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후서 강해2018. 1.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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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가정들에게

 

어제 우리가 살펴본 고린도전서 6장에서는 고린도교회 성도들 가운데 음행을 행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고린도전서 6 12절부터 20절까지는 성을 매매하는 행위, 곧 매춘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성을 매매하는 음행의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고 강조하면서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가하다, 모든 것을 우리는 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 안에는 남녀간의 성관계에 대해 정반대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그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1)

 

고린도교회 성도들 사이에는 신앙생활을 위해서, 특별히 영적으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기 위하여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남자와 여자 사이에 부부관계를 최소로 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생활과 영적생활에 유익하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남편이나 아내를 멀리하는 성도들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에 대한 사도 바울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3)

 

여기에서 의무를 다 하라는 것은 문맥으로 보면 부부관계에 충실하라는 의미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기도한다고, 말씀을 묵상한다고 부부관계를 소홀히 하지 말 것은 권면합니다. 심지어 바울은 남편과 아내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 일이 기도에 집중하는 일로 인해 결코 소홀히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 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5)

 

부부는 서로 분방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물론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서 때로는 분방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니까지나 예외적인 사항이기에 서로 합의 하에 그렇게 해야 하고, 합의된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함께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오늘 본문의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기도에 집중한다고, 교회에서 여러 가지 봉사를 한다고 가정생활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성도들이 부부의 역할을 다하고, 부모와 자녀의 역할을 하다며 우리 각자의 가정을 아름답게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오늘 새벽 하나님께 나아와 열심히 기도하였다면,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우리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불신 결혼을 한 이들에게

 

지금까지의 권면은 신자들의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 뒷부분에는 불신자와 함께 사는 가정에 대한 권면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부부가 신자 남편과 불신자 아내로 구성되어 있을 때, 반대로 신자 아내와 불신자 남편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 성도들에게 주는 권면이 오늘 본문 12절부터 등장합니다.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2b-13)

 

불신자와 결혼하여 생활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오늘 본문의 권면은 무엇입니까? 비록 불신자라도 아내와 남편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물론 예외 사항은 있습니다. 만일, 불신자 남편이나 불신자 아내가 헤어지기를 원한다면, 이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간다면 이때는 이혼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15a)

 

그러나 오늘 본문을 천천히 살펴보면 이혼을 허락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분명히 있지만, 사도 바울은 불신자 남편이나 불신자 아내를 둔 성도들에게 이혼의 길을 택하기보다 자신의 배우자를 사랑으로 인도하여 구원의 길에 함께 들어가기를 권면합니다.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14)

 

본문 14절 말씀에 의하면, 불신자 남편과 신자 아내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 가정은 거룩한 가정이 될 가능성이 클까요? 거룩하지 않은 가정이 될 가능성이 클까요? 거룩한 가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불신자 아내와 신자 남편이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거룩한 자녀들로 성장할 가능성이 클까요? 거룩하지 않은 자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클까요? 거룩한 자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는 여러분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남편, 여러분의 아내, 여러분의 자녀, 여러분의 부모님까지. 모든 가족 식구들이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니, 목사님! 제 남편을 모르셔서 그래요. 아니, 바울 사도님! 저희 자녀들을 못 만나보셔서 그래요. 아니, 하나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 왜 저희 가족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모르세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믿어도 제 남편은 절대로 예수님을 믿을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 나온다하더라도 제 아내 만큼은 절대로 하나님을 믿을 사람이 아닙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 가운데 이렇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마지막절에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16)

 

여러분, 구원은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우리 가운데 지금도 배우자의 믿음을 위하여, 자녀들의 믿음을 위하여, 가족 식구들을 믿음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믿는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됩니다.”

믿지 안니하는 아내가 믿는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들도 여러분들로 말미암아 깨끗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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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