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2025. 2. 8. 10:24

데이빗 왓슨이라는 분이 저술한 <제자도>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출판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좋은 지침을 제공해 주지요. 데이빗 왓슨은 이 책에서 성도 개인의 제자도와 교회 부흥의 연관성을 매우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데이빗 왓슨의 논리를 최대한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만일 어느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서 그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려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입니다. 당연히 그 교회는 지배와 경쟁, 시기와 미움이라는 세상의 법칙이 아닌 사랑과 온유, 겸손과 화평이라는 하나님의 법칙이 가득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이처럼 하나님의 법칙이 가득한 교회 공동체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세상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교회, 교회 성도들이 자신 있게 불신자를 초대하는 교회가 되지 않을까요? 결과적으로 제자도가 살아있는 교회는 자연스럽게 부흥하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우리는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성도들이 제자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물론 교회는 출석하지요.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모여있지만, 그 교회는 세상의 조직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교회 안에 제자도가 없다면,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사라졌다면 누가 그러한 교회를 찾아오겠습니까? 심지어 그 교회 성도들조차 부끄러워 다른 사람을 교회로 초대하거나 인도하지 않으니, 제자도가 사라진 교회는 부흥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데이빗 왓슨이 <제자도>라는 책에서 성도들의 제자도와 교회의 부흥의 관계를 설명한 내용입니다. 이 책이 출판된 1980년대 당시 미국 교회를 비롯한 서구의 기독교에 부흥이 사라진 이유를 데이빗 왓슨은 바로 제자도의 부재에서 찾았던 것이죠.

 

여러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회가 쇠퇴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박해를 받아 교회가 쇠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큰 고난을 받아 쇠퇴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회, 곧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참된 제자도가 살아있는 교회는 때로 박해를 받기도 하고, 때로 고난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많은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문제지 결국은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가 되었어요. 그러나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오고, 교회에 재정이 넘쳐나고, 심지어 세상의 권력까지 교회가 틀어쥐었던 시대도 있었지만, 교회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참된 제자의 삶이 사라진 교회는 시간이 문제지 결국 쇠퇴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을 바르게 따라가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성도의 길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교회에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미움도, 다툼도, 시기도, 갈등도 다 사라지고 하나님 안에서 용서와 화해와 평강과 기쁨으로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때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올해 우리가 선포했던 표어와 같이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Move One. 예수님의 부르심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수가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1절).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곧 갈릴리 호숫가에 계실 때 예수님의 시선에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본문 2절입니다.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2절)

 

예수님께서 무엇을 보셨습니까?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셨네요. 이 배는 지난 밤 물고기를 잡기 위해 출항했다가 돌아온 배였습니다. 그래서 어부들이 배에서 내렸고 지난밤에 사용한 그물을 씻으며 정리하고 있었던 장면이지요. 그런데 여러분, 지금 예수님께서 보고 계신 장면은 당시 갈릴리 해변을 지나가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던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갈릴리 해변에 살던 사람들에게 어부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었거든요. 그래서 어부라는 직업은 몇 세대를 이어 가업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야고보와 요한 외에도 갈릴리 해변에는 많은 어부들이 살고 있었으니, 예수님께서 보신 그 장면 – 곧 본문 2절이 묘사하는 어부들의 모습은 – 당시에 누구라도 목격할 수 있는 흔한 장면이었던 것이지요.

 

물론, 어떤 분들은 오늘 본문 2절을 해설하면서 베드로를 비롯한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 적합한 매우 중요한 장점 하나가 드러난다고 설명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장점이란 ‘성실함’이지요. 네, 맞습니다. 베드로는 매우 성실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이야기한 것처럼, 그들은 지난 밤에도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지만 소득이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출항을 준비하기 위해 그물을 씻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베드로를 비롯한 야고보와 요한은 분명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무리 성실하여도,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제 아무리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더라도 그들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는 사실을 주목하십시오.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채워갈지라도 그들의 삶은 오늘이 어제와 같고, 내일이 오늘과 같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조금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으로 변화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쯤에서 베드로를 비롯한 야고보와 요한의 형편에 대해 한 가지를 덧붙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예수님 시대 이스라엘에는 이미 많은 스승들, 많은 랍비들이 있었고 그들도 자신을 따르는 여러 제자들을 두어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면 훌륭한 랍비들을 따라 그들의 제자가 되었던 학생들은 주로 어떠한 사람들이었을까요? 어린 시절부터 율법을 열심히 배웠던 사람들, 그리하여 이름난 선생님이나 랍비들이 주로 살았던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제자가 되었던 사람들이지요. 한 마디로, 예루살렘에서 어렸을 때부터 율법을 배웠던 사람들이 위대한 스승의 제자가 되는 것이지, 시몬 베드로와 같이 저 북쪽의 변방 갈릴리에서 어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말씀을 배우는 제자가 될 수 없었던 시대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의 은혜는 무엇입니까? 갈릴리에서 어부로 살아가던 이들을 친히 찾아가 제자로 불러주신다는 사실이지요.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께서 보셨던 장면 곧 어부들이 그물을 던지거나 어부들이 그물을 깁는 모습은 당시 갈릴리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이 그려주는 가장 중요한 사건 – 곧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를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시는 사건 – 은 당시 갈릴리 해변은 물론이고 유대 나라 전체에서 결코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당시 스승으로 불리던 많은 랍비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의 제자를 직접 찾아가서 부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어려서부터 율법교육을 철저히 받은 엘리트들이 아니 모여 있는 예루살렘도 아닌 갈릴리의 어부들을 최고의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찾아가 제자로 삼아주고 계시니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여러분, 여기에 신앙의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찾았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예수님을 선택하고 그분을 찾아가 그분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노력이나 자신의 어떠한 조건을 가지고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은 이 땅에 내려오셨기 때문에, 오직 예수님께서 지금도 아무런 조건도 없는 우리를 주님의 제자가 되어 이 세상을 축복하며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불러주시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Move Two. 말씀에 대한 순종

 

예수님께서 시몬을 비롯한 어부들이 배에서 내려와 그물을 씻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는데, 가장 먼저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본문 3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3절)

 

예수님 주변에는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든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배의 갑판에 오르셔서 – 마치 지금 제가 강대상 위에 있고 여러분들이 회중석에 앉아계신 것처럼 – 모든 사람들을 한 눈에 바라보며 말씀을 전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께서 오르신 그 배가 누구의 배입니까? 3절에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당연히 그 자리에 시몬 베드로도 함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시면서, 동시에 베드로의 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게 하셨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제자로 부르실 때 우리를 가장 먼저 이끄시는 장소가 어디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입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기적을 앞으로 수없이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먼저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셨던 그 장소는 기적을 체험하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가장 먼저 여러분의 마음이 열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리기를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은 동일하고, 오늘이 어제와 같고 내일도 오늘과 동일할 것처럼 보이는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더라도. 바로 지금 여러분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다면, 여러분을 특별히 부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여러분을 사로잡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일을 마치셨습니다. 그래서 본문 4절은 “말씀을 마치시고”라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이제 시몬 베드로에게 명령하십니다. 무엇이라고 명령하십니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더 깊은 장소로 들어가라는 명령이지요. 물론, 예수님의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이해하면 갈릴리 호수의 특정한 장소, 곧 수심이 깊은 장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 말씀에는 더욱 깊은 뜻도 담겨 있으니, 시몬 베드로에게 더 깊은 신앙의 세계, 더 깊은 믿음의 세계, 더 깊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으로 들어가라는 예수님의 초대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더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본문 5절의 말씀이지요. 시몬 베드로가 어떻게 대답합니까?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었습니다.” 네, 사실입니다. 그날 밤 시몬만이 아닙니다. 시몬과 함께 동업하였던 야고보와 요한도 그날만큼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물고기를 전혀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에게 들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시작합니다. 본문 5절을 계속 보십시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니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결단이지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장면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제자는 누구입니까? 과연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예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지난 밤, 밤을 새우며 그물을 던졌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노력했지만 거둔 것이 없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할 현실적인 조건이 충분하지요. 그런데 어디 그뿐인가요? 갈릴리 바다에 대해서는 목수이신 예수님이 아니라 어부인 베드로가 더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이번에도 실패하면 조금 전에 씻어서 정리해두었던 그물을 다시 손질해야 하잖아요.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할 현실적인 조건은 너무너무 많아요. 그러나 성도 여러분, 제자는 어떠한 사람이라고요? 예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이에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정말로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가 되기를 원하시나요? 여러분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영혼을 구원하고 세상을 축복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시나요? 여러분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원하세요? 여러분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면, 이 한 가지를 반드시 지키셔야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말씀이라면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세를 가지셔야 해요.

 

 

Move Three. 두 가지 기적

 

예수님의 말씀에 베드로가 순종하였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납니다. 본문 6절을 보십시오. “그렇게 하니”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절 말씀도 보십시오.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귿 다음을 주목하십시오.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물고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배 두 척이 모두 만선이 되는 큰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기적을 보면서 베드로를 비롯하여 야고보와 요한이 깜짝 놀랐지요.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한번 말씀하시네요. 본문 10절입니다.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0절)

 

시몬 베드로와 그의 동역자들이었던 야고보와 요한도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이 그만큼 놀라웠던 것이지요. 그렇게 날라고 무서워하던 시몬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그리고 이제 베드로에게 가장 중요한 사명을 주십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일. 바로 그것이 베드로에게 주신 사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진짜 기적은 이제부터입니다. 자, 예수님께서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린 베드로에게 배 두척이 모두 물고기로 가득하는 만선의 기적을 베풀어주셨지요. 그런데 진정한 기적은 이제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절인 11절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11절)

 

시몬 베드로를 비롯하여 야고보와 요한이 배를 육지에 대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지요? 그들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여기에 모든 것을 버려두었다고 했으니, 조금 전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두 배를 가득 채웠던 물고기도 포함되었을까요? 네, 당연히 포함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생애에 처음으로 경험해 본 배 두 척에 물고기가 가득 차는 만선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이 얼마나 귀한 지 그 모든 물고기도 내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물고기가 배 두 척에 가득하게 집은 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물고기를 버려둔 채 예수님을 따라가는 기적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 베드로가 행한 기적이지요. 이렇게 예수님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하여, 예수님을 섬기기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 베드로를 예수님은 초대교회의 기둥과도 같은 하나님의 일꾼으로 만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모두를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서는 나의 시간, 나의 건강, 나의 재물, 나의 권리를 포기해야 할 때도 많이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제자가 된 여러분을 통해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 여러분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 교회에 큰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 여러분을 통해 이 세상을 축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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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