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022. 3. 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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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E. M. 바운즈의 <기도의 능력>을 간략히 소개하고, 우리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유익한 적용점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이 글에서 인용문은 생명의말씀사에서 출판한 번역본입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이사야 6장 1-3절) 

E. M. 바운즈는 기독교의 '정통'(orthodox)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3장을 시작한다. "우리는 정통을 사랑한다. 그것은 좋다. 정통이 최고다. 정통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분명하고 정연한 가르침이요, 진리로 거짓과 싸워 이김으로 차지한 상패요, 정직을 무너뜨리는 물결과 불합리한 미신과 불신을 막기 위해 믿음이 쌓은 둑이다." 정통은 기독교의 진리를 지키고 수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이단의 가르침이 만연하고 세속화의 거센 물결이 교회를 위협하는 오늘날 기독교 정통은 변하지 않는 진리를 지키며 수호하는 초석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정통은 커다란 위험성도 안고 있다. E.M. 바운즈는 이렇게 썼다. "수정같이 단단하고 투명하며, 모든 것을 점검하고 타협 없이 싸우는 정통이라 할지라도 문자에 불과할 수 있다." 정통은 신앙생활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주지만, 그것만으로는 신앙생활의 깊은 차원을 체험할 수 없다. 

정통이 문자에 머무르면 그 안에 생명이 없는 것처럼, 기도 생활 역시 형식적인 기도에 머무르면 그 안에는 생명이 없다. E.M.바운즈는 죽은 기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죽은 기도일수록 길다. 짧은 기도, 살아있는 기도, 진심이 담김 기도, 성령으로 하는 기도 - 직설적이고 구체적이며 뜨겁고 단순하며 기름부음이 있는 기도 - 가 요구된다." 이사야 선지자는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였다. 이러한 체험은 지금까지 그가 알고 배웠던  정통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높은 차원의 경험이었다. 성도들이 추구해야 하는 기도란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는 기도요, 문자를 넘어 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다. 바로 그때 E. M. 바운즈가 노래하는 참된 기도를 드릴 수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인간의 가장 고상한 행위요, 가장 숭고한 노력이요, 가장 신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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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