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2019.07.12 08:31

 

어느덧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했던 시간도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을 여러 마을로 보내셔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병자를 치유하게 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의 사역을 경험했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몰려듭니다(11절). 그렇게 남자만 약 오천 명이 되는 큰 무리가 모여든 상태에서 또다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날이 저물자 제자들에게 걱정이 찾아옵니다. 곧, 저녁 식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 지의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무리를 흩어 각자가 저녁을 해결하도록 하자고 제안합니다(12절). 무리를 데리고 있으면 그들의 필요와 안전에 대한 책임이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흩으면 각자의 책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예수님의 단호한 말씀에 열두 명의 제자들은 그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맙니다. 그리고 대답합니다. “할 수 없사옵나이다”(13절)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약 50명씩 사람을 자리에 앉혔습니다(15절). 그러자 예수님께서 떡과 물고기를 축사하여 나누어 주십니다(16절). 여기에 예수님의 역할과 제자들의 역할이 명백하게 구분됩니다. 떡을 떼고 물고기를 나누어 주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제자들의 역할은 예수님께서 주신 음식을 받아 무리에게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손에는 큰 무리를 먹일 수 있는 음식이 전혀 없었지만 그들 곁에 계신 예수님께서 떡과 물고기를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니 그들은 풍성한 은혜를 무리에게 베풀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오병이어 사건의 결과를 두 가지로 묘사합니다(17절). 먼저는 남자만 오천 명 정도 되는 많은 사람이 ‘다 먹고 배불렀습니다.’ 그리고 또한 열두 명의 제자들이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떡과 물고기를 축사하여 나누어 주시자, 먼저는 남자만 약 오천 명이 되는 사람들이 다 먹고 배가 불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떼어 주시는 떡과 물고기를 열심히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제자들의 바구니도 모두 가득 넘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이 묘사하는 예수님의 값진 선물은 바로 ‘풍성’입니다.

 

풍성한 은혜를 주시는 예수님의 선물은 그것을 누리는 사람들에게도 충만한 만족이 되고, 또한 예수님의 그 선물을 나누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일꾼들에게도 그들의 바구니가 차고 넘치는 풍성한 축복이 됩니다.

 

Posted by Rev. Dr. Hanjin Lee 이한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