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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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바다는 고요하다가도 갑자기 거대한 풍랑이 일어나곤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로 이동하던 중에 그와 같은 풍랑이 일어났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 제자들에게 믿음에 대해 가르치신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배에 올랐다(23절). 그러나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에는 거대한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4절) 

큰 놀이 일어났다는 것은 땅이 흔들리는 지진을 의미한다. 그 힘이 얼마나 컸는지 물결이 배를 뒤덮을 정도였다.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큰 놀에 두려웠고 주무시는 예수님은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시는 듯했다. 마침내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도움을 요청한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는데 왜 풍랑을 맞이해야 했는가? 예수님은 그들에게 '왜'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으신다. 다만,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6절) 

제자들의 믿음은 아직 작았다. 풍랑을 맞이하면 근심과 걱정에 휩싸이는 작은 믿음이었다. 예수님은 풍랑을 통해 그들의 작은 믿음을 지적하시고, 그들의 신앙이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신다. 그러면 제자들의 믿음이 성숙하기 위해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계속되는 제자들의 질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27절) 

제자들은 예수님이 어떠한 사람인지 질문한다. 그리고 성경은 이 질문에 분명히 답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시요, 온 인류의 구원자이시다. 두려움 없이 인생의 풍랑을 맞서기 위해 필요한 신앙은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다. 


때가 이르기 전

예수님과 제자들이 풍랑을 뚫고 도착한 지역은 가다라 지방이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귀신 들린 두 사람을 만나신다. 그들은 마을을 떠나 무덤에 거주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모두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28절).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가까이 가시니 귀신이 소리 지른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29b절) 

귀신은 예수님께 "때"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수님께서 모든 악의 세력을 심판하실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예수님의 공생애로 말미암아 천국이 이 땅에 이루어졌지만, 아직 완전한 성취의 날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귀신 들린 사람들을 고쳐주신다(30-33절). 그러나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귀신의 이야기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 대한 어둠의 공격이 아직 그치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34절) 

풍랑(자연재해)과 귀신(영적 전쟁)이 예수님의 발걸음에 제동을 건 데서 멈추지 않고, 가다라 지방 사람들도 예수님을 거부한다. 예수님의 사역이 지속될수록 예수님에 대한 반대도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아직은 완성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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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