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2016. 2. 16. 07:30
반응형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가 참된 하나님의 교회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였습니다. 그는 에베소교회를 봉사하는 가운데 자신이 감옥에 들어가는 현실도 받아들였던 사람입니다. 그는 이토록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자신을 던지는 삶을 살았지만, 그가 에베소서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에베소교회를 세우시고, 에베소교회를 아름다운 교회로 만들어 가시는 분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 3:8)

 

사도 바울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표현합니까? 바울은 어쩌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여 교회를 핍박하고 스데반 집사님을 돌로 처 죽이는 데 앞장섰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떠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자신이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와 에베소교회를 위한 헌신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헌신은 작은 것들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자신의 교회를 위한 헌신을 하나님께서 바울 자신에게 주신 은혜와 선물과 비교해본다면 한 없이 작은 헌신이요, 한 없이 작은 봉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려고 이 자리에 모인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자리에서 눈물로 간구하는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귀합니까? 그러나 교회를 위한 우리의 기도, 교회를 위한 우리의 헌신, 교회를 위한 우리의 사랑이 크고 귀한 것이지만 우리로 하여금 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이 시간에 함께 모여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은 더 큰 것이 아닌가요?

 

사도 바울이 바로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삼아 에베소교회를 섬기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비하면 자신의 헌신과 노력은 작은 것들 중에 가장 작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함께 모여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분명 교회를 위한 아름다운 헌신과 사랑의 모습이지요.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자랑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 자리에서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은혜요,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그 은혜의 감격 속에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작은 헌신을 사용하신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그 작은 헌신과 봉사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작은 자중에 지극히 작은 바울에게 하나님의 일꾼이 되는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들, 곧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전하기 위함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던 때에 교회를 핍박하고 스데반 집사님을 돌로 쳐 죽이는 일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헌신, 그의 교회를 향한 사랑을 사용하셔서 에베소교회에 복음을 전하시더라는 것입니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2:10)

 

하나님께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알리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은 하늘에 있는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구체적으로는 에베소교회를 통하여 전 우주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알리신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핍박했던 사람입니다. 그의 헌신과 수고가 귀한 것이지만 그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비교한다면 작은 것 가운데 가장 작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울의 그 수고와 헌신을 사용하셔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에베소교회를 통하여, 물론 에베소교회가 완전한 것도 아닙니다. 교회 안에 갈등이 있고 위기가 있고,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에베소교회를 통해 이제는 전 우주 가운데 복음을 전하시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개인의 헌신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요. 하루하루를 살면서 지속적으로 범죄하고, 그때마다 회개하는 것이 우리 크리스천의 일상이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약한 순종, 우리의 작은 것들 가운데 가장 작은 헌신과 봉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은혜를 가득 넘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뿐이 아니에요.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 교회를 사용하십니다. 우리 교회가 완전한 교회인가요? 아무런 흠이나 단점이 없나요? 초대교회 이후 지금까지 그 어떠한 흠이나 잘못이 전혀 없었던 교회는 단 한 교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교회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연약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원하시는 것처럼, 연약한 우리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땅 끝까지 이르러, 아니 더 나아가 공중의 천사들에게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전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여러분 개개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전하고 싶어 하세요. 우리가 여기서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풍성해지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여러분, 교회를 가볍게 바라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서 온 세상 가운데, 나아가 공중의 천사들에게까지도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전할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낙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속해있는 성도들에게 주눅 들지 말고 가슴을 열라고 당부합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3:12-13)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우리에게는 죄가 단 하나도 없고, 교회를 위한 우리의 사랑과 헌신이 완전하기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아가나요?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죄가 있어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크리스천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범죄 합니다. 교회를 향한 우리의 헌신과 사랑을 너무도 부족하여 그 누구에게 드러내기에도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당당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연약한 사람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은혜를 세상에 전파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교회를 통해서 열방 가운데, 나아가 공중의 천사들에게까지도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전파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개인의 연약한 모습을 보았다고 마음이 흔들릴 이유가 없어요, 우리 교회에 여러 가지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다고 교회를 바라보며 불안한 마음을 품을 이유가 없습니다. 연약한 개인을 사용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오, 연약한 교회를 통해 일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그 믿음으로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