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2023. 2. 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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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향한 인사 하겠습니다. 
“전도하는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렇습니다. 전도하는 여러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왜냐하면 전도야 말로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은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이 사실을 알려주고 있지요.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5절) 

오늘 본문은 어떻게 시작합니까?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그 다음에 무엇이라고 말씀하세요? “두루 다니사” 예수님은 두루 다니면서 어떠한 사역을 하셨나요? 35절을 다시 보시면,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말씀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고 병든 사람들을 찾아가셔서 고쳐주시는 전도자의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전도하는 일을 위해 한 곳에 머물러 계실 수가 없었어요. 그저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던 것이죠. 그러다 보니, 우리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을 하실 때 어느 특정한 회당의 담임 목회자, 혹은 담임 회당장의 직함을 가져보신 적이 없으십니다.

우리 시대의 유명한 목사님들을 생각하면 그분들이 한평생 섬기셨던 교회가 떠오르지요. 예를 들어 최초의 한국 장로교 선교사이신 언더우드 목사님을 생각하면 어느 교회가 떠오르세요? 새문안교회가 떠오르지요.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모든 한국교회 성도들이 존경하는 한경직 목사님을 생각하면 어떤 교회가 떠오르세요? 영락교회가 떠오릅니다. 하용조 목사님을 생각하면 어느 교회가 떠오르세요? 온누리교회가 생각납니다. 외국의 예를 들어볼까요? 릭 워랜 목사님을 생각하면 어느 교회가 떠오르세요? 새들백교회가 떠오르지요. 이처럼 우리 시대의 유명한 목사님들을 생각하면 그분들이 한평생 섬기셨던 교회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 최고의 전도자였던 분, 곧 빌리 그래이엄 목사님을 생각하면 여러분은 어느 교회가 떠오르세요? 교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 정답입니다. 빌리 그래이엄 목사님은 하나의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사역하셨던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가만히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모습은 마치 빌리 그래이엄 목사님의 활동과 비슷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회당을 섬기는 회당장 혹은 가버나움의 회당을 섬기는 회당장이라는 직함을 가지신 적이 없어요. 그 대신 “두루 다니사”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복음을 선포하시고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든 사람을 고쳐주시는 전도인의 사명을 다하셨습니다.

교회 안에서 다양한 직분과 직책을 가지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일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역을 우리가 조금 더 닮아가기를 원한다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발걸음이 필요한 것이죠. 여기에는 직분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은퇴를 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나의 발걸음이 예수님을 닮아 두루 다니며 전도인의 발걸음을 걸어가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의 현장으로 나아가서 – 교회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도의 현장으로 나아가서 –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고 때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삶의 고난 가운데 있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전도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도대의 이름으로 모인 여러분이야 말로 예수님의 모습을 그 누구보다 닮아가려는 분들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발걸음, 특별히 전도대원으로서 전도의 현장으로 나아가려는 여러분의 발걸음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이 시간  다시 한번 앞뒤에 계신 분들과 이렇게 인사하겠습니다.

“전도하는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예수님의 마음 – 불쌍히 여기심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최선을 다하여 전도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사역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은 바로 전도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전도자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는지를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36절) 

여러분, 전도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한 마음입니까?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어떠한 마음이 드시나요? 사실, 많은 경우 우리는 사람들이 별로 불쌍해 보이지 않아요. 뭐~ 저만하면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때로 어떤 사람들은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듯하고, 때로 어떤 사람들은 우리보다 건강한 것처럼 보이고, 때로 어떤 사람들은 우리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데 여러분, 참 신기하지요. 전도의 현장에 나가면, 그래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보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불쌍하게 생각돼요. 특별히,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 – 세상적으로 보면 남부러울 것이 없고, 인간적으로 보면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고, 어떤 면에서는 복음을 전한다는 우리보다 더 여유 있는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 까지도 그들이 예수님을 거부하고 천국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그 영혼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영혼이 불쌍히 여겨지는 거예요.

신학교에서 전도학을 가르치는 어느 목사님은 전도의 길이 어디에 있느냐? 전도의 길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데 있는데, 그 말씀이란 바로 “너의 이웃을 너의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라고 이야기했어요. 전도의 현장에 나아가면 나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나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전도가 되는 겁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그 어떠한 직책도 가지신 적이 없어요. 예수님은 자신의 머리를 둘 곳도 없으셨어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하루 세끼 풍성히 먹을 양식이 없어서 제자들은 길을 가다가 밀 이삭을 손으로 비벼서 먹어야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무리를 바라보시며 “목자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해 하는 모습을 정확히 보시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궁휼히 여기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전도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시면서 그들의 영혼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셨기 때문입니다.

전도대로 모인 우리 모두에게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하는 성도들만이 아니라 교회 밖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 수많은 무리들 – 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그들의 영혼 깊은 곳을 바라보며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며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전도하는 사람에게만 주시는 특권 중의 특권입니다.


예수님의 기도 – 일꾼을 부르심

예수님께서 한 영혼에 대한 긍휼한 마음,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이곳저곳을 돌면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37절) 

교회 안에만 있으면 “추수할 것이 많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교회 안에서는 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러나 전도의 현장으로 나가면 추수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내가 전도의 현장에서 많은 열매를 맺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다음 문제입니다. 우선 내가 전도의 현장에 나아가기만 하면 바로 그곳에서 깨닫는 한 가지 사실, 추수할 것이 너무도 많아요.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람들 하나님 앞에 돌아오라고 권면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울러, 추수할 것은 너무도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적어요. 그래서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간절힌 기도의 제목을 마지막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38절) 

우리 하나님께 무엇을 기도해야 합니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물론, 전도대에 속한 한분 한분은 하나님께 간절힌 기도의 제목이 있으실 겁니다. 하나님, 나로 하여금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여 주십시오. 단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로 인도하는 데 저를 사용하여 주십시오. 그런데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에게 먼저 기도해야 하는 기도의 제목을 알려주십니다. 곧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우리의 함께 전도할 전도자들을 많이 보내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전도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면, 그것은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전도한 것이 아니라 전도대가 함께 전도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팀이고 함께 전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몇 명 전도했다, 다른 사람이 몇 명 전도했다, 비교하거나 평가하지 마세요. 먼저 우리와 함께 전도할 사람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주변에 함께 전도할 사람들을 권면하고 불러 주십시오. 추수할 것은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 일꾼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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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