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1. 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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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위선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바른 신앙을 해치는 무서운 요소다(마 6:1-18). 계속해서 예수님은 참된 신앙을 거짓 신앙으로 바꿀 수 있는 치명적인 유혹으로 재물을 사랑하는 마음, 곧 탐심을 경계하신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예수님은 땅에 쌓아둔 재물과 하늘에 쌓아둔 재물을 비교하신다. 먼저 땅에 쌓아둔 재물이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19절) 

땅에 쌓아둔 재물은 좀과 동록이 해하기 마련이다. 여기에서 좀은 곤충을, 동록은 곰팡이를 가리킨다. 예수님 시대의 재물은 주로 곡식이었다. 그런데 창고에 쌓아둔 곡식은 세월이 지나면 사라졌다. 곤충이 먹기도 하고 곰팡이가 생기기도 했다. 심지어 도둑이 들어와 가져가기도 했다(19b절). 한 마디로, 땅에 쌓아둔 재물의 특징은 유한성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 사라진다. 그러므로 땅의 재물은 우리에게 궁극적인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없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20절)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기 위해서는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언듯 보기에는 나의 재물이 손해를 보는 듯하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에 쌓아둔 재물만이 영원하다고 말씀하신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시며 예수님은 이런 표현을 사용하신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눅 12:21) 하늘에 많은 재물을 쌓아둔 사람이 곧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24절)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과 재물을 추구하는 탐심은 양립할 수 없다. 그러므로 탐심은 불신앙과 동의어이며, 반대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참된 신앙이다. 


염려하지 말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25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 이상으로 물질을 추구하는 탐심은 불신앙이다. 또한 물질이 부족하다고 내일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도 동일하게 불신앙이다. 염려하는 마음이 어떻게 신앙과 연관되는지 예수님은 두 가지 비유를 통해 설명하신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6절)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28b절) 

위의 구절에서 주목할 점은 하나님을 "너희 하늘 아버지"라고 부르신다는 점이다(26, 32절). 하늘의 아버지께서 친히 먹이고 입히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해 염려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다. 그러므로 염려하는 마음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물질의 풍요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다. 탐욕이 불신앙이듯(19-24절), 염려의 반대말은 신앙이 된다. 물질을 섬기지 않기 위해, 그리고 염려를 떨치기 위해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향한 바른 믿음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추구할 삶의 방향을 이렇게 제시하신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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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