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과 말씀묵상2020. 3. 26. 07:13
반응형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1 - 영적 여정으로서의 목회자의 삶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2 - 목회자의 자기 성찰 (개혁교회의 인간론)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3 - 목회자와 성경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4 - 목회자와 기도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5 - 목회자의 삶 (정의)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6 - 목회자와 공동체

 

개혁교회 영성 훈련의 핵심인 ‘경건’에는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곧 성경과 기도이다. 일반적으로 성경과 기도에 대한 강조는 기독교 초신자에게 필요한 가르침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목회자에게 성경과 기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것은 마치 저명한 수학자에게 다시금 덧셈과 뺄셈을 설명하는 듯 하다. 그러나 개혁교회 신학은 성경 말씀의 역할이 경건의 시작점만이 아니라, 경건의 완성에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가르친다. 

개혁교회 전통이 경건의 완성을 위한 성경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칼뱅이 율법의 ‘제 3의 사용’을 주장했다는 사실로부터도 확인할 수 있다. 칼뱅에 의하면, 구약의 율법은 세 가지 기능이 있다. ‘제 1의 사용’은 인간의 죄악을 정죄하여 인간의 죄인 됨을 깨닫도록 하는 기능으로, 신자와 불신자 모두에게 해당된다. ‘제 2의 사용’은 불신자들에게 해당하는 것으로서 율법이 범죄자들을 향하여 벌을 선언함으로써 그들의 욕망을 억제하여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기능을 말한다. ‘제 3의 사용’은 신자들을 위한 용도로서 하나님의 뜻을 배우며 순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제 1의 사용’이 자신의 죄악을 깨달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의인화’(Justification)의 단계와 관련이 있다면, ‘제 3의 사용’은 이미 구원받은 크리스천이 경건의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성화’(Sanctification)의 단계에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루터가 율법의 ‘제 1의 사용’만을 강조하며 가르쳤던 것과는 달리, 칼뱅은 ‘제 3의 사용’을 특별히 강조하였다. 이는 초신자만이 아니라, 경건의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목회자들에게도 성경 말씀에 대한 묵상과 그에 따르는 실천이 동일하게 강조되어야 한다는 개혁교회 영성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한국 장로교 목사는 설교자로서의 정체성이 강하다. 설교자로서의 정체성은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는 자극제가 된다는 유익이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설교자로서의 성체성은 설교를 듣는 회중으로부터 설교자 자신을 분리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설교할 뿐 자신이 전하는 말씀을 스스로에게 적용하지 않는 오류에 빠져, 정작 자신의 경건훈련을 위한 말씀 묵상이 부족해지는 위험을 지니고 있다. 

 

의견을 나누기 위한 질문 

1. 위의 짧은 글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동의, 반대, 첨언 등) 
2. 여러분은 개인적인 말씀 묵상을 어떻게 실천하고 계십니까?
3. 목회자라는 자기 정체성은 여러분의 개인적인 말씀 묵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적용을 위한 질문 

1. 우리의 말씀 묵상이 설교 거리를 찾는 ‘일’이 아닌 경건의 훈련이 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겠습니까? 

 

 

 

팬데믹 시대의 소그룹 목회 - 예스24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목회 영역이 소그룹이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팬데믹 시대에 소그룹 목회를 위한 탈출구는 어디에 있는가? 저자는 목회 현장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팬

www.yes24.com

 

반응형
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