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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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열 가지 기적을 소개하는 마태복음 9-10장의 마지막 대목이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은 천국의 도래를 보여준다. 과연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동안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기적의 의미를 정확히 바라볼 수 있었을까? 


눈이 밝아진 사람들 (27-31절)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맹인 두 명의 눈을 고치신 사건과 귀신 들려 말 못 하는 사람에게 귀신을 쫓아주신 사건을 서술한다. 이 두 사건은 모두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27절) 

두 맹인은 예수님을 향해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다. 유대교 전통에서 다윗의 자손이란 곧 메시아를 뜻한다. 마태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선포하며 복음서를 시작했다(마 1:1). 그런데 본문에 이르러야 다시 한번 이 호칭이 등장한다. 율법의 전문가인 서기관이나 바리새인의 발언이 아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들이 예수님을 향해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눈은 닫혔지만 그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예수님의 참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30a절) 

예수님은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밝히시는 분이다. 육신의 눈만이 아니라 마음의 눈도 치유하신다. 


보지 못하는 사람들 (32-34절) 

예수님께서 이번에는 귀신들려 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귀신을 쫓아주셨다. 이 장면에서 두 눈으로 이 장면을 목격했지만,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영적인 맹인이 등장한다. 

바리새인들은 이르되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34절)

마태복음을 계속 읽어나가면,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마음의 눈이 어두운 것을 한탄하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예수님은 그들을 '맹인을 인도하는 맹인'으로 비유하신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니 두 사람 모두 구덩이에 빠질 수밖에 없다(마 15:14). 또 다른 장면에서 예수님은 팔복(The 8 Beatitudes)과 대조되는 칠화(The 7 Woe)를 선포하신다. 그 가운데 하나가 "눈먼 인도자"에게 내려진 화다. 그들은 사물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없으니 진리를 왜곡한다(마 23:16-22). 


추수할 일꾼 (35-38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마음의 눈이 어두웠다. 당연히 맹인의 지도를 받는 무리들은 바른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예수님은 그들을 바라보며 긍휼의 마음을 품으신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36절) 

예수님은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며 말씀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약한 것을 고쳐주셨다. 그러나 여전히 추수할 일꾼이 부족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한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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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