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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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는 많은 예언자들과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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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연구 "역사적 배경"(저작 시기 및 구조)

다니엘서의 저작 시기에 대해서는 크게 전통적 견해와 현대 비평학자들의 견해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전통적 견해는 다니엘 1장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유다의 여호와김 왕이 다스리던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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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장 1-7절 "바벨론 포로의 시대, 새로운 주인공 등장"

다니엘 1장은 다니엘서 전체의 서론으로 역사적 배경을 묘사한다.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1절) "여호야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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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장 8-21절 "다니엘의 딜레마와 사명"

바벨론 왕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대에도 스스로를 정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포로로 끌려온 유대 청년인 다니엘과 친구들은 최고의 권력자인 느부갓네살 왕에게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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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장 1-13절 "분별없는 통치자, 어리석은 지혜자"

본문은 거대한 제국의 통치자인 느부갓네살이 왕궁에서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다니엘서에서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다. 1절은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라고 시작한다. 통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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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장 14-23절 "이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본문의 이야기는 커다란 위기로부터 시작된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었는데 무엇인가 의미 있는 꿈이었다.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를 불러 자신이 꾼 꿈의 내용조차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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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장 24-30절 "하늘의 비밀을 알려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다니엘은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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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2장 31-49절 "꿈의 해석과 느부갓네살의 찬양"

본문에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과 그 해석을 내어 놓는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의 꿈과 그 해석은 다니엘서가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묵시의 핵심을 담고 있다. 거대한 신상: 네 왕국의 등장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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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3장 1-18절 "강요와 저항"

다니엘 2장에 이어 다니엘 3장에도 거대한 신상이 등장한다. 다니엘 2장의 신상이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서 환상으로 본 신상이었다면, 다니엘 3장의 신상은 그가 직접 제작한 신상이다. 비록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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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3장 19-30절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자세"

다니엘의 친구들은 느부갓네살 왕의 위협에도 신앙의 절개를 굽히지 않았다. 급기야 느부갓네살은 광분하여 평소보다 일곱 배나 더 뜨겁게 달군 풀무(화덕)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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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4장 1-18절 "누가 영원한 통치자인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조서"를 내렸다(1절). 일반적으로 왕의 조서에는 명령이 포함되어 있지만, 다니엘 4장의 조서에는 구체적인 명령이 등장하지 않는다. 조서의 목적은 "지극히 높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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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4장 19-27절 "해석과 권면"

크고 높은 나무를 보았던 느부갓네살의 꿈에 대해 다니엘이 해몽하기 시작한다. 다니엘은 꿈의 내용을 듣자마자 뜻을 깨달았고 몹시 괴로워한다(19절). 그 꿈의 내용은 느부갓네살 개인에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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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4장 28-37절 "예언과 성취 _ 하나님 백성의 소망"

다니엘서에는 느부갓네살의 꿈이 두 개 등장한다. 다니엘 2장에 등장하는 꿈은 바벨론 제국으로부터 시작하는 역사의 흐름을 계시하는 꿈이다. 다니엘 4장이 소개하는 느부갓네살의 꿈은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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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5장 1-16절 "벨사살의 죄악과 심판자 하나님"

다니엘 5장에서는 느부갓네살에 이어 바벨론의 또 다른 통치자인 벨사살과 연관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벨사살이라는 이름의 뜻은 아카드어로 "벨이 왕을 지키시기를"이다. 벨이라는 우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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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5장 17-31절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왕궁의 석회벽에 쓰인 글자는 벨사살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 판결문이었다. 벨사살은 그 내용을 알지 못한 채 그 글자를 해석하는 사람에게 큰 상금을 약속했다. 곧, 자색 옷과 금 목걸이와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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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6장 1-15절 "왕의 금령과 다니엘의 선택"

다니엘 6장은 다리오 왕의 시대에 있었던 사건을 소개한다. 다리오 왕은 통치 체계를 개편하면서 전국의 고관을 관리하는 총리 세 명을 세웠다. 다니엘은 세 명의 총리 가운데 한 사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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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6장 16-28절 "고난의 시대에 주어진 형통"

왕의 조서가 반포된 것을 알면서도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였던 다니엘은 결국 사자 굴에 들어갔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들어갈 죄를 범한 적이 없지만, 권력을 위해 사단을 가리지 않는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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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7장 1-14절 “다니엘의 환상과 예수 그리스도”

다니엘서는 1-6장의 전반부와 7-12장의 후반부로 구분할 수 있다. 전반부가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준다면, 후반부는 다니엘이 받은 환상과 묵시를 기록하고 있다. 그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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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7장 15-28절 "다니엘의 환상 _ 소망과 위로의 메시지"

다니엘이 꿈과 환상을 보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꿈과 환상을 해석할 수 없어 근심하며 번민하였다(15절). 다니엘은 최고의 해석자였다. 느부갓네살의 두 가지 꿈과 벨사살에게 나타난 글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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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 1-14절 "작은 뿔의 박해와 예배의 회복"

다니엘서의 중요 주제인 네 제국의 통치가 다니엘 8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서술로 보충된다. 이미 다니엘 2장의 거대한 신상에 대한 환상과 다니엘 7장의 네 짐승에 대한 환상을 통해 바벨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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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 15-27절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의 자세: 믿음과 인내"

다니엘은 네 짐승의 환상(다니엘 7장)에 이어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다니엘 8:1-14)을 보았다. 네 짐승의 환상과 마찬가지로 다니엘은 그 뜻을 알기 원했지만 스스로 깨달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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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9장 1-19절 "다니엘의 기도"

다니엘 9장은 정확한 연대에 대한 서술로 시작한다.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1절) 명쾌한 연대기를 밝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구절은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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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9장 20-27절 "일흔 이레"

다니엘이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였던 결정적인 계기는 바벨론 포로가 70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전이 재건되지 못하고 유대인들이 바사(페르시아)에서 고통의 삶을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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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0장 1-9절 “묵시와 현실 인식”

본문은 다니엘이 힛데겔 강에게 본 환상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면으로 그 환상을 보았던 시간과 장소를 알려준다.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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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0장 10-21절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강건하라"

천사의 출현에 힘을 잃고 쓰러졌던 다니엘을 천사가 일으켜 세운다. 천사의 등장과 그가 전해준 계시의 내용은 무서웠고 다니엘은 완전히 압도당했다. 그러나 천사는 자신의 역할이 다니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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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1장 1-19절 "하나님의 관심이 머무는 곳"

다니엘이 힛데겔 강에서 보았던 환상(단 10:4)의 내용이 본문에 이르러 구체적으로 서술된다. 알렉산더의 등장 네 개의 왕국 환상의 내용은 바사(페르시아)가 헬라(그리스)를 침략하는 사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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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1장 20-45절 "안티오코스 4세와 적그리스도"

힛데겔 강의 환상(다니엘 10-12장)은 바사(페르시아)와 헬라(그리스)의 전쟁으로부터 시작하여 알렉산더 이후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셀레우코스 왕조의 역사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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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2장 1-13절 "마지막을 기다리라"

다니엘이 힛데겔에서 보았던 환상(단 10:4)이 마지막 12장에도 이어진다. 안티오코스 4세로 표상되는 하나님의 대적자(적그리스도)가 멸망한 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다. 그 때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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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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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힛데겔에서 보았던 환상(단 10:4)이 마지막 12장에도 이어진다. 안티오코스 4세로 표상되는 하나님의 대적자(적그리스도)가 멸망한 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임한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1절) 

마지막 날에 가장 극심한 환난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때가 이르면 성도들을 보호하는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성도들은 모두 구원을 받을 것이다. 이 구절은 마지막 날에 구원자의 임재를 예언하는 구절로 유대인들 역시 메시아 시대에 대한 예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도의 부활 

구약 성경에서 성도의 부활을 말씀하는 구절을 찾는다면, 본문이 대표적이다.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2절) 

위의 구절은 부활 이후의 삶을 두 가지로 구분한다. 곧, 영생을 얻는 부활이 있고 영원한 수치를 당하는 부활이 있다. 신약 성경에서도 마지막 심판 때에 영생의 부활과 영벌의 부활이 있다고 가르친다. 본문은 계속해서 영생을 얻는 부활에 대해 더 자세히 묘사한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3절) 

위의 구절은 예수님께서 가라지의 비유를 말씀하며 인용하신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마 13:43)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요, 부활 이후의 삶이 있다는 성경의 가르침은 이 세상에서 비록 고난을 당할지라도 영생을 바라보며 인내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마지막을 기다리라 

하나님의 대적자(적그리스도)에 대한 실체와 그의 종말, 나아가 성도의 구원까지 다니엘이 보았던 힛데겔 환상에는 모두 담겨 있었다. 이 정도면 하늘의 비밀이 다니엘에게 모두 펼쳐진듯하다. 그러나 모든 묵시가 끝나는 본문에서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6절) 

본문에는 이에 대한 대답이 여러 가지로 등장한다. 곧,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7절), "천이백구십 일"(11절), 그리고 "천삼백삼십오 일"(12절) 등이다. 다니엘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기한은 과연 언제를 의미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가운데 만족스러운 대답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그 의미를 완전히 깨닫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의 결론은 마지막 날에 대한 현상과 시기를 정확히 예언하는 것이 아니다. 다니엘서의 결론은 사람이 하나님의 섭리를 모두 깨달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선언이다. 그러니 성도들은 구원의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 (13절)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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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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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데겔 강의 환상(다니엘 10-12장)은 바사(페르시아)와 헬라(그리스)의 전쟁으로부터 시작하여 알렉산더 이후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셀레우코스 왕조의 역사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에 대한 이야기를 위한 배경 설명이었다. 분량으로 보나, 내용의 중요성을 보나 본문이 소개하는 안티오코스 4세에 대한 묘사가 힛데겔 환상의 핵심이다. 


안티오코스 4세 

본문은 안티오코스 4세가 왕권을 차지한 과정부터 묘사한다. 

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21절) 

셀레우코스 왕조의 왕이었던 셀레우코스 4세는 그의 아들 디미트리오스에게 왕위를 넘겨주려 하였다. 그러나 그는 암살당하고 셀레우코스 왕조는 권력 투쟁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안티오코스 4세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조카 안티오코스를 도와 왕위에 오르게 한다. 그렇게 5년 동안 섭정을 하던 중, BC 170년 어린 조카 안티오코스가 원인을 모른 채 죽는다. 이때부터 안티오코스 4세의 통치가 시작되었다.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31-32절) 

안티오코스 4세의 행적 가운데 유대인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이 여기에 있다. 그는 성전의 가장 거룩한 곳인 성소를 더럽혔고 매일 드리는 제사를 금지하였다. 그 대신 우상의 신상을 세웠다. 그러나 위의 구절에는 고난과 박해의 시대에도 하나님을 아는 백성이 일어나 강하고 용맹스럽게 신앙을 지킬 것을 말씀한다(32b절).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관심은 성도들에게 있다. 안티오코스 4세의 죄악을 하나님께서 묵과하지 않으시듯, 그 시대에 마지막까지 신앙을 지켰던 성도들의 인내도 하나님은 모두 기억하신다. 


하나님의 대적자 (적그리스도) 

본문의 21절부터 35절이 안티오코스 4세의 행적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36절부터 45절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존재한다.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그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임이라 (36절) 

36절 이후 역시 안티오코스 4세에 대한 예언이라고 주장하는 의견과 36절 이후는 세상의 종말에 나타날 하나님의 대적자(신약 성경의 용어로는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구절이 말세에 대한 예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안티오코스 4세는 페르시아의 타배(Tabae)에서 죽었는데, 본문 45절에서 그가 예루살렘에서 종말을 맞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편, 볼드윈(Baldwin)은 이 구절이 안티오코스 4세와 적그리스도의 모습이 융합된 형태라고 주장한다. 안티오코스 4세는 구약의 성도들은 물론이요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그리스도의 전형으로 평가된다. 그러므로 본문은 안티오코스의 악행을 서술하면서 그 안에 말세에 등장할 하나님의 대적자 이미지를 포함시킨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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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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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힛데겔 강에서 보았던 환상(단 10:4)의 내용이 본문에 이르러 구체적으로 서술된다. 


알렉산더의 등장 네 개의 왕국

환상의 내용은 바사(페르시아)가 헬라(그리스)를 침략하는 사건부터 시작한다.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헬라 왕국을 칠 것이며 (2절) 

이 구절에서 바사의 넷째 왕은 아하수에로라고도 불리는 크세르크세스(Xerxes) 1세(BC 486-465)로 보인다. 그는 거대한 군대를 조직하여 그리스(헬라)를 공격하였지만 살라미스 전투에서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고 물러난다(BC 480년). 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은 두 나라 사이에 큰 갈등을 조장하게 되었고, 이후 그리스에 알렉산더 대왕이 등장하자 이번에는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공격한다.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3절) 

"한 능력 있는 왕"은 의문의 여지없이 알렉산더를 의미한다. 그는 메대-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하였고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정복하였다.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그는 이복형 필립 3세와 아들 알렉산더 4세에게 왕위를 넘겨주려 했지만, 그들은 모두 살해당했다. 그리고 그리스 제국은 네 개의 왕국으로 분열된다(4절). 네 명의 통치자와 그들이 다스렸던 지역은 다음과 같다. 

 

  • 안티파트로스(Antipatros), 이후에는 카산더(Cassander) -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지역
  • 리시마코스(Lysimachus) - 트라케와 소아시아의 대부분
  • 셀레우코스 1세(Seleucos I Nicator) - 시리아 지역
  • 프톨레마이오스 1세 (Ptolemaeos I Soter) -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지역 


남방 왕과 북방 왕 

본문은 계속해서 남방 왕(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북방 왕(셀레우코스 왕조)의 싸움에 대해 서술한다. 

남방의 왕은 강할 것이나 
그 군주들 중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의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 (5절) 

프톨레마이오스 1세에 대한 구절이다. 알렉산더 시절부터 매우 유능하여 두각을 나타내었던 프톨레마이오스는 네 개의 왕국이 형성되었던 초기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본문은 계속해서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2세와 시리아의 안티오코스 2세 사이에서 일어나는 역사를 서술한다. 

몇 해 후에 그들이 서로 단합하리니 
곧 남방 왕의 딸이 북방 왕에게 가서 화친하리라 
그러나 그 공주의 힘이 쇠하고 그 왕은 서지도 못하며 
권세가 없어질 뿐 아니라 
그 공주와 그를 데리고 온 자와 그를 낳은 자와 
그 때에 도와 주던 자가 다 버림을 당하리라 (6절) 

프톨레마이오스 2세는 셀레우코스 왕조와 화해하기를 원했고, 이 과정에서 평화 협정을 체결하며 프톨레마이오스의 딸 베레니스(Berenice)가 안티오코스 2세와 결혼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리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셀레우코스 왕조는 지속적으로 전쟁을 벌이는데, 본문 7절부터 19절이 이에 해당한다. 

다니엘서가 알렉산더의 사후에 등장한 네 개의 왕국 가운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셀레우코스 왕조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이유는 그 두 왕국의 전쟁이 유대인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다니엘서는 하나님을 온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으로 선포한다. 그러나 다니엘서의 관심, 특별히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백성이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땅을 두고 서로 다투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셀레우코스 왕조에 집중된다. 하나님의 관심은 언제나 그분의 백성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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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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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출현에 힘을 잃고 쓰러졌던 다니엘을 천사가 일으켜 세운다. 천사의 등장과 그가 전해준 계시의 내용은 무서웠고 다니엘은 완전히 압도당했다. 그러나 천사는 자신의 역할이 다니엘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천사장 미가엘

온몸에 힘을 잃어버린 다니엘을 천사가 손으로 어루만지며 일으켰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하더라 (11a절) 

천사는 먼저 다니엘을 향해 "은총을 받은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나라고 권면한다. 이때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천사가 전한 묵시는 다니엘은 물론이요 다니엘서를 읽는 성도들에게 무서운 마음을 일으켰다.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성도들 중에는 구약의 다니엘서와 신약의 요한계시록 읽기를 무서워하는 이들이 있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묵시의 내용이 무섭기도 하거니와 그 뜻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천사는 다니엘에게 먼저 그 묵시의 내용을 깨달으라고 명령한다. 언듯 보기에 다니엘서의 묵시가 성도들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면 오히려 힘을 내어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은 천상에서 일어나는 영적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천사는 기도의 응답을 가지고 다니엘에게 오려했다.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세 주 동안 그의 걸음을 가로막았다(13절). 여기에서 바사 왕국의 군주는 인간이 아닌 영적인 존재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기도의 응답을 전달하는 천사에 맞서 싸우는 존재이기에 악한 천사 혹은 사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본문은 천사와 사단의 영적 전쟁을 묘사한다. 이때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등장한다(13절). 미가엘의 도움으로 사단의 공격은 실패하고 천사들은 승리한다. 그리고 미가엘의 활약은 본문 13절에 한정되지 않는다.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 (21절) 

하나님은 천사장 미가엘을 통해 지금도 성도들을 지키고 보호하여 주신다. 


두려워하지 말고 강건하라

다니엘은 여전히 마음에 금심이 가득하고 몸에는 힘이 없었으며 입술은 말을 하지 못했다. 다른 천사가 다니엘의 입술을 만져 말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제 말이 가능해진 다니엘은 자신의 절망적인 상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 주여 이 환상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와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16b-17절) 

천상에서 이루어지는 천사와 사단의 영적 전쟁, 그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유대인들이 당해야 하는 극심한 고통에 대한 계시는 다니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고 살아갈 힘을 모두 빼앗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그에게 새 힘을 주신다.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이르되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18-19절) 

하나님은 천사장 미가엘을 통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다. 뿐만 아니라 천사를 직접 다니엘에게 보내주셔서 그의 약한 몸에 새 힘을 주신다. 본문의 표현 그대로 하나님은 다니엘을 강건하게 하셨다. 비록 바사 왕 고레스의 조서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고통과 고난이요 박해의 역사다. 그러나 성도들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근거는 확실하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강건하게 하시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천사장 미가엘을 통해 도와주시기 때문이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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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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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였던 결정적인 계기는 바벨론 포로가 70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전이 재건되지 못하고 유대인들이 바사(페르시아)에서 고통의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니엘의 기도가 계속되는 어느 날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의 의문에 답하기 위해 찾아온다.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21-22절) 

본문의 배경은 바벨론의 포로 시기이기에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물을 바치며 제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이엘은 그 시간에 맞춰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기도했을 것이고(단 6:10), 가브리엘 천사는 저녁 제사 시간에 다니엘을 찾아왔다. 


칠십 년의 의미: 일흔 이레 

가브리엘 천사가 전해준 하나님의 기한은 "일흔 이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24절) 

다니엘은 예레미야가 예언했던 70년을 기억했다(단 9:2). 그런데 바벨론 포로가 시작된 지 70년이 지났지만 하나님의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면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은 어떠한 의미인가? 이 질문에 대한 가브리엘의 대답은 "일흔 이레"다. "이레"라는 한글 단어는 '7일'(일주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위의 구절에서 일흔 이레로 번역된 히브리어의 뜻을 직역하면 "칠십-칠"로, 칠십이 일곱 개라는 의미로 보인다. 다니엘은 70년 이후에 예루살렘의 회복을 기대하였지만, 하나님의 대답은 그보다 훨씬 오랜 기간인 일흔 이레였다. 

본문 24절은 일흔 이레가 마치면 회복이 일어난다고 말씀한다. 가브리엘이 전해준 회복의 내용은 모두 여섯 가지인데, 이는 다시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허물이 그치며 (2) 죄가 끝나며 (3) 죄악이 용서되며 
(4)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5)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6)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앞의 세 가지가 죄의 용서라면 뒤의 세 가지는 메시아의 등장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회복에 해당한다. 


일흔 이레는 언제인가? 

가브리엘은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의 의미가 일흔 이레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가브리엘은 일흔 이레를 다시 세 단계로 구분한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25절)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27절) 

위의 구절은 해석하기 매우 어려운 구절로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다. 그러나 위의 구절에서 일흔 이레를 세 단계로 구분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곧, (1) 일곱 이레, (2) 예순두 이레, 그리고 (3) 한 이레이다(70=7+62+1). 첫 번째 시기인 "일곱 이레"는 유대인들의 바벨론 포로 시대를 의미한다. 이 기간은 남 유다가 멸망하고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가 된 시점부터 바사 왕 고레스가 유대인의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했던 BC 538년까지로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시기인 "예순두 이레"는 고레스 원년부터 시작하여 마카비 시대의 대제사장 오니아스(Onias) 3세가 살해된 BC 171년까지로 보는 견해가 많다. 세 번째 시기인 "한 이레"는 유대인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던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 시기로 볼 수 있다(BC. 171-164). 

가브리엘 천사가 전하는 계시는 그 의미를 명확히 밝히는데 한계가 있고 많은 이견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분명히 알 수 있는 바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70년을 가브리엘 천사가 이른 이레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이요, 재해석의 과정에서 70년이라는 문자적 기간은 일흔 이레라는 상징적 의미로 변하여 더 연장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이 상징적 언어의 중요한 특징인데, 시간이 흐르면 동일한 단어도 재해석되어 보다 다양한 의미가 담기게 마련이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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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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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9장은 정확한 연대에 대한 서술로 시작한다.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1절) 

명쾌한 연대기를 밝히는 것처럼 보이는 이 구절은 실상 많은 논란의 여지를 품고 있다. 문맥을 따라가면 다니엘 9장의 역사적 배경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본문의 '다리오'를 고레스의 오기로 본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70년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했던 선지자 예레미야는 바벨론 포로의 기간이 70년이 되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회복하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렘 29:10) 

바사의 왕 고레스는 왕위에 오른 첫해에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내려가 성전을 건축해도 좋다는 조서를 내린다(스 1:1-3). 이 장면을 접하며 다니엘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그때가 되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2절).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고레스의 조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루살렘 성전은 곧바로 재건되지 못했고 많은 유대인들이 바사에서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이에 다니엘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다니엘의 기도 

다니엘의 기도를 상세히 서술하는 본문을 읽어보면 다니엘이 드렸던 기도의 내용을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1. 하나님의 성품 

다니엘의 기도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신앙 고백으로 시작한다.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4b절) 

다니엘이 고백하는 하나님의 성품은 언약을 지키는 신실하신 하나님이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는 자신들의 의로움이나 거룩함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셨고, 그 언약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이행하여 주실 때 가능하다. 바벨론 포로 70년이 지나면 예루살렘을 회복시켜 주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에 다니엘은 소망을 걸고 있다. 

2. 진실한 회개 

본문 5절부터 15절까지 다니엘 기도의 가장 많은 분량이 이스라엘의 죄악을 아뢰며 회개하는 내용이다.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5절) 

다니엘이 이야기하는 이스라엘의 패역은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한 죄악이다. 모세의 율법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명을 준행하지 않았을 때 받게 될 재앙의 목록이 등장한다. 다니엘은 유대인들이 현재 당하는 고통이 모세의 율법을 준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11, 13절). 

3. 성전의 회복 

다니엘 기도의 결론에 해당하는 본문 16절부터 19절에서 다니엘은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을 간구한다. 

주여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따라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 (16절) 

다니엘이 민족의 죄악을 진심으로 회개하는 이유도, 그가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의 의미를 간절히 알고 싶어 하는 이유도 성전의 회복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성전의 회복은 다니엘 한 사람만 아니라 당시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하던 모든 유대인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또한, 셀레우코스 왕조의 지배를 받던 시대에는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의 성전 파괴를 목격한 유대인들의 가장 중요한 기도 제목이기도 했다. 그런데 성전의 회복을 위한 다니엘의 기도에서 주목할 대목이 있다.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 (18b절) 

다니엘은 민족의 죄악이 얼마나 큰 지 절감하고 있었다. 그들의 죄악은 바벨론 포로의 기간에도 변함이 없었다(13절). 그러므로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계속 고통 속에 내버려 두시더라도 그들은  항변할 수 없었다. 그래서 다니엘은 민족의 의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에 의지하여 기도한다. 진실한 기도의 특징은 자신의 선행이나 의로움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의지하는 기도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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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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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네 짐승의 환상(다니엘 7장)에 이어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다니엘 8:1-14)을 보았다. 네 짐승의 환상과 마찬가지로 다니엘은 그 뜻을 알기 원했지만 스스로 깨달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다니엘에게 환상의 뜻을 풀어주신다.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2절) 

을래 강은 수산의 북동쪽을 지나는 강으로 폭이 약 300m 정도였는데 현재는 물이 없이 말라있는 상태라고 한다. 본문에서는 다니엘에게 환상의 뜻을 알려주는 천사의 이름이 가브리엘이라고 알려준다. 다니엘서에는 가브리엘과 함께 천사장 미가엘의 이름도 등장한다(단 10:13). 본문에서 가브리엘은 환상의 의미를 풀어주는 해석자의 역할을 하지만, 신약성경에서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한다(눅 1:19, 26). 


종말에 관한 일 

가브리엘 천사는 환상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왕국의 이름을 알려주었다(20-21절). 가브리엘의 이 설명 덕분에 독자들은 다니엘서에 등장하는 여러 제국이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인지를 유추할 수 있다. 나아가 환상의 여러 내용이 실제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다니엘 8장 1-14절 "작은 뿔의 박해와 예배의 회복" 참고) 그런데 가브리엘의 해설은 이 모든 환상이 단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묘사로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17b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19b절) 

가브리엘은 두 번이나 반복하여 이 환상이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곧, 말세에 일어날 일이라는 의미다. '말세'란 매우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신앙의 단어다. 셀레우코스 왕조의 지배를 받던 유대인들에게는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을 박해하던 그때가 말세요, 로마가 팔레스타인을 다스리던 시기의 유대인들에게는 로마의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는 그때가 말세다.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유대교에 이어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박해하던 그때가 말세요, 현대인들에게는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가 권세를 휘두르며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때가 말세다. 

다니엘의 환상이 매데-바사와 헬라 제국의 역사에 대한 서술에 머물러 있다면, 다니엘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의미있는 교훈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의 환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고통과 박해의 시대를 이겨내는 신앙의 지혜를 알려주기에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의 자세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의 환상을 해석하면서 작은뿔, 곧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의 악행을 고발한다(23-25절). 그러나 그에게도 반드시 종말은 찾아온다.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25b절) 

위의 구절에서 그의 종말이 사람의 손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가브리엘은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를 심판하실 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곧,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안티오코스 4세의 악행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면 역사의 주관자이시요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고통과 고난의 시기에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바로 이것이 가브리엘 천사의 마지막 발언이다.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26절) 

위의 구절에서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의 자세를 두 가지로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마지막 심판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다. 다니엘에게 환상을 주신 하나님은 반드시 그 환상을 성취하실 것이다. 그 환상을 마음에 간직하라는 가브리엘의 권면은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강조한다. 둘째는 오랜 시간의 '인내'다. 하나님의 심판은 분명히 정해져 있지만 그것은 여러 날 후의 일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기간을 견디어내는 인내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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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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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의 중요 주제인 네 제국의 통치가 다니엘 8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서술로 보충된다. 이미 다니엘 2장의 거대한 신상에 대한 환상과 다니엘 7장의 네 짐승에 대한 환상을 통해 바벨론을 시작으로 한 네 제국의 등장이 묘사되었다. 다니엘 8장의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은 네 개의 왕국 가운데 다니엘서의 주된 관심인 네 번째 나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서술한다. 


숫양과 숫염소 

다니엘 7장까지 여러 환상이 등장했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구체적인 국가 명이나 인명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다니엘 8장에는 가브리엘 천사가 환상의 의미를 해석하면서 나라의 이름을 정확히 알려준다. 곧, 다니엘 8장의 환상에서 숫양은 메대-바사를, 숫염소는 헬라를 의미한다(단 8:20-21). 가브리엘의 해석을 시작으로 독자들은 다니엘 8장의 환상을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과 연결할 수 있다.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3-4절) 

로마 역사가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Ammianus Marcellinus)의 글에는 페르시아 통치자들이 군대 앞을 행진할 때 금으로 만든 양 머리가 있었다고 전한다. 본문 3절에서 먼저 난 짧은 뿔이 메대요 나중에 난 긴 뿔이 페르시아(바사)다. 페르시아가 강성해지기 이전에 이미 메대는 강대국이었다. 그러나 고레스가 바사의 왕위에 오른 뒤, 페르시아는 주변 나라들을 점령하며 영토를 확장한다. 고레스 시대에 페르시아가 침공한 나라들은 다음과 같다. 

  • 서쪽 - 바빌로니아(바벨론), 시리아, 소아시아
  • 북쪽 - 아르메니아, 스키디아, 카스피 해 지역
  • 남쪽 - 이집트, 이디오피아 

BC 550년 고레스는 메대를 점령하여 메대-바사 제국을 이룩한다. 

본문의 환상에서 곧 이어 등장하는 숫염소는 두 눈 사이에 현저한 뿔이 있었다. 가브리엘의 해석에서 숫염소는 헬라를 의미하기에, 두 눈 사이의 현저한 뿔은 알렉산더 대왕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매우 빠른 속도로 당시까지 알려진 거의 대부분의 땅을 정복하였는데, 본문의 환상에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라는 라는 구절(5절)이 알렉산더의 이러한 특징을 묘사해준다.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7절) 

BC 336년 20세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는 BC 334년에 페르시아(바사) 공격에 착수하고, 같은 해 소아시아의 그라니코스(Granicus)에서 페르시아에 승리한다. 그는 이수스(Issus, BC 333년)와 아르벨라(Arbela, BC 331년)에서 연이어 승리함으로 페르시아를 멸망시킨다. 본문의 환상에서 숫염소는 "분노한 힘으로"(6절), 그리고 "더욱 성내어"(7절) 숫양을 공격한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와 그의 아들 크세르크세스 1세의 침공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그리스(헬라)는 페르시아에 대해 분노하였고 알렉산더의 페르시아 침공은 보복의 성경을 띠고 있었다.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8절) 

알렉산더는 영토 확장의 절정기인 BC 323년에 심한 고열로 33세의 나이에 사망하였다. 이후 그리스 제국은 네 명의 군지휘관이 분활통치하는데 이들을 '후계자들'이라는 의미의 '디아도키'(Diadochi)라고 부른다. 


작은 뿔 

숫양과 숫염소로 상징되는 제국의 거대한 흐름 이후에, 본문의 환상은 작은 뿔에 초점을 모은다. 본문의 환상에서 작은 뿔은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를 가리킨다. 그는 "영화로운 땅"인 팔레스타인을 점령하였고(9절), 거룩한 백성(하늘의 군대와 별들, 10절)을 대적하여 그 가운데 몇을 떨어뜨리고 짓밟는다.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는 BC 170년부터 163년까지 유대인들을 박해하였는데, 그의 죄악상은 구약 외경 가운데 하나인 마카베오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11-12절)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저지른 최고의 악은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힌 일이다. BC 167년 12월, 안티오코스 4세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대인들이 불결하게 여기는 돼지를 잡아 그 피를 제우스에게 바쳤다. 그는 율법의 핵심이요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인 "매일 드리는 제사"(상번제, 민 28:1-8)를 금지시켰다. 본문 12절이 "진리를 땅에 던지며"라고 기록되어 있듯, 그는 성경을 불태우고 성령을 소유한 사람을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마카베오상 1:56-57). 다니엘 7장의 환상에서는 네 번째 짐승의 마지막 뿔이 하나님의 대적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 본문에 이르면 그가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라고 명백히 선언한다. 


이 일들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이 마치자, 다니엘의 귀에 두 천사의 대화가 들려온다. 한 천사는 질문을 던지고 다른 천사는 대답을 한다. 

[질문]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13절) 

[대답]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14절) 

천사의 질문은 다니엘서의 역사적 배경이 작은 뿔의 박해가 여전히 지속되는 현실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다른 천사의 대답은 "이천 삼백 주야"인데, 이것은 이천 삼백 일을 의미할 수도 있고 이천 삼백의 저녁과 아침으로 천백오십 일이 될 수도 있다. 만일 천백오십 일로 이해한다면, 그 기간은 BC 167년 12월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를 위한 제단을 쌓은 때로부터 BC 164년 유다 마카베오가 성전을 하나님께 재봉헌한 때까지로 생각할 수 있다(마카베오상 4:52). 유대인들은 마카베오의 성전 봉헌을 기념하며 '하누카 축제'(the Feast of Hannukkah)를 거행하였다(요 10:22). 그러므로 다니엘 8장의 환상은 비록 지금이 고통의 시간이요 인내의 시기이더라도, 구원의 날도 반드시 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구원의 핵심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회복이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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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성경공부2022. 11. 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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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꿈과 환상을 보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꿈과 환상을 해석할 수 없어 근심하며 번민하였다(15절). 다니엘은 최고의 해석자였다. 느부갓네살의 두 가지 꿈과 벨사살에게 나타난 글씨를 바벨론의 어떤 지혜자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다니엘은 저침 없이 해석했다. 그런데 다니엘도 정작 자신의 꿈과 환상은 해석하지 못하여 근심한다. 이것이 인간의 실존이요 동시에 성도의 실존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만 그 말씀을 다 이해할 수 없어 근심하는 우리 시대의 성도들과 꼭 닮아있다. 

환상을 보았지만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던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주셔서 환상의 뜻을 설명해 주신다(16절). 이처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뜻을 헤아릴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은 해석자의 도움이다.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말씀을 기억하고 깨닫게 하신다. 


넷째 짐승의 마지막 뿔 

다니엘은 천사의 해석을 전해 들은 뒤(16-18절), 환상에서 보았던 넷째 짐승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했다. 넷째 짐승은 다른 짐승에 비해 훨씬 사납고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넷째 짐승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성도들을 향한 박해다. 넷째 짐승에는 열 뿔이 있었고, 그 외에 또 다른 뿔이 하나 더 나왔다. 다니엘은 그 하나의 뿔이 성도들을 괴롭히는 현장을 이렇게 서술했다.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과 더불어 싸워 
그들에게 이겼더니 (21절) 

다니엘에게 환상의 뜻을 알려주었던 천사는 이 장면을 보다 상세히 묘사한다.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이를 말로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고치고자 할 것이며 
성도들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5절) 

그 뿔은 한 마디로 '적그리스도'다. 위로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을 박해하는 존재다. 세상에 등장하는 네 개의 왕국 가운데 마지막에 일어나는 나라, 그 마지막 나라에서도 열 명의 왕 이후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왕,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들을 압제할 것이다. 곧, 마지막 때인 말세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한다. 


하나님의 심판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들을 박해하는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신다. 천사는 마지막 심판의 장면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러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요 (26절) 

느부갓네살이 교만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셨다(4장). 벨사살 왕이 부친 느브갓네살의 경험으로부터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업신여겼을 때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셨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모욕하고 성도들을 박해하는 적그리스도(다른 뿔)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징계 이후에 그의 마음이 겸손해지자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의 마음과 지위를 회복시켜 주셨다. 반면, 벨사살은 하나님으로부터 최종 심판을 받았기에 회복의 기회가 없었다. 본문에 등장하는 다른 뿔도 느부갓네살이 아니라 벨사살의 경우와 유사하다. 그는 심판 이후 모든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하기 때문이다(26절). 


성도의 승리

다른 뿔(적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성도들의 승리로 이어진다. 그가 위로는 하나님을 대적할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는 성도들을 박해하였다는 점을 기억하면 하나님의 심판 이후에 이러한 결론은 매우 자연스럽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 (22절)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들이 다 그를 섬기며 복종하리라 (27절) 

하나님께서 세상을 공의로 통치하시자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도를 압제하던 이들은 모두 사라진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그 나라는 온전히 성도들에게 돌아간다. 이것이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의 결론이다. 다니엘 7장의 환상은 무서운 짐승들이 등장하며 그 분위기가 스산하다. 심지어 다니엘조차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얼굴빛이 변하면서 마음에 근심이 생겼다(15, 28절). 그러나 천사가 해석해준 환상의 의미에 따르면 본문의 환상은 성도들의 입장에서 두려움이 아닌 소망과 위로의 메시지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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