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2016. 2.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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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기독교인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닙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국 교회는 기독교인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 지난 2005 11월을 기준으로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한국 교회는 개신교인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5 11월을 기준으로 이전 10 동안 가톨릭이 70% 이상 성장하고, 불교 역시 3%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경험하였지만, 유독 기독교만이 1.6%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해전, 미국의 영국 식민지 시대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미국 기독교가 성장하는 과정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책이 출발되었습니다. 책의 영어 제목은 The Churching of America입니다. 그런데 책의 한국어 번역본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제목은 바로 『미국 종교 시장에서의 승자와 패자』입니다.

 

책의 저자인 로드니 스타크와 로저 핑크는 1776년부터 1850년까지 미국의 주요 교단이었던 회중주의와 성공회가 침체하고, 오히려 신흥 교단이었던 감리교와 침례교가 급성장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제시한 다양한 원인 가운데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가 바로 목회자들의 학력 차이입니다. 당시 미국의 주요 교단이었던 회중주의 목회자들은 95% 대학 졸업생들이었는데 반하여 침례교 목회자는 11.5%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었고, 감리교의 경우에는 거의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에 대하여 로드니 스타크와 로저 핑크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분명하게, 종교적인 참여는 인구의 교육이 증가하여도 줄어들지 않는다. 대신에 종교가 학자들의 비평과 관심의 초점이 될수록 설교 내용은 점점 세상적이 되어 가며, 점점 확신 없는 설교를 하게 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미국의 하버드와 예일에서 공부하였던 회중주의 목회자들은 기독교의 진리를 사변적인 학문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감리교와 침례교 목회자들은 비록 대학에서 전문적인 공부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경험한 복음의 능력을 있게 전하였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나 교인들의 학력 수준이 올라간다고 하여 교회의 부흥이 저해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복음의 진리가 우리의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지식으로, 단순한 비평과 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할 교회는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원리를 한국 교회에 적용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개신교는 복음의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까?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은 복음의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죄를 위한 대속의 죽음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라는 사실을 머리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다시금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한국 교회 성도들은 복음의 능력 가운데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매일같이 살아가고 있습니까. 역시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학력이 높아지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지식은 많아지지만 오히려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누리는 복음의 삶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부흥하는 교회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그려주는 교회의 모습을 단어로 표현하라면, 저는 ‘부흥’이라 표현하겠습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 2:21-22)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성전이 되어 갑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성경 원문에는 분명히 포함되어 있는 단어인데 개역개정성경에는 누락되어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단어는 바로 ‘자란다’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표준새번역 성경은 ‘자란다’는 단어를 포함하여 번역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자라나는 곳입니다. 지속적인 부흥을 경험하는 곳이 교회라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교회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의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거룩한 식구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니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은혜가 흘러넘치게 마련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떨어져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계속해서 평화의 복음을 전하십니다. 그래서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이미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과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성전으로 자라나는 , 바로 부흥의 현장이 교회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부흥의 모습이 우리 교회 안에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여 이러한 부흥의 모습이 우리 교회 안에 가득하도록 허락해 주실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 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함께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부흥의 기초

 

신약 성경이 보여주는 교회의 모습은 분명 정체하는 교회가 아니라 부흥하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미 한국의 기독교는 교인의 숫자가 정체 혹은 침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 때문에, 신약 성경이 부흥하는 교회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독교는 쇠태하고 있을까요? 과연 어떻게 해야 우리의 교회도 부흥하는 교회가 있을까요?

 

교회의 부흥을 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의 기초가 분명히 세워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부흥하는 교회의 든든한 기초는 무엇일까요?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돌이 되셨느니라” ( 2:20)

 

바울은 교회가 개의 든든한 기초 위에 세워진다고 말씀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사도들의 기초이고 둘째는 선지자들의 기초입니다. 여기에서 사도들의 기초는 신약성경의 전통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선지자들의 기초는 구약성경의 전통으로 이해할 있지요. 그러므로 교회의 든든한 가지 기초는 무엇입니까? 신약과 구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모퉁이 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다시 말해 신구약 성경의 든든히 기반하여 성경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풍성하게 선포되고, 또한 경험되는 , 바로 그것이 교회의 기본기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기초, 교회의 기본기가 든든하면 교회는 자연스럽게 부흥하는 교회가 됩니다.

 

언제든 부흥은 교회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미 한국 기독교 안에도 다양한 전도 프로그램이 있고, 전도 세미나가 있습니다. 최근 시작된 어느 전도 세미나에는 일주일 안에 전도를 위한 총체적인 매뉴얼을 교육하는데, 수천 명의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참석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매뉴얼이 중요하지요, 교회의 어떠한 사역이든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가 부흥을 바라면서 전도 프로그램, 전도 매뉴얼, 전도 노하우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 마음에서 어느덧 사라져버린 복음의 감격을 회복하는 일에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참된 부흥의 길은 우리 교회 안에 신구약 성경에 근거한 복음의 말씀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계속해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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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