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리즈설교2020. 4. 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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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전 시간에 창세기 18장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목적이 아브라함 개인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넘어, 아브라함이 그의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가르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내용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음 세대] 창세기 18장 18-19절 “자녀들을 가르치게 하려고”

오늘 설교의 주인공은 아브라함입니다. 그가 처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나이가 75세였습니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 거주하는 아브람을 부르시며 두 가지 약속을 하십니다. 하나는 그를 통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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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의 특징 - 자녀에게 가르치라 

이제 오랜 시간이 흘러 아브라함의 자손은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이 배우고 지켜야 할 내용을 하나님은 율법이라는 이름으로 말씀해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율법의 중요한 특징도 일찍이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을 때와 동일하게 자기 자신만 율법을 깨닫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 율법을 자녀들에게 곧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신명기 6장 1절 말씀입니다.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설명하면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이라고 말씀합니다. 곧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귀에 율법의 말씀을 들려주라는 뜻입니다. 아울러,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 곧 가나안 땅에서 “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지요. 그러므로 율법의 말씀은 모세를 통해 그것을 직접 들은 사람들이 먼저 순종하고 실천해야 할 말씀입니다. 그러나 2절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율법은 일차적으로 그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분명한 책무가 있으니 그것은 자녀들에게, 그리고 손자들에게 가르쳐서 그들도 율법을 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먼저 아버지가 율법을 행하는 것이요, 그다음에 아들에게 율법을 행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요, 나아가 손자들도 율법의 말씀을 따라 한평생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순서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기도하는 우리 부모 세대가 스스로 반드시 질문해야 할 물음은 이것입니다. “과연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있는가?” “과연 나의 삶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중요한 위치와 가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스스로 던진 이후, 우리는 비로소 다음과 같이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들에게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길을 가르치고 있는가?” 

 

성경, 문자(Letter)인가 영(Spirit)인가 / 고린도후서 3장 6-11절

사도 바울은 옛 언약(구약)과 새 언약(신약)을 극명하게 대비하여 설명한다. 옛 언약은 돌에 쓴 것으로 사람을 정죄하고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새 언약은 마음에 쓴 것으로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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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의 핵심 - 하나님을 사랑하라  


모세는 율법을 설명하면서, 율법의 특징은 모세로부터 율법을 직접 전해들은 부모 세대가 먼저 지키며 순종하고 나아가 그들의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모세는 율법의 핵심이 무엇인지 선언합니다. 신명기 6장 4절과 5절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모세가 가르치는 율법의 핵심은 구체적인 조항이 아닙니다. 율법의 핵심은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곧 우리의 전 인격으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확증하여 주신 내용입니다. 하루는 어느 율법사가 예수님을 찾아와 이렇게 질문합니다.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 22:37-40)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사랑, 나아가 이웃을 향한 지실한 사랑. 바로 이것이 율법의 핵심이요,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가 세대가 세대를 이어 지키고 간직해야 할 율법의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자녀들에게,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전해야 할 아버지의 교훈이 있다면 그 첫번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라"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했던 아버지 

저에게는 아직 어린 두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 말씀을 여러 가지로 묵상하면서 제 마음에 간절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저의 기도 제목이 되었지요. 저의 간절한 소원, 저의 간절한 기도의 제목은 바로 이것입니다. 먼 훗날 제가 이 세상을 떠난 뒤 장성한 저의 두 자녀가 아버지를 기억할 때, 우리의 아버지는 좋은 집에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우리를 양육하지 못하였지만, 우리의 아버지는 우리를 최고의 엘리트 코스로 양육하지 못하였지만, 우리의 아버지는 세상에서 유명한 사람이나 출세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먼 훗날, 저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할 때, 아버지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이것이 저의 간절한 소원이요, 간절한 기도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먼 훗날, 여러분의 자녀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억할 때 여러분을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겼지요. 출애굽, 홍해를 가르는 사건, 광야 40년의 지도자! 그러나 모세를 기억했던 다음 세대는 모세에 대해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렸을까요? 출애굽의 사건도 위대했고, 홍해를 가르는 기적은 놀라움 그 자체였지만,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모세의 모습을 기억했던 것이 아닐까요? 한 평생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였던 모세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권면하자, 그들은 하나님을 그토록 사랑하였던 모세를 기억하며 그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세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의 아들과 딸이 먼 훗날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억할 때, 우리 부모님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셨노라 고백하는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때, 우리의 자녀들도 여러분의 모습을 따라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위대한 다음 세대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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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