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성경공부2021. 4.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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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선뜻 사명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성경에는 이사야 선지자처럼 “나를 보내소서”(이사야 6장 8절)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사명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도 있지만 모세처럼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모세의 탁월한 점은 하나님의 사명을 받아들인 후에는 단 한 번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명을 받은 모세는 마지막까지 충성된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지팡이로 쓰임을 받는다. 


하나님의 지팡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애굽으로 내려가는 모세의 손에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출애굽기 4장 20b절) 

모세의 손에는 지난 40년 동안 목동의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출애굽기 4장 2절). 이 지팡이는 그저 평범한 목동의 지팡이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세에게 소명을 주신 하나님은 그에게 지팡이로 이적을 행하라고 명령하신다.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출애굽기 4장 17절) 평범한 목동의 지팡이가 사명을 위한 하나님의 지팡이로 변화되는 장면이다. 

애굽으로 돌아가는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다. 그러면 출애굽이라는 위대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모세는 여태껏 정치 조직을 갖춘 것도 아니요, 군사력을 모은 것도 아니며, 민족의 독립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의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가 들려 있으니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때, 우리 손에 들려 있는 평범한 물건도 하나님의 기적을 위한 도구가 된다. 그러므로 모세가 손에 잡고 있는 하나님의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신다는 증표요, 곧 모세에게 주신 출애굽의 사명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신다는 명백한 증거다. 


내 아들, 내 장자

모세는 애굽 왕 바로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히 전해야 한다.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출애굽기 4장 22절)

바로의 눈에 이스라엘은 애굽의 노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 그것도 하나님의 장자라고 선언하신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생각 가운데 무엇이 옳은가?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옳고 바로의 생각이 틀렸다.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주어졌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장 12절) 그러나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다른 시선을 바라본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각이 옳은가? 아니면 하나님의 자녀라고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옳은가?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옳다. 세상 사람들이 무엇이라 평가하든 우리는 세상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딸이다.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을 노예로 삼았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아들, 그것도 장자인데 말이다. 그러므로 애굽이 이스라엘을 노예로 삼은 것은 수평적으로 이스라엘에게 저지른 죄를 넘어, 수직적으로 하나님께 죄를 범한 것이다. 곧, 하나님의 장자를 빼앗아 자신의 노예로 삼은 죄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이 장자의 죽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장자를 빼앗아 노예로 삼은 죄를 그들의 장자를 죽여 벌하신 것이다(출애굽기 4장 23절). 


토의 문제 

1.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사명을 위해 헌신할 때 내 손에 있는 평범한 물건도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자녀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흔드는 세상의 유혹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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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