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설교2021. 11. 21. 16:58

우리의 귀에는 매 순간 많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런데 인간의 뇌는 그 모든 소리를 동등하게 처리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인지심리학에서는 ‘칵테일파티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이 운집한 파티장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소리가 들리겠습니까? 그런데 시끄러운 파티장 안에서도 연인들은 주변의 소음은 무시하고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큰 불편 없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칵테일파티 현상’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콜린 체리라는 분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서 인간의 인지 과정에는 ‘칵테일파티 현상’이 일관성 있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참으로 다양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때로는 기쁨의 함성이 들려오기도 하고, 때로는 슬픔의 통곡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지요. 마음에 분노를 일으키는 소식이 들려오는가 하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들려올 때도 있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사랑하는 가족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길을 걷다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오늘처럼 예배당을 찾아 하나님을 예배하면 함께 찬양을 부르며 기도하는 성도님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얼굴은 볼 수 없지만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TV와 라디오, 최근에는 핸드폰을 통해 나와 상관없는 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도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귀에는 매일 수많은 목소리와 그들의 이야기가 들려오지요. 그리고 이른바 ‘칵테일파티 효과’는 지금도 우리의 머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지금도 무엇을 듣고 무엇은 버릴 것인지 선택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의 마음에 담아 있는 것은 나의 귀가 들은 모든 이야기가 아니라 그 가운데 내가 선택한 것들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지나온 일 년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보다 풍성한 감사를 표현하는 날이지요. 올해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달려온 10개월 동안, 우리의 귀에 들어온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어찌 감사할 것들만 있겠습니까? 지난 10개월 동안 여러분의 삶에 등장한 모든 사건과 이야기들 가운데 불평하고 걱정할 거리들도 얼마든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찰 것인지, 아니면 나의 처지와 환경에 대한 불평과 근심으로 가득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나에게 들린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내가 무엇을 선택하여 듣고 마음에 쌓아두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의 마음에 불평과 걱정과 근심의 거리들은 모두 물러가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사와 기쁨과 평안의 마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별의 영을 주셔서 나의 인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나의 삶을 무너트리는 생각과 이야기는 물리치고,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기쁨과 감사의 언어들만 우리의 마음에 가득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참된 감사의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 충만

오늘 본문에는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여러 권면이 등장하지요. 추수감사주일을 보내는 오늘은 본문의 여러 권면을 ‘감사’라는 주제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본문의 권면을 감사라는 주제로 살펴보니,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의 특징을 한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세 가지 특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자, 본문이 묘사하는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 첫 번째는 ‘충만’이요, 그 두 번째는 ‘찬양’이요, 마지막 세 번째는 ‘실천’입니다. 이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지요.

본문이 묘사하는 감사하는 성도의 특징, 그 첫번째는 ‘충만’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라 하라”(15a절) 계속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15b절) 하나님께서 성도를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하여 주신 하나의 목적이 등장하네요. 그것은 바로 평강입니다. 마음의 평강이지요. 하나님께서 복음의 능력으로 우리의 마음에 평강을 주셨습니다. 그러니 ‘골로새교회 성도들이여, 너희 마음을 그리스도의 평강이 주장하게 하십시오’라는 권면입니다.

본문 16절에는 또 하나의 권면이 등장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이번에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야기하네요. 그리스도의 말씀은 넓은 의미로 신구약성경이라고 적용할 수도 있고, 좁은 의미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본문 15절과 16절의 말씀을 종합하면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주시는 사도 바울의 권면은 무엇입니까? ‘너희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평강이 주장하게 하고, 너희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주장한다, 혹은 풍성하게 한다는 것은 거의 동일한 의미죠. 그리스도의 평강 그리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성도들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을 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에게 성령 하나님께서 임재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그 믿음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단 한 순간도 떠나지 않으시지요. 심지어 우리가 크고 작은 잘못을 행할 때에도, 심지어 우리가 크고 작은 죄를 범할 그때에도 성령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을 가리켜 우리는 성령의 충만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은 분명하지만,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과 나의 행동이 온전히 성령 하나님께 사로잡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충만이란 무엇입니까? 성령께서 내 안에 내주하는 것을 넘어, 성령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온전히 사로잡아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모하며 기도하는 바는 성령의 내주가 아니라 성령의 충만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평강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말씀, 곧 예수님의 복음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평강과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온전히 사로잡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강조하며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 그런 점에서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 그 첫번째는 무엇입니까? 충만입니다. 내 안에 성령의 충만을 누리는 것이요, 나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충만해지는 것이요, 나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예배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충만한 삶을 위해, 지금도 여러분의 귓가에 많은 이야기가 들려오겠지만 그리스도의 평강에 집중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에 여러분의 마음을 집중하십시오. 지금도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음성에 온전히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충만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누리며 하나님을 향해 진실한 감사로 예배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 찬양

본문이 묘사하는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 그 첫번째는 ‘충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자,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 그 두 번째는 ‘찬양’입니다. 본문 15절의 말씀을 다시 보십시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5절)

바로 여기에 “감사하는 자”, 곧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는 권면이 등장하지요. 눈치 채신 것처럼 오늘 설교의 제목은 이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자, 그러면 감사하는 사람의 또 다른 특징은 무엇일까요? 계속해서 본문 16절은 이렇게 말씀하네요.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6절)

본문 15절과 16절에 감사에 대한 말씀이 등장하지요.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감사는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기보다는 구체적인 표현을 의미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품는 것, 혹은 어떤 사람이 참 고맙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우리의 언어와 우리의 행동으로 감사를 표현하라는 권면입니다. 나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평강이 다스리도록 해야 합니다. 나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말씀에 사로잡히도록 해야 합니다. 곧,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충만의 삶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의 평강과 그리스도의 말씀이 충만해지면 그 충만한 마음이 나의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성령의 은혜로 충만합니다. 이것이 감사하는 사람의 첫 번째 특징이지요. 나아가 감사하는 사람은 그 충만한 은혜를 자신의 입을 열어 표현합니다. 바로 그것이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입니다.

본문 16절의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 이 세가지 용어는 그 지시하는 바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는 주로 구약의 시편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에서 예배할 때 시편을 외우곤 했거든요. 기독교의 2000년 역사에도 시편을 찬양으로 부르는 것은 예배의 매우 중요한 전통이었습니다. 또 ‘신령한 노래’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노래는 대중이 부르는 통속적인 민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신령한 노래’라고 했으니 사람들에게 익숙한 멜로디나 민요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사를 덧붙인 노래를 말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는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훨씬 중요합니다. 본문 16절에 등장하는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16절의 마지막에 나와있는 그대로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한 여러분의 입술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10개월의 은혜를 기억하며 나의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찬양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도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큼은 다른 사람의 찬양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감사하는 사람의 두 번째 특징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 실천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 그 첫번째는 충만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특징, 그 두 번째는 찬양이지요. 자, 이제 감사하는 사람의 마지막 세 번째 특징입니다. 그것은 바로 실천입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17절)

오늘 본문의 마지막에도 감사에 대한 권면이 등장하네요.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그러면 본문 17절이 묘사하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본문 17절의 앞 구절이지요.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우리는 이미 감사하는 사람의 첫 번째 특징과 두 번째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마음에는 성령의 충만을 누립니다. 그 마음이 그리스도의 평강과 그리스도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나아가 그의 마음에 충만한 은혜를 누리니 그의 입술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본문이 묘사하는 감사하는 성도의 특징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감사하는 성도의 모습은 나의 모든 말과 행동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 곧 나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중요한 특징인 ‘찬양’은 주로 예배를 통해서 표현됩니다. 지금처럼 여러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를 표현하지요. 또 가정에서 식구들이 함께 예배할 때, 혹은 자신의 골방에서 홀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기도할 때 우리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예배하는 시간과 장소 이외에 현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바로 그것이 ‘실천’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 곧 나의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실천하는 삶이지요.

2000년 교회사에서 매우 존경받는 성 안토니우스라는 수도자가 있습니다. AD 3세기와 4세기에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삶을 다짐하며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 도시에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사막에서 기도와 수도에 전생을 바쳤던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역사가들은 이들을 가리켜 ‘사막의 수도사들’이라고 부르지요. 성 안토니우스는 당시 사막의 수도사들 가운데 가장 혹독하고 엄격하게 자신을 훈련하였던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성 안토니우스의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안토니우스, 너의 영혼은 알렉산드리아에 거하는 한 구두 수선공만큼도 완전하지 못하구나.” 안토니우스는 깜쪽 놀라 알렉산드리아로 가서 그 구두 수선공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했지요. “자, 이리로 와서 저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대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기에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그러자 구두 수선공이 이렇게 대답했다는 겁니다. “선생님, 저로 말하면 선행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가난한 구두 수선공일 뿐입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면 제가 거주하는 도시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 다음 제 일을 시작하는데, 하루 종일 열심히 일을 해서 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늘 거짓을 멀리하려고 합니다. 사람에게 약속을 하면 그 약속은 진실하게 지킵니다. 아내와 자녀들과 보잘것 없이 시간을 보낸 때에는 그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가르치고 교훈합니다. 이것이 제 단순한 생활의 전부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57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귀에 들리는 소리를 분별하고 여러분의 눈에 보이는 현실을 분별하십시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평강과 그리스도의 말씀이 충만하게 하십시오. 나아가 여러분의 입을 열어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마음의 진실함으로 이웃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에서 거짓을 멀리하십시오. 사람들과의 약속을 진실하게 지키십시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교훈하십시오.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십시오.

그리하여 충만과 찬양과 실천의 삶이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감사의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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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