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mons2016.02.07 06:00

세대를 넘어서는 그리스도의 충만함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교육학자인 존 웨스터호프 3(John H. Westerhoff ) 1976년 기독교교육학에 있어서 지금까지도 주목받고 있는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책의 제목을 이렇게 붙였습니다. Will Our Children Have Faith? 과연 우리의 자녀들이 신앙을 계승할 수 있을 것인가? 존 웨스터호프 3세는 이 책의 제목에서 ‘과연 우리의 자녀들이 신앙을 계승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질문하고는 그 책의 제 1장 제목을 ‘흔들리는 터전’이라고 잡았습니다. 1970년대 당시, 미국 기독교교육의 터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새삼스럽게 존 웨스터호프 3세의 책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우리의 자녀들은 신앙을 계승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에게, 에베소서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하기 원하는 여러분들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우리의 자녀들은 신앙을 계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지난주에 묵상했던 말씀에 따르면, 사도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충만함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흘러넘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흘러넘치는 현장, 바로 그곳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이며, 동시에 교회란 예전 세대가 지나고 새로운 세대가 찾아온다 할지라도 여전히 그리스도의 충만함이 흘러넘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2:7)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사도 바울은 단순히 ‘풍성함’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 대신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이라고 말씀합니다. 바로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한 세대만이 아니라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우리 세대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경험합니다. 나아가 우리의 자녀 세대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세대가 세대를 거듭할수록 그리스도의 충만함이 가득한 교회, 바로 그러한 교회가 우리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대가 세대를 이어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가정, 바로 그 가정이 여러분의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복음의 핵심 3가지

 

그렇다면 어떻게, 도대체 어떻게 우리의 교회는 세대가 세대를 이어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한 개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경험하였지만, 그 은혜를 한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세대가 세대를 이어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누리며 살아가는 일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렇다면 과언 어떻게 우리의 교회는, 그리고 우리의 가정은 세대가 세대를 이어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경험하며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세대가 세대를 이어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첫째로, 우리는 그리스도 없이 살았던 우리의 옛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2:1-3)

 

그리스도 없이 살았던 우리의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사단의 종노릇하였습니다. 우리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던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없이 살았던 우리의 모습입니다. 만일 지금 당장이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은혜가 없다면 우리는 바로 이러한 모습으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사실을 끊임 없이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2:4)

 

하나님께서 우리를 큰 사랑으로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이 언제 우리에게 찾아왔습니까? 우리가 허물과 죄로 죽었던 바로 그때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셧다는 구절 앞에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라고 묘사합니다. 여러분, 긍휼이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입니까? 성경에서 긍휼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인간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해주실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허물로 죄로 죽었을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궁휼히 여기셔서 사랑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깊이, 이 사랑의 넓이를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2:5-6)

 

허물로 죽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사랑해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첫째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둘째로 또한 함께 일으키사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우리를 살리시고, 하늘에 앉히셨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미 에베소서 1장에서 하나님께서 살리시고, 하늘에 앉히셨다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1:20).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그를 하늘에 앉히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사실이 실감이 나십니까?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듯이, 지금 우리의 삶도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살아난 것은 물론이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셨다는 단어나, 우리를 하늘에 앉히셨다는 단어나 원문을 보면 분명한 과거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있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끊임없이 기억해야 할 3가지 사실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우리는 그리스도 없이 살았던 우리의 옛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사실을 끊임없이 기억하고, 끊임없이 되새길 때 우리는 지속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 가운데 거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 가지 놀라운 복음의 진리를 반복하여 되뇔 때 세대가 세대를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 가운데 거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간절한 소원이 생깁니다. 그것은 제가 이 땅에서 삶을 마무리하는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복음의 진리를 마음속으로 되뇌이고 싶다는 소원입니다. 여러분, 복음의 진리만큼 우리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복음의 진리만큼 우리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복음만큼 우리의 삶에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을 가득 부어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삶 가운데 끊임없이 복음의 진리가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의 모습을 기억하고, 그러한 우리를 사랑하여주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기억하고, 나아가 우리를 살려주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보좌 우편에 앉히신 그 하나님의 풍성하심, 그 충만하심을 날마다 되새기며 복음 안에서 풍성함을 누리는 삶이 여러분의 전 생애는 물론이요, 여러분의 자녀와 여러분의 자손에게까지 이어지를 축복합니다.

 

 

Posted by Rev. Dr. Hanjin Lee 이한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