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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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라 지방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자(마 8:34), 예수님은 지체 없이 그 마을을 떠나신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역은 계속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천국 복음은 더욱 분명하고 넓게 전파된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사람들이 예수님께 중풍병자를 데려왔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죄 용서를 선포하신다.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2절) 

본문은 중풍병자의 상태나 그를 데려온 과정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동일한 내용을 전하는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지붕을 뚫었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생략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과 예수님의 죄 용서에 대한 선포만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믿음으로 죄 용서를 받는다"는 복음의 진리를 단순하고 명백하게 전달한다.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6절)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고쳐주신다. 그러나 그에 앞서 죄 용서를 선포하신 것은 예수님에게 죄 용서의 권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예수님께서 죄 용서를 선포하시고 또한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니,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능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8절). 여기에서 권능이란 당연히 병을 고치는 권능만 아니라 죄를 용서하는 권능이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중풍병자를 고치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는 진리를 강력히 선포하셨다. 이제 본문은 그 하나의 예를 소개한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9절) 

마태가 세관에 앉아 있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세리는 죄인의 대명사요 세관은 죄인의 자리다. 그러므로 위의 구절은 마태로 하여금 세관이라는 죄인의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따라는 제자가 되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이다. 마태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이처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는 은혜가 마태에게 주어졌다. 여기서 믿음이란 조건 없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적극적 응답이다. 

예수님은 마태와 함께 식탁의 교제를 나누며 예수님의 천국 공동체에 마태를 포함시키신다.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0절) 

위의 구절에서 "세리와 죄인들"이라는 표현은 세리와 죄인이라는 각각의 그룹을 의미하지 않고, 오히려 '세리 곧 죄인들'이라는 의미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불러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도록 천국의 식탁에 초대하셨다. 물론,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이와 같은 행동을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신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12-13절) 

예수님은 호세아 6장 6절의 말씀을 인용하신다.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에는 호세아 말씀에 대한 인용이 누락되어 있는데, 마태는 이것을 본문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죄 용서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마땅한 자세가 담겨 있다. 제사를 비롯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죄를 용서받는 참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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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