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과 말씀묵상2020. 3. 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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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1 - 영적 여정으로서의 목회자의 삶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2 - 목회자의 자기 성찰 (개혁교회의 인간론)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3 - 목회자와 성경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4 - 목회자와 기도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5 - 목회자의 삶 (정의)

목회자 소그룹 프로그램 06 - 목회자와 공동체

 

경건의 훈련은 윤리적인 삶과 무관하지 않다. 칼뱅은 경건의 열매로 ‘자기 부정’을 이야기 하였는데, 칼뱅이 주장했던 자기 부정은 두 가지 측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곧, 수직적인 차원에서 하나님께 대한 충성이고, 수평적인 차원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정의이다. 다시 말해, 경건의 훈련은 수직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만으로 만족할 수 없고, 수평적인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라인홀드 니버는 인간 개인과 사회의 본성을 심도 있게 성찰하였던 개혁교회 신학자였다. 그는 20세기 초 미국의 중요한 사회 문제였던 산업화와 인종차별을 깊이 관찰하면서, 어느 누구도 자기중심주의로부터 자유로올 수 없으며, 개인이 집단화된 이익 단체들은 자기중심적인 편견이 더욱더 심해진다고 분석하였다. 그런 점에서, 그의 저서『도덕적 인간 비도덕적 사회』가 출판된 후, 니버는 그의 책 제목을 “비도덕적 인간 더욱 비도덕적인 사회”로 읽어야 보다 정확하다고 말했던 것이다. 만일 그의 주장과 같이, 인간은 개인이든 단체든 예외 없이 자기중심주의에 깊이 사로잡혀 있다면, 기독교 윤리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에 대한 대답으로 니버는 ‘정의’를 이야기했다. 

인간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 서서 자신만의 권리를 요구한다. 그러므로 다양한 개인과 사회의 권리들 사이에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윤리적 덕목이 ‘정의’이다. 그러나 서로의 권리가 상충할 때마다 ‘정의의 논리’보다는 힘의 논리가 앞서는 인간 사회에서는 타협의 기술만으로는 참된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 니버가 ‘정의’를 언급할 때 언제나 ‘사랑’이라는 덕목을 함께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인간은 ‘서로 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그러할 때에만, 인간 사회 안에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 교회와 목회자의 부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라있는 지금, 한국 장로교 목회자에게 니버가 이야기했던 ‘정의’의 덕목이 필요하다. 목사가 되었다고 자신을 내어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는 없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듯 입술로는 설교하지만, 그렇지 못한 목회자들의 모습에 세상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지금 한국 목회자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정의’다. 그리스도의 조건없는 사랑을 경험하였기에 시작되는 정의의 실천은 한국 목회자들이 추구해야 할 경건 훈련의 열매이다. 


의견을 나누기 위한 질문 


1. 위의 짧은 글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동의, 반대, 첨언 등) 

 

2. 여러분의 교회에서 발견되는 ‘불의’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3.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은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의’를 해결하는 데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적용을 위한 질문 

 

1. 여러분의 교회에서 발견되는 ‘불의’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떠한 해결책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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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