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설교2020. 4. 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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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정에 대한 시리즈 설교의 주제는 다섯 가지입니다. 믿음의 가정, 소망의 가정, 사랑의 가정, 축복의 가정, 그리고 행복의 가정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정이 이와 같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가정이기를 원하고 또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정과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가정, 축복과 행복의 가정을 이루는 그 첫 번째 단계는 믿음의 가정이 되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믿음의 가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망의 가정은 불가능합니다. 믿음의 가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랑의 가정도 어렵습니다. 믿음의 가정이 아닌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행복의 가정이 될 수 있겠어요? 그러므로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가정의 다양한 모습은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믿음의 가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첫 관문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서의 마지막 24장입니다. 모세 시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역사였던 출애굽에 이어,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에서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습니다. 비로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과연 가나안 땅에서 펼쳐지는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어떠한 것이어야 할까요? 과연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서 어떠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요? 수많은 꿈과 비전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였을 것입니다. 광야에서 40년을 헤매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가나안이라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그곳에서 새로운 열겠다고 자부하며, 새로운 시대에 대한 온갖 기대와 전망이 쏟아지고 있을 바로 그때.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서 펼쳐질 이스라엘 백성의 삶이 생명과 행복의 길인지, 아니면 사망과 불행의 길인지를 결정하는 첫 번째 관문이 과연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지적하지요.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14절)

 

바로 이것이 가나안 땅에서 펼쳐진 이스라엘 백성의 삶을 좌우할 첫 번째 관문입니다. 과연 그들은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그들은 모든 우상을 치워버리고 하나님만을 신실하게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여호수아의 뒤를 이어 누가 민족의 지도자가 될 것인가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것이 첫 번째 과제가 아닙니다. 가나안 땅에 살면서 어떻게 농사를 짓고 어떻게 목축을 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인지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것은 첫 번째 과제가 될 수 없습니다. 가나안 땅에 살면서 어떻게 국가의 조직을 구성하고 어떻게 국방을 튼튼하게 해서 이민족의 침략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도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나안 땅에서의 새로운 삶을 펼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아닌 것입니다. 

이제 가나안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행복한 공동체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다짐, 백성의 결단 

 

그래서 여호수아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자신의 분명한 다짐을 선포합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15절)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습성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그것을 경고합니다. 뿐만 아니라, 비록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길지라도 "나와 내 집은"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이것이 가나안 땅을 모두 정복한 여호수아의 결심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가정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신다면, 여러분의 자녀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행복한 자녀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신다면 여러분의 마음에도 여호수아의 결단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이라고 하더라도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나와 내 집은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섬기겠노라" "나와 내 집은 믿음의 가정이 되겠노라" 이 놀라운 결단이 우리 모두의 결단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호수아가 이렇게 선언하자 참 놀랍게도 온 이스라엘 백성이 위대한 선언을 합니다.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16절)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마음의 결단을 선언하자 백성들도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결심하고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18절)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해서 말합니다.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이제는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으로 모시겠데요.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백성들도 결단하며 나아옵니다. 이로 말미암아 여호수아가 살아있는 동안에, 그리고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점령하였고 지금 이 장면에서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다짐하는 민족의 지도자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땅 가나안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지 마시고 먼저 여러분 자신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겠다고 결심하십시오. 배우자 자녀들이 믿음으로 살지 못한다고 불평하시지 말고 먼저 여러분이 진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여호수아로 말미암아 그의 가정을 믿음의 가정 삼아주시고, 여호수아와 그의 가정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믿음의 공동체로 변화시켜주셨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도 믿음의 가정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바로 그때 여러분의 가정의 소망의 가정과 사랑의 가정을 위한 첫걸음을 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가정의 믿음의 가정이 될 때, 하나님을 여러분의 가정을 축복과 행복의 가정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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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