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2020. 4. 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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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이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각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한 하나님 나라의 충만하심이 우리 가운데 가득한 시간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공관복음은 예수님께서 사역하신 장소를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해서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의 초기 사역으로 주로 갈릴리에서 행하신 사역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예수님의 공생애 후반부의 사역으로 주로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사역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에서 주로 사역하셨던 공생애 초기에 어떠한 사역을 하셨는지를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며 

마태복음 4장 23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예수님께서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셨습니다. 갈릴리는 어느 특정한 동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갈릴리는 넓은 범위를 나타내죠. 이미 마태복음 4장에 등장했던 나사렛, 가버나움, 벳세다, 스불론, 납달리 이 모든 지역이 다 갈릴리에 속해있는 지역입니다. 이뿐이 아니지요. 수많은 동네가 갈릴리라는 지역에 포함됩니다. 예수님께서 온 갈릴리를 두루 찾아 다니셨다는 의미입니다. 로마시대 활동했던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예수님 시대 갈릴리에는 200개 이상의 성과 마을이 있었는데, 예수님은 그 모든 성과 마을을 대부분 다 찾아 다녔다고 기록하였습니다.[각주:1]  
 
여러분, 예수님께서 갈릴리의 모든 동네를 다 찾아다니셨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 상상해보십시오. 지금까지 갈릴리에 살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예루살렘으로 가야지요.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에 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사마리아인들은 사마리아 성에 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어디를 찾아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여러분, 사마리아 여인의 이 질문은 단지 논쟁을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지금 마음 깊은 곳에서 꼭 알고 싶은 질문이지요. 자신은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사마리아 성에서 하나님을 예배 했어요. 자신도 사마리아 성을 찾아갑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그 장소를 찾아가는 거지요. 그렇게 찾아간 사마리아 성에서 아무리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을 만나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그 여인의 마음속에 유대인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마리아 성이 아니라 예루살렘까지 찾아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가라는 정말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사마리아 여인이 하나님을 만날만한 장소로 두 곳을 제시하지요? 첫째는 사마리아성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예루살렘 성입니다. 그러면 갈릴리는? 없어요. 하나님을 만날 만한 장소에서 예선 탈락입니다. 그 누구도 갈릴리와 같은 촌구석에서, 갈릴리와 같이 저주받은 땅에서 상상도 못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시는 답이 무엇입니까? 이 산 사마리아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뭐예요? 너희가 아버지를 참으로 예배할 때가 올 것인데,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할 지니라. 아멘. 
그렇습니다. 사마리아, 아닙니다. 예루살렘, 아닙니다. 갈릴리, 상관없습니다. 나에게 찾아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받아들이고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참으로 예배하는 바로 그 사람이 하나님을 만납니다. 

갈릴리에 살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예루살렘에만 계십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세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땅 갈릴리에는 하나님이 안계세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갈릴리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찾아가십니다. 갈릴리에 200개가 넘는 성과 마을이 있더라도 우리 주님은 모든 마을을 다 찾아가십니다. 여러분, 갈릴리에 200개의 마을이 아니라, 2천개의 마을 2만 개의 마을이 있었다면, 예수님은 그들을 다 찾아가지 않으셨을까요? 아니요. 갈릴리에 아무리 많은 마음과 성이 있었을지라도 우리 예수님은 그 마을을 다 찾아다니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못 찾아가실 마을이 어디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각자의 형편이 어찌하든, 매 주일 참여하는 예배 가운데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다 

마태복음 4장 23절은 공생애 초기 예수님께서 온 갈릴리를 다니며 행하셨던 사역을 크게 3가지로 요약합니다. 우리 다시 한 번 23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봉독하겠습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예수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시면서 하셨던 3가지 사역이 소개되고 있지요. 첫째로,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둘째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셋째로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이것이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하셨던 일입니다. 

갈릴리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 하나님은 예루살렘에만 계시다고 생각하고 있을 바로 그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갈릴리의 각 마을을 직접 찾아가게 하셨습니다. 이제 굳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를 찾아갈 필요가 없어요. 이것을 우리에게 적용하면 우리가 굳이 유명하다는 어떤 모임이나 집회를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우리에게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오셔서 무엇을 하십니까? 첫째로 가르치시고, 둘째로 선포하시고, 셋째로 고치시죠. 바로 이 3가지의 사역, 예수님으로 인한 바로 이 3 가지의 역사가 오늘 우리 교회 가운데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갈릴리에서의 예수님 사역, 그 첫 번째는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입니다. 예수님께서 정기적으로 회당을 찾아다니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마치 작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눈에 하나님의 나라가 보이지 않을 지라도,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시작되고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씨앗을 뿌리는 비유를 통해 가르치기도 하셨습니다. 씨앗을 뿌리는데, 어떤 씨앗은 길가에 떨어지고, 어떤 씨앗은 돌밭에 떨어지고, 어떤 씨앗은 가시덤불이 가득한 곳에 떨어지고 또 어떤 씨앗은 좋은 밭에 떨어졌습니다. 당연히 길가에 떨어진 씨앗도, 돌밭에 떨어진 씨앗도,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도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다만 좋은 밭에 떨어진 씨앗만 열매를 맺죠.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 이 비유에서 씨앗이 떨어진 장소는 사람의 마음을 가리킨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이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열매를 맺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바로 이러한 가르침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듣고 배우려 합니까? 그런데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배우려는 노력이 없다면 말이 안 되죠.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배우는 시간이 없이 어떻게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겠습니까? 여러분, 끊임없이 말씀을 배우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배우려는 열정을 품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가 무엇인지 더욱 깊이 알아가려는 열망이 여러분들 가운데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다 

두 번째로 예수님께서는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여기서 ‘전파하다’라고 번역된 그리스어 단어는 ‘선포한다’는 뜻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어떤 영어 성경에는 ‘설교한다’라고도 번역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선포하는 겁니다. 세례 요한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설명이 필요 없어요. 설득이 아닙니다. 선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가운데 복음의 선포가 끊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지속적으로 복음을 선포한다는 것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저를 비롯한 목회자들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한 치의 오류도 없기에 감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우셨다는 믿음이 있기에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죠. 여러분, 비록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들에게 인간적인 연약함이 발견된다 할지라도 매주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만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평소에 하는 이야기는 다 무시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들의 영혼이 살고, 우리 교회가 살아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말씀의 권위가 살아나고, 복음이 힘 있게 선포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다 

셋째로 예수님께서는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일어보면, 예수님께서 고치셨다고 말씀하는데 예수님께서 고치신 것이 크게 두 가지입니다. 23절을 보시면 “백성 중의 모든 병과”, 이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고치신 것은 몸의 질병만이 아닙니다. 인간의 모든 연약함도 고치십니다. 몸의 질병, 마음의 연약함, 영혼의 아픔, 이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 다 고치십니다. 바로 다음 절인 24절을 보면 그 사실이 더욱 분명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우리 다 함께 2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 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예수님께서 고치신 사람들의 종류가 나옵니다. 모든 않는 자, 다시 말해서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고, 영혼이 아픈 그 모든 사람을 고치셨다는 거지요. 구체적으로 보십시오.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다시 말해서 몸의 질병입니다. 또 “귀신 들린 자”, 그의 영혼이 망가졌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귀신에게 조종당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간질하는 자” 정신이 온전하지가 않아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자신이 스스로 제어할 수가 없는 거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풍병자들, 다시 말해서 이것이 나의 몸인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 인간의 질병, 이 모든 것을 누가 고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치십니다. 아멘. 
저는 우리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하시는 역사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질병을 고치셨다는 것이 우리가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의학적인 기술을 통해서 병이 치료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백성의 모든 질명과 모든 연약함을 고치셨다는 말씀은 불치의 질병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등장하는 귀신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 이들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2000년 전 유대사회에서는 불치병 중의 불치병입니다. 그러니 감기가 걸렸는데 하나님께 기도해서 낳았다는 그런 정도의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낳는 거지요. 그런데 불치의 질병들, 아무리 의술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고칠 수 없는 질병들, 아무리 좋은 상담가를 만나도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내 마음이 아픔, 그 모든 질병과 연약함을 우리 예수님께서 고쳐주십니다.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다 

우리 끝으로 마태복음 4장 25절 말씀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예수님께서 갈릴리의 각 성과 마을을 돌아다니시면서 3가지 사역을 하셨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셨죠, 둘째로 천국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셋째로 인간의 모든 질병과 약함을 고치셨습니다. 여러분, 이 세 가지는 구별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로 따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지요. 예수님께서 나의 삶에 찾아오면 이 3가지 사건이 한꺼번에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계속해서 듣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삶의 모든 연약함과 질병이 다 치유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께서 내 삶에 들어오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오늘 여러분들의 삶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오늘 여러분들의 가정에 더욱 깊숙이 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 교회에 더욱 깊숙이 들어오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들어오시면,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해지고,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치유가 우리 가운데 나타납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 놀라운 역사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소원합니다. 

 

 

마태복음 강해 목록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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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튜헨리주석」, 마 4:23.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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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