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

[송구영신예배] 에스겔 37장 1-14절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

Rev. Hanjin Lee 2025. 1. 1. 10:27

우리가 믿음의 표준으로 삼는 성경은 다른 책과 비교해 볼 때 여러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성경이 갖는 독특한 특징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약속과 성취의 책”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처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 12:1) 그리고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창 12:2) 이렇게 보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처음 말씀하실 때부터 약속의 말씀을 주셨네요. ‘내가 너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큰 민족을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이지요. 그러자 아브라함이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이르렀더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 12:7) 지금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들을 때, 이미 75세 되었던 아브라함에게는 아브라함에게는 단 한 사람의 아들도 없었고, 단 한 평의 땅도 자신의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고, 그 말씀을 따라 믿음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의 마음에 어떠한 믿음이 있었던 것일까요? 눈에 보이는 현실은 아들 한 명, 땅 한 평 없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성취하여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었겠지요.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어떤 분은 계속되는 실패로 말미암아 마음에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그리하여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는 지금도 여전히 내일에 대한 걱정과 염려로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때 신앙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사 43:1b)

어떤 분은 젊은 시절 최선을 다해 살아왔어요. 그래서 이제는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가정적으로도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만 그 자신의 몸에 못쓸 병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절망하죠. 바로 그때 신앙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50:15)

어떤 분은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마음에는 큰 근심과 기도의 제목이 있습니다. 바로 가족의 구원을 위한 기도이지요. 자기 자신은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았지만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마음을 닫아버려요. 바로 그때 신앙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행 16:31) 

이처럼 성경은 약속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그런데 성경의 위대한 점은 성경이 기록한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록하고 있지만, 더불어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장면을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 자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요.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결국 자신의 약속대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하여금 큰 민족 이스라엘을 만들었고, 그들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여러분의 귓가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 말씀을 반드시 성취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Move One. 하나님의 약속 (1-6절)

하루는 성령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환상 가운데 깊은 골짜기로 데리고 가십니다. 그 골짜기에는 사람들의 뼈가 가득 쌓여 있었지요. 그 장면을 오늘 본문 2절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2절)

골짜기에 가득했던 뼈들의 특징이 두 가지로 묘사되어 있네요. 첫번째는 무엇입니까? 심히 많았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무엇이지요? 아주 말라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뼈들은 최근에 삶을 마감한 사람들의 뼈가 아닙니다. 그 뼈가 매우 마를 만큼 오래전에 죽음을 당했고 그 진액이 모두 사라져 버린 뼈들이었지요. 한 마디로 그들의 회생 가능성은 전무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그 바짝 마른 뼈들을 향해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본문 4절을 보십시오.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4절)

하나님께서 먼저 에스겔 선지자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그 사명이 무엇입니까?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명이지요. 아니, 이미 죽은 뼈들이잖아요. 이미 죽은 지 오래되어 모든 진액이 빠져나가 바짝 마른 뼈들이잖아요. 그들에게는 이미 생명이 없잖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그러한 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선포하고 대언하라고 말씀하네요. 4절의 뒷부분에도 동일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그러므로 에스겔 선지자가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지 오래되어 바짝 말라버린 뼈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기에 참 놀라운 신앙의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마른 뼈를 향해 말씀을 대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면 죽은 지 오래되어 바짝 말라버린 뼈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뜻입니까? 아니면 들을 수 없다는 뜻입니까? 당연히 들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마른 뼈들을 향해 선포하시는 말씀의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5절) 아멘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너희가 살아나리라” 아무리 죽은 지 오래되어 바짝 마른 뼈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뼈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들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말씀의 능력입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교회의 부흥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교훈 한 가지를 얻게 됩니다. 교회의 부흥, 영적인 부흥,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참된 부흥은 언제나 그 중심에 말씀의 선포가 놓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마른 뼈가 살아나는 역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역사를 일으키기 위해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선포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2025년 새해,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이 교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힘 있게 선포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죽은 지 오래되어 마른 뼈와 같은 영혼들도 살아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른 뼈에도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그 안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십니다. 마침내 다시 살아나게 하십니다. 2025년 새해, 하나님께서 이 강단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힘 있게 선포하여 주셔서, 새해의 표어 그대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 마침내 수많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게 되는 부흥의 역사를 일으켜 주실 줄 믿습니다. 


Move Two. 큰 군대를 이루다 (7-10절)

하나님은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성취하여 주시는 분이시지요.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약속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약속도 넘치도록 성취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럼 오늘 본문에 약속하는 말씀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연히 하나님은 그 약속을 그대로 성취하여 주시지요. 오늘의 본문 6절 이전의 말씀이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라면, 본문 7절 이후는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마른 뼈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7절)

7절 말씀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이에” 3절부터 6절까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구체적으로 마른 뼈들이 살아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에스겔 선지자가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 그대로 이제 이 뼈와 저 뼈가 서로 이어져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뼈가 이어졌습니다. 그 위에 힘줄이 생겼습니다. 그 위에 살이 오르고 그 위에 가죽이 덮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뼈가 이어지고 힘줄이 생기고 그 위에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이는 이 모든 과정에 에스겔 선지자가 개입한 것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에스겔 선지자가 개입한 영역은 무엇이지요? 딱 한 가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을 뿐입니다. 나머지 일, 그러니까 뼈가 연결되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이는 모든 과정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그 안에 생기가 없었지요. 그런데 생기가 들어가는 장면도 동일합니다. 본문 10절도 보십시오.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10절) 

이번에도 에스겔의 역할은 딱 한가지만 등장합니다.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대언만 했는데, 하나님께서 또다시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계속 일으켜주십니다.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극히 큰 군대”가 되었네요. 단지 생명만 붙어있는 연약한 인간이 아니라, 전쟁에 나설 수 있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강력한 군대가 되었다는 말씀이지요. 

우리는 여기에서 참된 부흥에 대한 또 하나의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참된 부흥은 그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지만, 뼈가 이어지고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그 위에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이는 일련의 과정은 처음부터 성령께서 주도하셨던 것과 마찬가지지요. 이처럼 참된 부흥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만일 2025년 우리의 영혼이 깨어나는 부흥, 우리의 가정이 회복되는 부흥, 우리의 교회가 새롭게 되는 참된 부흥이 전적으로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면 우리 가운데 누가 새해 2025년에 거대한 부흥의 물결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참된 부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새해의 표어 그대로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는 부흥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늘 본문을 통해 바로 그 부흥을 약속해 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해를 바라보며 기대를 넘어 확신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해 약속하신 그대로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 교회와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 모두의 영혼에 참된 부흥을 반드시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Move Three.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 (11-14절)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른 뼈도 살아나는 기적과 부흥의 현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기적과 부흥의 현장에 대해 본문의 마지막 14절은 이렇게 평가합니다. 본문 14절을 한 목소리로 봉독 하겠습니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4절)

이스라엘은 마른 뼈와 같이 모든 생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죽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약속하십니까? 14절 말씀 그대로입니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곧 성령으로 다시금 충만하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 영혼의 참된 부흥 어떻게 가능합니까? 우리의 마음에 성령이 임하실 때 가능합니다. 우리 가정의 참된 부흥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하실 때 가능합니다. 우리 교회의 큰 부흥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2025년 우리의 표어 그대로이지요. 성령께서 우리 교회에 임재하실 때,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교회의 부흥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본문 14절에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그다음이 무엇입니까?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하나님께서 이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약속이지요. 그런데 그 뒤에 어떤 말씀이 이어집니까?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알리라” 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셨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 역사가 펼쳐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새해 2025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마른 뼈가 살아나는 이 기적과 부흥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라고요? 이 일을 말하고 또한 이루어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2025년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은 우리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약속의 말씀이지만, 2025년의 열두달이 모두 지나고 2025년을 마무리하는 새해의 연말이 되었을 때, 오늘 본문의 말씀은 더 이상 미래에 일어날 약속의 말씀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성취의 말씀이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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