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2020. 6. 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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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어떠한 말로 축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어른으로 세워진 제사장들이 백성을 축복하기를 바라셨고, 그들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백성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백성을 축복하는 특권이 제사장들에게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선언합니다(벧전 2:9).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서로를 축복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하나님은 서로를 축복하는 손길을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손에 주신 축복의 권한을 유감없이 사용하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의 가족을 축복하고 우리의 이웃을 축복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는 여러분의 손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그렇다면, 제사장은 백성들을 위해 어떠한 말로 축복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축복하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그 첫번째 축복은 ‘하나님의 보호’입니다. 24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우리는 수많은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무수히 발생합니다.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지만 우리는 내일 일을 자랑할 수 없는 연얀한 인생일 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야 합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을 위해 축복할 때 제일 먼저 하나님의 보호를 간구해야 합니다. 


제사장이 백성들을 위해 간구하는 두 번째 축복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5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내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하나님의 보호가 외적인 울타리라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내면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함입니다. 우리 인생들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보호도 필요하지만, 아울러 우리의 내면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도 갈망해야 합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우리의 연약한 인생. 그래서 하나님은 제사장들로 하여금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축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이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지막 세번째 축복은 ‘하나님의 평강’입니다. 2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께서 외부로부터 몰려오는 공격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의 내면에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주시면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화, 진정한 평강이 찾아옵니다. 물론, 우리를 위협하는 수많은 공격이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절박하게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궁핍한 상황도 맞이합니다. 그러나 시험을 만날 때에 우리에게 피할길을 주시며, 때마다 필요한 은혜를 넘치도록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으로 말마암아 우리는 참된 평화, 진정한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제사장이 백성을 위해 간구해야 하는 마지막 세번째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간구해야 할 세 가지 축복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 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 27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그들이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주변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 그들에게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간구하십시오.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여러분의 손길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와 평강을 물붓듯 부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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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