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힛데겔에서 보았던 환상(단 10:4)이 마지막 12장에도 이어진다. 안티오코스 4세로 표상되는 하나님의 대적자(적그리스도)가 멸망한 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1절)
마지막 날에 가장 극심한 환난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때가 이르면 성도들을 보호하는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성도들은 모두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 구절은 마지막 날에 구원자의 임재를 예언하는 구절로 유대인들 역시 메시아 시대에 대한 예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도의 부활
구약 성경에서 성도의 부활을 말씀하는 구절을 찾는다면, 본문이 대표적이다.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2절)
위의 구절은 부활 이후의 삶을 두 가지로 구분한다. 곧, 영생을 얻는 부활이 있고 영원한 수치를 당하는 부활이 있다. 신약 성경에서도 마지막 심판 때에 영생의 부활과 영벌의 부활이 있다고 가르친다. 본문은 계속해서 영생을 얻는 부활에 대해 더 자세히 묘사한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3절)
위의 구절은 예수님께서 가라지의 비유를 말씀하며 인용하신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마 13:43)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요, 부활 이후의 삶이 있다는 성경의 가르침은 이 세상에서 비록 고난을 당할지라도 영생을 바라보며 인내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마지막을 기다리라
하나님의 대적자(적그리스도)에 대한 실체와 그의 종말, 나아가 성도의 구원까지 다니엘이 보았던 힛데겔 환상에는 모두 담겨 있었다. 이 정도면 하늘의 비밀이 다니엘에게 모두 펼쳐진듯하다. 그러나 모든 묵시가 끝나는 본문에서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6절)
본문에는 이에 대한 대답이 여러 가지로 등장한다. 곧,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7절), "천이백구십 일"(11절), 그리고 "천삼백삼십오 일"(12절) 등이다. 다니엘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기한은 과연 언제를 의미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가운데 만족스러운 대답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그 의미를 완전히 깨닫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의 결론은 마지막 날에 대한 현상과 시기를 정확히 예언하는 것이 아니다. 다니엘서의 결론은 사람이 하나님의 섭리를 모두 깨달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선언이다. 그러니 성도들은 구원의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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