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성경공부2022. 10. 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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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6장은 다리오 왕의 시대에 있었던 사건을 소개한다. 다리오 왕은 통치 체계를 개편하면서 전국의 고관을 관리하는 총리 세 명을 세웠다. 다니엘은 세 명의 총리 가운데 한 사람이었는데, 왕은 그 세 명 중에서 다니엘이 전국을 다스리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자 왕을 사이에 두고 권력투쟁이 일어난다. 다니엘에게 밀릴 위험에 빠진 두 명의 총리가 다니엘을 넘어뜨릴 계획을 세운다. 


왕의 금령

다니엘의 적대자들은 다니엘의 행동을 샅샅이 살폈지만 고발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4절) 

여기에서 다니엘의 성품과 일처리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이 확고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위 공문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도 빈틈이 없었다. 그의 능력은 단지 꿈과 환상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고 국가 행정에도 뛰어났다. 

다니엘에게 아무런 흠이나 허물을 찾을 수 없었던 바벨론의 총리들과 고관들은 다니엘의 신앙을 이용하기로 작정했다. 그들은 다리오 왕에게 법령을 세우고 한 번 세워지면 왕조차 수정할 수 없는 금령으로 정할 것을 요구한다. 그 법령의 내용은 향후 30일 동안 다리오 왕 외에는 어떠한 신에게나 사람에게 기도할 수 없다는 조항이요, 이 법을 어기는 사람은 사자굴에 던져 넣는다는 형벌을 포함하고 있다. 다리오 왕은 총리들과 고관들이 자신을 위해 법령을 제안하는 줄로만 생각하여 허락하고 만다. 


다니엘의 선택

다리오 왕은 총리들과 고관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들이 다니엘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으려 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본문 10절은 다니엘이 조서의 내용과 그 조서가 왕의 금령으로 반포되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명시한다. 다니엘은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자신이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멈출 수 없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0절) 

다니엘은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했다. 이 장면은 예루살렘 성전의 봉헌식에서 솔로몬이 드렸던 기도를 떠오르게 한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큰 재앙을 당하였을 때,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였다(왕상 8:37-39). 다니엘은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점령당하고 모든 백성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온 당시의 상황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여겼을 것이다. 또한 다니엘은 하루 세 번씩 기도하였다. 시편에는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기도한다는 대목이 등장한다(시 55:17). 아침과 정오와 저녁에 기도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기도 전통으로 보인다. 

다니엘의 기도에서 그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과연 다니엘은 어떠한 감사의 제목을 아뢰었을까? 감사의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이방인들의 권력 투쟁에 휘말려 사자굴에 던져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니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대적들의 마음에는 시기와 미움이 가득하여 다니엘을 무너트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 그들의 어떠한 공격에도 다니엘의 기도는 변함없이 지속되었고 그의 마음에 가득한 평안과 감사는 결코 빼앗을 수 없었다. 

 

다니엘 성경공부 목차

다니엘 연구 "묵시 문학" 다니엘서의 중요한 특징은 구약성경의 유일한 묵시문학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묵시문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약성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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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