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강해2020. 5.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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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사람들 - 이적과 기사

오늘 본문에는 우상을 섬기도록 유혹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본문 1절을 보십시오.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선지자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이적과 기사, 곧 기적을 일으킵니다. 꿈 꾸는 사람이 나타나서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2절을 주목해보십시오.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참으로 신비한 능력이지요. 선지자라는 사람이 등장해서 이적을 행하는데 실제로 신비한 일이 일어납니다. 꿈을 꾸는 사람이 나타나서 꿈 이야기를 하는데 시간이 흘러 그의 이야기가 현실이 됩니다. 참으로 놀라운 능력이지요. 그들의 능력은 신기합니다. 그들의 능력은 놀랍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그들의 숨은 의도에 있습니다. 2절을 다시 보십시오.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여러분,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사람도 이적이나 기사, 곧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도 꿈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적을 행한다고, 기도하여 병자를 치유한다고, 기도하여 주었더니 사업이 성공하게 되었다고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믿음의 일꾼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꿈을 꾸면서 미래의 일을 이야기하더라도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믿음의 일꾼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 어떠한 기적도, 그 어떠한 체험도 하나님을 내 인생 최고의 주인으로 모시며 섬기라는 명령보다 앞 설수는 없습니다.

유혹하는 사람들 - 가족과 친구

본문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믿음의 길에서 유혹하려는 사람들, 그 두 부류는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애정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우상숭배로 이끄려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 6절을 보십시오.

네 어머니의 아들 곧 네 형제나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먼저 네 어머니의 아들, 곧 형제가 등장합니다. 어린시절 함께 자랐던 형제와 자매의 그 끈끈한 애정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런데 본문 6절에는 그 보다 더욱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상이 계속 등장합니다. "네 어머니의 아들 곧 네 형제나" 그 다음은 누구입니까?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이 정도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나는 가장 가까운 사람, 가장 깊은 애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모두 나왔죠. 그런데 본문 6절은 여기에 한 사람을 덧붙입니다. 곧 친구입니다. 그런데 그냥 친구가 아니고, "너와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입니다. 그러니 본문 6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사람들, 심지어 나의 생명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의 믿음을 유혹합니다. 본문 7절입니다.

곧 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민족
혹 네게서 가깝든지 네게서 멀든지 땅 이끝에서 저 끝까지에 있는 민족의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할지라도

나와 가장 가까운 형제와 자매가 우리의 신앙을 유혹한다면, 자녀나 배우자가 우리의 믿음을 뒤 흔든다면 우리의 신앙은 매우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의 생명까지도 함께 나누는 친구가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자고 제안한다면, 우리 인간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무엇을 말씀합니까? 본문 8절입니다.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때로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며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부터 떠나도록 충동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비록 우리의 가족, 우리의 형제, 우리의 친구가 반대할지라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장 귀한 가치입니다.


경외하고 사랑하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언제나 유혹이 따라옵니다. 그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과정만이 아니라, 그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해 살아가는 동안에도 그들의 믿음을 유혹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능력을 행하는 선지자나 꿈을 꾸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때로는 형제와 가족과 친구가 믿음을 뒤흔들지요. 그렇기에 신앙인의 삶은 멈추지 않는 유혹과 싸워 이기는 영적 전쟁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들은 어떻게 이러한 유혹과 시험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 크게 두 가지로 등장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비결, 그 첫번째는 경외입니다. 본문 4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며
그를 경외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며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를 의지하며(4절)

우리 앞에는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고 유혹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나의 눈 앞에 이적을 행하거나, 나의 눈 앞에서 꿈을 꾸거나, 나의 눈 앞에서 깊은 애정을 이용하여 믿음을 뒤흔드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 앞에는 눈에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삼위일체 하나님도 계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의 믿음의 눈을 열어 지금도 여러분 앞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하여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품는다면 인간이 행하는 조그마한 기적과 능력이 제 아무리 우리의 마음을 유혹할지라도 여러분의 믿음은 든든한 바석 위에 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뒤흔드는 유혹을 이겨내는 비결, 그 두번째는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십시오.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는 선지자로, 나와 생명을 나누는 친구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그런데 본문 3절은 그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우리의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입니다. 곧,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루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마10:37-38절)

우리는 부모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그 누구보다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장 사랑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이 생명 다하기까지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을 다하고
여러분의 뜻을 다하고
여러분의 힘을 다하여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십시오.

나아가,
여러분의 이웃 사랑하기를
여러분 자신과 같이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허다한 허물을 덮는 것이요,
사랑이 우리의 믿음을 수많은 시련과 유혹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요
사랑만이 우리의 신앙을 온전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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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