.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10절) 

고라는 모세와 아론이 분수에 넘치게 제사장 직분을 행한다고 주장했는데(3절), 모세는 그들의 논리를 뒤바꿔서 고라를 비롯한 고핫 자손이 제사장 직분을 탐하는 것이 자신의 분수를 모르는 행위라고 지적한다(7절). 


르우벤 지파 다단과 아비람의 반역 (12-15절) 

르우벤 지파에 속하였던 다단과 아비람은 장막에서 모세에 대해 불평했던 것으로 보인다. 모세는 그들을 직접 대면하기 위해 사람을 보냈지만, 그들은 모세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12절). 그들은 장막에 머물며 모세를 계속 비방한다.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13절)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가 고라를 대상에게 사용했던 표현을 인용한다. 모세는 레위인(특별히 고핫자손)에게 주어진 직무가 작은 일이겠느냐고 질문했는데(9절),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에게 가나안 땅으로 백성을 인도하지 못한 잘못이 어찌 작은 일이냐고 반문한다. 이처럼 다단과 아비람의 불평은 가나안 땅으로 백성을 인도하지 않는다는 오래된 불평의 반복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불평에는 감추어진 의도가 있었으니,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는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들 자신이 민족의 지도자가 되려는 욕심이었다. 

고라와 같은 레위인은 제사장의 자리를 원했고, 다단과 아비람을 비롯한 르우벤 지파는 통치자의 자리를 원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자리를 원했지만, 자신들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모세와 아론을 거역하는 일에 힘을 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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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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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와 전제와 같은 제사법 외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지켜야 하는 여러 율례를 말씀하신다. 


부지중에 범한 죄와 고의로 범한 죄 (22-3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범하였을 때 속죄제를 드릴 것을 명령하신다. 속죄제의 규례에 대해서는 이미 레위기 4장에 자세히 나와 있다. 그러나 본문은 레위기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레위기가 속죄제의 절차를 집중적으로 서술했다면, 본문은 속죄제를 드리기에 앞서 이스라엘이 범하는 죄의 종류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너희가 그릇 범죄하여 
여호와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 모든 명령을 지키지 못하되 (22절) 

위의 구절에서 "그릇 범죄하여"라는 말씀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실수로 죄를 범한 경우를 말한다. 그래서 본문에는 "부지중에"라는 단어가 반복하여 등장한다. 부지중에 죄를 범하였다면 속죄제를 드려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죄를 범한 경우는 다르다. 

본토인이든지 타국인이든지 고의로 무엇을 범하면 
누구나 여호와를 비방하는 자니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30절)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면서 고의로 죄를 범하면 그는 속죄제를 드려 용서를 받을 수 없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간의 모든 죄가 용서받는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신약성경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있음을 경고한다. 복음의 진리를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 주님을 거역하는 배교의 죄가 그렇다. 이 경우는 명백하게 고의로 범하는 죄가 되기 때문이다(히 10:26-29). 


안식일에 나무를 모은 사람 (32-36절)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를 모으다 걸렸다. 이 사건은 바로 앞 단락의 주제인 죄의 의도성이 드러나는 하나의 예다.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식일 규정을 잘 알고 있다. 율법은 안식일을 어긴 사람을 사형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출 31:14). 보다 구체적으로 안식일에 불을 피우면 사형에 처한다(출 35: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안식일에 불을 피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무를 모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에 나무를 한 사람을 가두어 두었다(34절). 그들은 왜 안식일을 범한 사람을 사형에 처하는데 주저하여을까? 여기에는 세 가지 대답이 가능하다. 첫째는 전통적인 해석으로 사형의 방법이 규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나님은 온 회중이 진 밖에서 그를 돌로 치라고 말씀하시고, 온 회중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35-36절). 둘째로, 출애굽기의 율법이 안식일에 불을 피우는 사람을 죽이라 명령하지만 그 사람이 실제로 행한 일은 불을 피우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마지막 셋째는 두 번째 설명에 의미를 더한 것으로, 준비 과정을 고의적 범죄로 여길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을 기다렸다는 해석이다. 그리고 온 회중이 그 사람을 돌로 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준비 과정만으로도 고의적 범죄가 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율법을 범할 준비 과정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의도적으로 행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옷자락의 술과 청색 끈 (37-41절) 

이스라엘 백성은 옷자락에 술을 달고, 그 술에는 파란색 끈을 달아야 했다. 고대 애굽이나 메사포타미아의 그림과 조각도 옷자락 끝에 술이 달려있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이 어떠한 이유로 옷자락에 술을 달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옷자락에 술을 다는 이유는 명백하다. 

이 술은 너희가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를 방종하게 하는 자신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39절) 

옷자락의 술에 함께 달아두는 청색 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늘 생각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구약성경에서 청색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예를 들어, 언약궤는 순청색 보자기로 덮었다(민 4:6). 성막의 휘장(출 26:1), 성소의 휘장(출 26:31), 그리고 지성소의 휘장(출 26:36)을 장식할 때도 청색 실을 사용하였다. 파란색은 제사장의 의복에도 사용되었는데(출 28:31), 이스라엘 백성의 옷자락에 파란색 실을 매달아 놓는 것은 그들 모두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cf. 출 19:6). 

그리하여 너희가 내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4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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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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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데스 바네아에서 발생한 반역 사건(13-14장) 직후 민수기는 제사법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다룬다(15장). 이는 사건(narrative)과 율례(ritual)의 병행이라는 민수기의 중요한 특징이 잘 드러나는 한 가지 예다. 그리고 민수기 13-14장의 가데스 바네아 사건과 민수기 15장의 제사규례는 그 메시지에 있어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소제와 전제 (1-16절) 

가데스 바네아 사건 직후,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내가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서 (2절) 

위의 구절은 이제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모든 제사 규례에 대한 대전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인데, 그 땅에 들어가면 이러한 규례를 성실히 지키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민수기 15장의 제사 규례는 명령이면서 동시에 약속의 땅에 반드시 들어가리라는 약속이 된다. 

여호와께 화제나 번제나 서원을 갚는 제사나 낙헌제나 
정한 절기제에 소나 양을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릴 때에
 그러한 헌물을 드리는 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에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 여호와께 소제로 드릴 것이며
번제나 다른 제사로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이면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준비할 것이요 (3-5절)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드릴 제사의 규례에 대해 레위기 1-7장이 이미 상세히 기록했다. 본문은 레위기가 규정한 제사 규례를 보충한다. 레위기의 제사 규례가 주로 가축을 제물로 드리는 방법을 서술했다면, 본문은 가축 제물과 함께 드릴 소제와 전제의 규례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제는 포도주를 제단 아래에 부어서 드리는 것을 말하는데, 가축의 피를 보충하는 것으로 보인다(cf. 집회서 50:14-21). 본문에 의하면, 소제와 전제의 양을 어떤 가축을 드리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가축
소제 (고운가루)
소제 (기름)
전제
어린양
1/10 에바 (약 1.5 리터)
1/4 힌 (약 0.5 리터)
1/4 힌 (약 0.5 리터)
숫양
2/10 에바 (약 3.0 리터)
1/3 힌 (약 0.8 리터)
1/3 힌 (약 0.8 리터)
수송아지
3/10 에바 (약 4.5 리터)
1/2 힌 (약 1.0 리터)
1/2 힌 (약 1.0 리터)

Gordon J. Wenham, Numbers TOTC (Downers Grove: IVP, 2008), 143.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더 크고 귀한 가축을 드릴수록 더 많은 양의 소제와 전제를 드려야 한다. 당연히 많은 가축을 드릴수록 더 많은 곡식과 포도주가 필요했다. 여기에 목축과 농업이라는 주제가 등장한다. 광야에서 생활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주로 목축업에 종사하였다.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가축을 길렀고, 광야에서 하나님께 드리기에 합당한 제물이 가축이었다. 그러나 소제와 전제는 다르다. 곡식과 포도주를 규정대로 드리기 위해서는 목축이 아닌 농업이 필요하다. 소제와 전제의 규례를 말씀하실 때 하나님은 "내가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서"라고 시작하셨는데(2절), 이는 소제와 전제가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농업을 시작해야 가능한 제물이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으로 넘어가면, 사도 바울은 본문이 서술하는 전제에 많은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십자가에서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이해한다면,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으로 드린 희생제사와 함께 전제도 드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귀한 가축일수록  더 좋은 전제를 드려야 한다는 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제사에 따른 전제는 인간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제물이 되어야 한다. 결국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을 전제로 드린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빌 2:17)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딤후 4:6) 


처음 익은 곡식의 거제 (17-21절) 

하나님은 소제와 전제의 규례를 말씀하신 뒤 처음 익은 곡식의 거제에 대해 말씀하신다. 새로운 주제로 넘어가며 하나님은 다시 반복하신다. "너희는 내가 인도하는 땅에 들어가거든"(18b절) 처음 익은 곡식을 하나님께 거제로 드리는 본문의 규정 역시 가나안에 정착하여 농업을 시작했다는 전제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너희의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을 
대대에 여호와께 거제로 드릴지니라 (21절) 

본문의 거제는 우리 시대의 성미와 유사하다. 주부가 식구들을 위해 빵을 만들 때, 처음 익은 곡식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로 떼어두었다가 성전으로 가져와 봉헌한다. 이러한 관습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다만, 성전으로 거제를 가져올 수 없으니 경건한 유대인들은 음식을 만들 때 곡식 가루 한 움큼을 불에 살랐다. 이는 가정에서는 드리는 제사요, 주방과 가정을 거룩한 하나님의 집으로 봉헌하는 행위였다. 

가데스 바네아의 반역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은 한없이 멀어지는 듯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은 제사의 규례를 상세히 말씀하신다. 가나안 입성의 참된 목적도, 가나안 입성을 위한 유일한 자격도 제사[예배]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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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의 구조 및 저술 연대, 그리고 율법의 중요성 히브리어 성경에서 민수기의 제목은 이 책의 첫 번째 단어인 "베미드바르"(bemidbar)로, 그 뜻은 "광야에서"이다. "베미드바르"는 각 책의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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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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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데스 바네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해야 했던 이유를 알려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용서하여 다시 받아주셨지만 그들의 죄악에 대한 형벌이 모두 면제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광야 40년을 명령하신다. 


광야 사십 년 (26-38절)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최종 판결은 그들이 입으로 내뱉은 언어가 기준이 되었다(28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말한 대로 그들에게 행하겠다고 말씀하신다(28절). 여기에서 그들의 말이란 민수기 14장 2-3절에 등장하는 내용으로, 곧 그들 자신들은 광야에서 죽을 것이고 그들의 자녀들은 사로잡히리라는 것이다. 먼저 광야에서 죽게 되리라는 그들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이다.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29-30절) 

다음으로 사로 잡힐 것이라고 말했던 그들의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이다.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31절) 

20세 이상의 성인은 광야에서 죽고 그들의 자녀들은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구체적으로 성취되는 방법이 광야 40년이다. 40년의 세월 동안, 성인들은 광야에서 죽고 다음 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가나안 점령 시도 (39-45절) 

하나님의 최종 판결이 백성들에게 전해지자 그들은 매우 슬퍼한다(39절). 그러나 그들의 슬픔은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아쉬움이었지 마음을 돌이키는 회개가 아니었다. 그들의 슬픔이 회개의 통곡이 아니라는 분명한 증거가 그 뒤에 이어지는 짧은 에피소드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40절) 

입으로는 자신들의 범죄를 고백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려 한다. 모세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며 만류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들이 그래도 산 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영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44절) 

약속의 땅을 차지하겠다면서 모세와 언약궤를 뒤에 버려둔 그들의 모습은 아직 그들의 신앙이 약속의 땅에 합당하지 않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고 보니, 광야 40년은 이스라엘의 불신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에 합당한 민족으로 빚으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본문에 대한 인용과 해석 

가데스 바네아에서 행해진 이스라엘의 반역과 그에 따른 광야 40년은 이후 구약성경은 물론이요 신약성경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인용된다.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한 구절인 히브리서 3장은 이 사건의 의미를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적용한다.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히 3:12)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히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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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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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에 대해 판결하신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 모세의 간절한 중보기도가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반역은 가나안을 향해 거침없이 진행해 온 그들의 발걸음을 결국 되돌리게 만든다. 


하나님의 일차 판결과 모세의 중보기도 (11-19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꼽으신 항목은 두 가지다. 하나님은 그 두 가지를 의문문으로 제시하신다.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11절)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권면했는데(민 14:9), 하나님의 지적도 같은 내용이다. 하나님의 언약을 멸시하고 신뢰하지 않았던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판결은 멸망이다(12절). 출애굽 직후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섬겼을 때도 하나님은 같은 판결을 내리신 적이 있다(출 32:10).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의 언약과 명성을 언급하며 백성을 위해 기도했다(출 32:11-13). 이번에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도한다(13-16절).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8절) 

하나님의 성품을 묘사하는 위의 구절은 금송아지 사건 직후 하나님께서 자신의 성품을 알려주신 구절의 인용이다(cf. 출 34:6).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도 용서하여 주신 인자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하여 기도한다.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 같이 사하시옵소서 (19절) 


하나님의 용서와 최종 판결 (20-2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멸망을 명령하셨지만, 모세의 중보기도에 마음을 돌이키신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20절) 

가데스 바네아에서 행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에 대한 합당한 판결은 멸망이었다(cf. 11-12절).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한번 그들을 용서하신다. 그러면 하나님께 용서받은 이스라엘은 모든 벌을 면제받았는가? 그것은 아니다. 신약성경은 물론이요 구약성경에서도 하나님의 용서는 일차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용서하여 지금 당장 멸하시지는 않지만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21-23절). 다만, 하나님을 마지막까지 신뢰했던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다(24절).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골짜기에 거주하나니 
너희는 내일 돌이켜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25절) 

하나님은 진행의 방향을 돌이키라고 명령하신다. 위의 구절에서 '홍해'라는 지명은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이 이미 지나온 장소다. 그런데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라 명하시니 하나님의 뜻은 분명하다. 가나안을 향해 전진하던 이스라엘의 경로를 되돌리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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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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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탐꾼의 부정적 보고에 이스라엘 백성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정탐꾼의 불신앙은 삽시간에 모든 백성에게 전파되었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는다. 


모든 백성의 통곡과 불평 (1-4절)

정탐꾼들의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밤새도록 통독하였다(1절). 하나님은 분명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들은 가나안 정복이 불가능하다는 정탐꾼들의 보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탐군들의 부정적 보고와 하나님의 약속 사이에서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을 선택했다. 그리고 불신은 불평으로 이어졌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애굽에서 그대로 살다가 죽는 편이 훨씬 나았다는 것이다(2-3절).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4절)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과 그로 인한 불평은 이미 선을 넘어섰다.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여정이 하나님의 계획이요, 그 길에서 백성을 인도할 지도자로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세워주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로 애굽에 돌아가자고 말하고, 그와 같은 반역을 위해 모세와 아론을 대체할 새로운 지도자의 선출까지 계획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불신과 불평은 출애굽이라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근본적으로 부정한 것이다. 


마지막 기회 (5-9절)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과 불평에 모세와 아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을 대체할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겠다는 백성에게 모세와 아론이 더 이상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5절) 

구약성경에서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경배를 의미한다(창 17:3; 레 9:24). 그러나 민수기에서는 모세와 아론의 엎드리는 장면은 하나님의 심판이 곧 일어나리라는 전조가 된다(민 16:4; 20:6). 

모세와 아론이 엎드려 있는 사이에 정탐꾼으로 가나안 땅을 둘러보았던 여호수아와 갈렙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옷을 찢으며 극심한 슬픔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대해 긍정적 보고를 하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잊지 말라고 권면한다.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9절) 

위의 구절에서 "그들의 보호자"(문자적 의미는 그림자)는 영적인 보호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들을 지켜주지 않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기 위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이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간절한 설득은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백성의 거절과 하나님의 등장 (10절) 

여호수아와 갈렙의 간절한 설득에도 백성들은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다. 그들의 반응은 모세와 아론, 나아가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는 폭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기회마저 잃어버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임재하신다. 민수기에서 모세와 아론이 땅에 얼굴을 대어 엎드리고(5절)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시는 장면(10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며 심판하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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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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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명의 정탐꾼은 모세가 지시한 그대로 가나안 땅을 정탐하였다. 그들의 정탐 활동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와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그릇된 보고를 한다. 


정탐꾼의 성공적 활동 (21-25절) 

열두 명의 정탐꾼은 모세의 지시를 그대로 수행하였다. 모세가 남쪽의 네겝으로부터 북쪽의 산지까지 두루 둘러보라고 명령했는데(민 13:17), 정탐꾼들은 남쪽의 신광야를 시작으로 가나안의 북쪽 경계에 해당하는 하맛 어귀 르홉까지 모두 둘러보았다(21절). 그 땅의 열매도 가져오라는 모세의 명령에 따라, 그들은 에스골에서 포도송이 가지를 베어 왔다(23절). 이렇게 가나안 땅 전체를 둘러보는데 사십 일이 소요되었다(25절). 

본문 24절은 정탐꾼의 활동이 에스골(히. 송이)이라는 이름의 유례라고 밝힌다. 그런데 본문 23절은 마치 정탐꾼의 방문 이전에도 그 지역의 이름이 에스골이었던 것처럼 기록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헤브론에 거주할 때 그의 동료 가운데 한 사람의 이름이 에스골이었다는 사실은(창 14:13, 24) 예전부터 그 지역이 에스골이라 불렸을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 만일, 정탐꾼의 방문 이전에도 그 장소의 이름이 에스골이었다면, 본문 24절은 기존의 지명에 대한 새로운 의미 부여로 이해할 수 있다. 

열두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을 모두 둘러보았지만, 그들의 활동은 헤브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또 네겝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운 곳이라 
그 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22절) 

헤브론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처음으로 가나안 땅을 구체적으로 약속하셨던 장소다(창 13:14-18).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여러 왕을 물리치기도 하였고(창 14장), 무엇보다 아브라함의 생전에 유일하게 소유하였던 장소다. 이후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야곱과 레아가 헤브론에 묻혔다. 이처럼 가나안을 이스라엘 자손의 유업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서려있는 장소가 헤브론이다. 


정탐꾼의 부정적 보고 (26-33절) 

열두 명의 정탐꾼이 가데스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가나안 땅에 대해 보고한다. 그들은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평가한다(27절). 그러나 그들의 보고는 대부분 가나안 정복을 방해하는 현실적 장애물에 할애되었다.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28-29절) 

여기까지 정탐꾼들의 보고는 객관적 사실이다. 다만, 문제는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보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더 부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탐꾼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갈렙이 분위기를 눈치채고 수습에 나섰다. 갈렙은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하자고,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번 기울어진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고, 다른 정탐꾼들은 사실이 아닌 거짓 보고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32a절) 

가나안 땅이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는 평가는 명백한 거짓이다. 그들은 이미 가나안을 유업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수 없었고, 불신의 관점에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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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성경공부2023. 4. 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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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의 구조 및 저술 연대, 그리고 율법의 중요성

히브리어 성경에서 민수기의 제목은 이 책의 첫 번째 단어인 "베미드바르"(bemidbar)로, 그 뜻은 "광야에서"이다. "베미드바르"는 각 책의 첫 번째 단어를 제목으로 잡는 히브리 성경의 전통을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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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의 하나님과 신약성경의 적용

민수기는 성경의 다른 책들에 비해, 하나님께서 실제로 그리고 분명하게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임재하시는 장면(the real and visible presence of God among them)이 많다. 이스라엘이 성막을 세우는 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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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장 "하나님의 군대"

민수기 전체는 약 40년의 광야생활을 그려주고 있다. 그 가운데 처음 열 장(1-10장)은 이스라엘이 군대를 비롯한 국가 시스템을 조직하는 장면이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약 50일 정도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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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장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진형"

전쟁을 수행할 군인을 모병한 뒤(1장), 민수기 2장에서는 각 부대의 위치를 정하여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진형을 갖춘다. 회막 중심의 사각 진형 진형의 중심에는 회막이 위치하였고, 그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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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장 1-13절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봉사"

민수기 1-2장이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 대한 인구조사였다면, 민수기 3-4장은 레위 지파에 대한 인구조사다. 이스라엘이 하나의 국가로 얼마나 강력한 군대를 소유했는지는 회막을 중심으로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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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장 14-39절 "레위 지파의 가문별 인구조사"

민수기 3장과 4장에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진행된 레위인에 대한 인구조사가 각각 기록되어 있다. 민수기 3장이 '1개월 이상 된 남성'을 조사한 결과라면, 민수기 4장은 30세에서 50세 사이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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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장 40-51절 "정확한 계산"

레위인에 대한 인구조사는 민수기 3장과 민수기 4장에서 각각 다른 기준으로 시행하였다. 민수기 3장의 인구조사는 1개월 이상 된 남성을 조사하였고, 민수기 4장은 30세에서 50세 사이의 남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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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4장 "레위 지파의 가문별 역할"

민수기 3장은 1개월 이상 된 레위인을 조사하였는데, 민수기 4장은 30세에서 50세 사이의 레위인 숫자를 조사한다. 30세에서 50세 사이는 레위인이 회막에서 봉사하는 나이였다. 여기에는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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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5장 1-10절 "진영을 거룩하게 하라"

회막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레위인이 진을 치고, 그 바깥에 열두 지파가 사각형으로 진형을 짰다(민 1-4장). 이제 민수기 5장과 6장은 진형을 깨끗이 하는 과정이다. 회막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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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5장 11-31절 "의심의 소제 - 가정의 정결"

의심의 소제를 다루는 이번 본문은 문맥과 무관해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스라엘 진영을 정결하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하나의 실행 세칙이 된다는 점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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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6장 1-21절 "나실인 - 거룩한 삶으로 부르심"

하나님은 이스라엘 진영에서 여러 부정을 씻으라고 명령하셨다(민 5장). 이제 하나님은 나실인 서원을 통해 부정을 씻는 것을 넘어 보다 높은 거룩으로 이스라엘을 부르신다. 나실인과 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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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6장 22-27절 "제사장의 축복과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은 제사장에게 백성을 축복하라고 명령하신다. 제사장의 중요한 사명 가운데 하나는 백성을 축복하는 것이요, 하나님은 제사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주기를 원하셨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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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7장 1-11절 "헌물을 통한 하나님 섬김"

회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레위인의 역할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동참하기를 원하셨다. 나실인 서원은 각 개인이 시간을 정하여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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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7장 12-89절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참여하는 예배"

열두 명의 각 지파 지휘관들이 매일 한 사람씩 헌물을 드린다. 이들은 모두 동일한 헌물을 드리지만, 본문은 같은 내용을 열두 번 반복하여 기록한다. 이러한 반복은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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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8장 "레위인의 봉헌과 은퇴 이후"

민수기 8장은 등잔대가 빛을 비추는 방향, 레위인 봉헌식, 그리고 레위인의 은퇴에 대해 말씀한다. 등불의 방향 회막의 안쪽에 위치한 성소에는 정면에 분향단이 위치하고 그 양편에 등잔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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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9장 1-14절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지 일 년이 되었다. 출애굽이라는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매년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 애굽에서 나온 지 일 년이 되었으니, 이제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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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9장 15-23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민수기는 지금까지 시내 광야에서 있었던 사건을 묘사했다. 이스라엘은 시내 광야에 도착한 지 약 10개월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여전히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cf. 출 19:1). 본문은 이제 곧 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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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0장 1-10절 "하나님의 나팔 소리"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까지 행진할 때 그들은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다(민 9:15-23). 그러나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잘 짜인 진형을 유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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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0장 11-36절 "약속의 땅을 향한 첫번째 행진"

시내 광야에서 국가의 조직을 갖춘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을 향한 첫 번째 행진을 시작한다.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르매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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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1장 1-15절 "풍성한 양식에도 멈추지 않는 불평"

이스라엘은 시내 광야를 출발하여 가나안 땅을 향해 행진하였다. '시내 광야'에서 '광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미드바르)의 원어적 의미는 가축 떼를 치는 장소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시내 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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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1장 16-35절 "두 가지 응답과 상반된 결과"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불평하자, 모세는 두 가지를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그 첫째는 백성을 돌보는 책임이 너무 무겁다는 것이요, 둘째는 백성의 요구사항인 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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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2장 "모세의 독특한 권위와 넘치는 온유"

백성들이 광야에서 고기를 먹지 못한다며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였다(민 11장). 이번에는 모세의 형인 아론과 누이인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기 시작한다. 좁게 보면 그저 가족 사이에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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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3장 1-20절 "열두 정탐꾼의 사명"

민수기 13장과 14장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사건을 묘사해 준다. 가데스 바네아는 가나안의 남쪽 경계에 위치한 지역이었다(민 34:4; 수 15:3).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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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3장 21-33절 "정탐꾼의 성공적 활동과 부정적 보고"

열두 명의 정탐꾼은 모세가 지시한 그대로 가나안 땅을 정탐하였다. 그들의 정탐 활동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와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그릇된 보고를 한다. 정탐꾼의 성공적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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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4장 1-10절 "마지막 기회를 놓치다"

정탐꾼의 부정적 보고에 이스라엘 백성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정탐꾼의 불신앙은 삽시간에 모든 백성에게 전파되었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는다. 모든 백성의 통곡과 불평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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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4장 11-25절 "모세의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판결"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에 대해 판결하신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 모세의 간절한 중보기도가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반역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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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4장 26-45절 "광야 40년, 하나님의 선물"

가데스 바네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해야 했던 이유를 알려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용서하여 다시 받아주셨지만 그들의 죄악에 대한 형벌이 모두 면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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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5장 1-21절 "가나안 입성의 목적과 그 자격"

가데스 바네아에서 발생한 반역 사건(13-14장) 직후 민수기는 제사법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다룬다(15장). 이는 사건(narrative)과 율례(ritual)의 병행이라는 민수기의 중요한 특징이 잘 드러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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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5장 22-41절 "하나님을 늘 생각하는 삶"

소제와 전제와 같은 제사법 외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지켜야 하는 여러 율례를 말씀하신다. 부지중에 범한 죄와 고의로 범한 죄 (22-3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범하였을 때 속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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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6장 1-15절 "분수에 지나친 욕망"

모세와 아론을 향한 이스라엘의 반역이 또 일어난다. 가데스 바네아 사건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가데스 주변에서 광야 생활을 했던 38년의 세월 가운데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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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6장 16-35절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한 지도자들"

고라와 그 무리들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반기를 들자 모세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겨루어보자고 제안한다. 그 방법은 각자가 향로를 가져와 하나님께 향을 드리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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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6장 36-50절 "거룩한 하나님께 향로를 드릴 사람"

하나님께 드린 향로 하나님께 제사장 직분을 인정받기 위해 향을 드렸던 250명은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민 16:35).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범위를 넘어 제사장의 직분을 탐한 결과였다. 그러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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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7장 1-13절 "아론의 지팡이"

모세와 아론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의 반역이 일어났고, 하나님은 누가 하나님께서 인정한 제사장인지 분명히 밝혀주셨다(민 16장). 이번에는 백성의 반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기획하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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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8장 1-7절 "레위인과 제사장의 중보적 역할"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히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두려워한다. 그들은 성막에 나아갈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다 망하게 되었다'고 탄식했다(민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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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8장 8-20절 "영원한 소금 언약"

하나님은 레위인과 제사장의 사명에 대해 아론에게 직접 말씀하셨다(민 18:1-7). 그들의 사명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중보하는 역할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사명을 말씀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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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8장 21-32절 "레위인과 십일조"

가나안 땅에 정착할 때, 경작할 땅을 분배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제사장만이 아니었다. 회막 봉사에 집중해야 하는 레위인 모두가 경작할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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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9장 1-22절 "부정을 씻는 또다른 방법"

이스라엘 백성이 부정하게 되었을 때, 레위기는 그들이 다시 정결해지기 위한 방법을 두 가지로 제시한다. 그 첫째는 몸을 씻고 저녁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비교적 가벼운 부정을 입었을 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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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0장 1-13절 "출애굽 세대의 종말"

민수기 20장과 21장은 가데스에서 모압 평지로 이동하는 이야기다. 모세오경의 본론에 해당하는 출애굽기, 레위기 그리고 민수기는 애굽에서 출발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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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0장 14-29절 "새로운 역사의 태동"

광야 40년의 세월이 지나며 출애굽을 경험한 세대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 세대가 저무는 장면은 한편 쓸쓸하지만 하나님은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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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1장 1-20절 "승리와 정복의 시대"

호르마 (1-3절) 가데스 바네아에서 일어난 반역 사건 직후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공격하다가 크게 패하였다. 그로부터 약 40년이 지난 후 드디어 가나안 족속을 대상으로 첫 번째 승리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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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1장 21-35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

가나안 족속에 대한 첫 번째 승리(민 21:1-3)에 이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 동편을 점령한다. 아모리 왕 시혼 (21-32절) 모세는 아모리 국경에 도착하여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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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2장 1-20절 "발람 선지자의 됨됨이"

가데스를 떠난 이스라엘은 요단 동편을 점령하면서 모압 평지에 진을 친다(1절).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에돔과 모압은 침략하지 않은 채 그들의 국경을 돌아 이동하였다. 그럼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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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