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2020. 6.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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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라고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말씀이지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부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오늘 이 시간에도 분명히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렇다면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두 가지로 묘사해 주십니다. 그 첫번째는 '전능자'입니다. 오늘 말씀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처비와 형편을 그저 바라만 보고 계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능력에 있어 조금도 한계가 없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전능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절망에서 구원하고, 슬픔의 현장에서 구원하시고, 궁극적으로 죽음의 권세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은 먼저, 하나님을 전능자로 묘사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이 참으로 힘주어 말씀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두 번째 모습이지요. 곧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말씀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신 전능자이셔서 얼마든지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은 팔장을 끼고 우리의 행동을 가만히 보면서 선을 행하면 구원해주고, 열심히 기도하고 교회에서 충성을 다해야 구원을 주시다가, 우리의 행동에 실수와 잘못이 보이면 벌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 언제나 함께하시며 우리를 죄에서, 절망에서 슬픔의 현장에서, 나아가 죽음에서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참으로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누리는 모든 은혜와 축복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격과 아무런 상관도 없이 우리를 깊이 사랑하셔서 베풀어주신 선물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여 구원해주시기로 결심하셨던 겁니다. 우리가 작은 일이라도 교회에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섬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겠노라고 결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동역자로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오늘도 교회에 출석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도 우리가 하나님께 경배하겠다고 결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해 우리와 교제하시겠다고 먼저 결심을 하셨던 것이지요.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사랑해주셨습니다. 주일을 맞이하여 교회에서 예배도 드리고, 여러 가지 모임에 참여하면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기억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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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