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성경공부

전도서 5장 1-7절 "하나님을 경외하라"

Rev. Hanjin Lee 2022. 11. 23. 17:06

전도서를 포함한 구약의 지혜 문학(잠언, 전도서, 욥기)은 참된 지혜를 "하나님 경외"로 요약한다. 본문에서 전도자(코헬렛)는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명령한다. 특히 종교 행위와 관련하여 하나님 경외를 강조한다. 


예배와 기도 

본문 1절에서 "하나님의 집"은 성전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본문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권면이다.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1절) 

성전에 들어갈 때 발을 삼가라는 구절은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라는 뜻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제물만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우상의 특성일 뿐 여호와 하나님의 성품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 곧 말씀에 대한 경청이다. 전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를 어리석은 행위와 대조한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지혜의 첫 번째 단계요 그 말씀을 따라 선을 행하는 것이 지혜의 열매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2절) 

전도자는 기도의 자세에 대해서도 가르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기도할 때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예수님의 표현대로 중언부언 하지 않는다(마 6:7). 하나님께 의미 없는 언어를 쏟아놓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기억하고 그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다. 


서원 

하나님을 경외하는 구체적인 행위로 전도자는 서원을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한다.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4절) 

하나님께 서원하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의 서원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원의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깊이 생각한 사람, 곧 위대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서원을 소홀히 여길 수 없다.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5절) 

자신이 행할 수 없는 일이라면 서원하지 말아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허세를 부리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서원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서원의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사람들의 시선만 의식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으니 하나님을 대상으로 말하는 기도와 서원에도 경솔해진다.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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