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022. 3. 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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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E. M. 바운즈의 <기도의 능력>을 간략히 소개하고, 우리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유익한 적용점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이 글에서 인용문은 생명의말씀사에서 출판한 번역본입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역대하 16장 9a절 )

E. M. 바운즈는 교회에 대한 현실 진단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우리는 효과적인 복음 전도와 교회 성장 그리고 교인수 증대를 위해 새로운 방법, 새로운 계획, 새로운 조직을 궁리하는 데 끊임없이 신경을 쓰고 있다." 바운즈가 이 문장을 기록한 지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교회의 주된 관심은 변하지 않고 있다. 방법, 계획, 조직에 여전히 온 신경을 기울이다 보니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방법을 놓치고 있는 어리석음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사람이다. 교회와 성도들이 방법과 계획과 조직을 추구하는 동안 하나님은 복음 사역에 쓰임 받을 수 있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혹은 우리는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바로 그 사람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더 좋은 방법과 계획과 조직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든 노력은 아무런 결실도 맺을 수 없다. 

E. M. 바운즈는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설교자가 어떠한 사람인지 여러 가지 비유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그 하나의 비유는 '하나님의 기름이 통과하는 금관(金管)'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흘러보내야 하는 설교자는 금관으로서 스스로를 깨끗하고 흠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바운즈는 바울서신에 등장하는 "나의 복음"이라는 표현에 집중한다. 복음은 바울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복음"이라고 말한 것은 사도 바울이 복음의 일꾼이 되어 그의 전 인격이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설교자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생명을 주는 능력에 있어서 설교가 사람을 능가할 수 없다. 죽은 사람은 죽은 설교를 한다. 그리고 죽은 설교는 영혼을 죽인다. 모든 것이 다 설교자의 영적 특성에 달려 있다." 

이제 너무도 중요한 하나의 질문이 남았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복음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E. M. 바운즈의 대답은 명확하다. 기도해야 한다. 기도만이 우리의 영혼을 변화시키고, 기도만이 우리를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바로 그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그러므로 모든 준비보다 앞서야 하는 것, 모든 준비보다 최후까지 집중해야 할 것은 기도다. "기도는 사람을 만든다. 기도는 설교자를 만든다. 기도는 목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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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