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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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산상보훈의 결론에 해당한다. 그리고 산상보훈의 최종 결론은 실천이다. 


천국에 들어가는 기준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가는 기준에 대해 말씀하신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1절) 

예수님은 먼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려주신다. 그들은 "주여 주여"라고 입술로만 주님을 찾았다. 심지어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권능을 행하기도 했다(22절). 그러나 천국에 들어가는 기준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마음의 믿음이다. 그리고 나무와 열매의 비유에서 강조하신 것처럼, 마음에 자리 잡은 믿음은 그의 행동으로 표현되기 마련이다(마태복음 7장 13-20절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 곧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천국에도 들어간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야고보서의 구절을 떠오르게 한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약 2:14) 

야고보서의 말씀도 예수님의 말씀과 같은 논리다. 믿음이 있다고 말로만 떠드는 것으로는 그의 마음에 자리한 믿음을 확인할 수 없다. 그런데 바른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선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므로, 행함으로 믿음이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입술만의 고백일 뿐 바른 믿음으로 평가할 수 없다(cf. 약 2:18). 


환란과 시험의 날 

예수님은 실천을 강조하시며 건물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산상보훈의 말씀을 듣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마치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그러나 산상보훈의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문제는 반석 위에 지은 집이든 모래 위에 지은 집이든 언젠가는 비와 창수와 바람을 맞게 된다는 사실이다. 

[반석 위의 집]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5절) 

[모래 위의 집]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27절)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환란과 시험의 날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날은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찾아오는 최후의 심판날일 수도 있고, 각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환란의 날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시험의 때가 찾아오기 전에는 입술로만 주님을 부르는 신앙과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물의 기초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란과 시험의 날이 찾아오면 그 차이는 명백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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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