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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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마태의 집에서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셨다(마 9:10).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마 9:11). 그런데 바리새인만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요한의 제자들이 찾아와 예수님께 질문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14-17절)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금식에 대해 질문한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정기적으로 금식하였다. 그런데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오히려 죄인들과 술판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15절) 

지금은 혼인잔치 중이다. 그러니 금식할 수 없다. 이것이 예수님의 대답이다. 구약의 예언자 중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 관계를 회복하실 것을 예언하며, 그것을 혼인의 비유로 노래한 경우가 많았다(호 2:19; 사 6:10; 62:5). 그리고 바로 지금 그 모든 예언이 성취되고 있다.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식사를 나누시던 장면은 죄인을 불러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하시는 장면이요,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신부로 삼는 천국의 혼인잔치였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17절) 

문맥을 고려하여 예수님의 비유를 해석하면 이렇다. 새 포도주는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신부로 삼아 그들에게 베푸시는 죄 용서의 은혜다. 새 포도주를 담는 새 부대는 예수님과 죄인들이 함께 하는 식탁의 교제다.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구원 (18-26절)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신 장면(14-17절)과 소녀를 살려주신 기적(18-26절)은 별도의 사건처럼 보인다. 그러나 본문은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과 대화를 하시고 계신 바로 그때 한 관리가 예수님을 찾아왔다고 말씀한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18절)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행하신 예수님의 치유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미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달라는 요청이기 때문이다. 이 관리는 예수님께서 부활의 권세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었던 것일까? 그의 집은 이미 장례 절차를 시작한 뒤였다(23절). 소녀를 살리려는 예수님의 행동에 사람들은 모두 비웃었다(24절).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의 주님이었고,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신다(25절).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을 때와 마찬가지로(요 11:45) 죽은 소녀를 살리신 소문은 온 땅에 삽시간에 퍼져나갔다(26절). 

죽은 소녀를 살리신 사건은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였다. 그런데 그 사이에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다.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예수님의 겉옷 가를 만졌다(20절). 그녀의 마음에도 위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21절)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확인해 주신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22절) 

완전수인 열두(12) 해 동안이나 질병으로 괴로워하고 또한 율법의 규정에 따라 부정했던 여인이다. 한 소녀가 이미 죽은 것과 같은 절망의 상황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겉옷만 만지는 믿음으로도 그녀는 구원을 얻었다. 예수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구원(새 포도주)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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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