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2021. 9.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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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는 바울이 노년에 자신의 사역을 계승해야 할 디모데에게 사역의 자세와 목표에 대해 교훈하는 책이다. 그러므로 디모데전서의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어떻게 성도들을 참된 경건으로 인도할 수 있는가?” 디모데전서를 통해 바울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바는 참된 경건의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복음을 받아들여 경건한 삶을 향해 걸어가는 성도들의 발목을 붙잡는 장애물들이 존재한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그러한 장애물이 무엇인지 언급하면서 참된 경건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말씀한다. 


다른 교훈

복음만이 성도들을 참된 경건으로 인도할 수 있다. 그런데 교회 안에는 복음의 진리를 흐리는 ‘다른 교훈’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3절) 

여기에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교회 안에서 복음의 진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본문 3절이 지적하는 복음이 아닌 ‘다른 교훈’을 따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불편한 현실이지만, 바울이 다른 교훈을 경계하라고 권면하는 것을 보면 초대교회 안에도 ‘다른 교훈’이 존재하였고, 심지어 성도들 가운데 ‘다른 교훈’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복음에 마음과 관심을 묶어 두지 않으니 다른 교훈에 시선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4절) 

여기에 변론과 언쟁이 등장한다. 복음의 진리는 너무도 명백하여서 우리는 복음에 대해 변론할 것도 없고 언쟁할 것도 없다. 그런데 ‘다른 교훈’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복음 외에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사상을 받아들였다. 복음을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언어에는 다른 교훈에 대한 언급이 더욱 많았고, 이는 서로에 대한 분쟁과 비판으로 이어졌다. 종교개혁자 칼뱅은 본문의 ‘다른 교훈’을 “허황된 잔소리”라고 평가하였는데 허황된 잔소리가 무성해지자 성도들의 마음은 점차 참된 경건으로 인도하는 복음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바울은 이러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다. 


욕심

복음은 성도를 참된 경건으로 인도한다. 그런데 복음을 받아들인 성도들의 경건한 삶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욕심이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9절) 

과연 얼마나 많이 욕심을 부려야 경건의 삶을 방해하는 탐심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 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부하려 하는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수준 이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이 탐심에 빠진 사람이요 그들의 믿음은 참된 경건에서 벗어나 파멸을 향하게 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10절)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풍성한지 가르친다. 시편 34편 10절이 노래하듯,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복음의 은혜 안에 살아가는 사람]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다’ 탐욕은 인간들에게 언제나 ‘더 소유하라’고 다그치니 복음 안에서 누리는 이 풍성함을 빼앗아 늘 궁핍에 처하게 만든다. 탐욕이 경건한 삶의 큰 장애물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토의 질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나에게 경건한 삶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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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