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문2020. 6. 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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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은 “은혜롭고 자비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들으면, 일반적으로 구약의 하나님이 먼저 떠오르나요? 아니면 신약의 하나님이 먼저 떠오르나요? 많은 분들이 구약의 하나님이라고 하면 정의의 하나님을, 신약의 하나님이라고 하면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성경을 보면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하고 있는 구약성경 출애굽기의 말씀부터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은혜는 그 옛날 구약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다양한 평가와 소회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뒤에 우리 개개인을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과 변함없는 자비하심을 반드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속성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그런데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선언하는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직후에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출애굽기 32장과 33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금으로 송아지의 형상을 만들고 그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범죄로 기록되고 있는 이 사건이 어느 정도 수습이 된 직후,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이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인간이 범죄 한 그 자리에서 더욱더 빛나기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롬 5:8) 


지나온 시간을 정직하게 돌이켜 볼수록 하나님께 죄스럽고 부끄러운 것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허물을 감싸주십니다. 그리고 선언하십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지금까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비록 부족한 것이 많았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것이 많았을지라도 우리의 모든 허물과 잘못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더 깊이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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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