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022. 4.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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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E. M. 바운즈의 <기도의 능력>을 간략히 소개하고, 우리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유익한 적용점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이 글에서 인용문은 생명의말씀사에서 출판한 번역본입니다. 


E. M. 바운즈는 설교에 있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강조한다. 설교의 준비를 철저히 하고 준비된 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설교자는 늘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설교 준비의 처음부터 설교를 마친 이후 하나님의 말씀이 회중들의 삶을 이끌어 가시도록 설교자가 쉬지 않고 기도하는 일이다. "설교자는 자신의 말로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전에,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움직이시게 해야 한다." E. M. 바운즈는 계속해서 설교자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활짝 열려야 설교자가 말씀을 들고 사람들에게 나아가는 길도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께 강력한 결과를 가져오는 설교자는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하나님께 간구하는 데에 승리하는 사람이다. 골방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데에 강한 설교자는 강단에서 사람을 대하는 데에도 강하다." 

설교자의 기도는 구체적인 기도 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도의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간절히 그리고 집중적으로 기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기도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지 않는 것은 기도를 그만큼 중요한 사역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반증이 된다. E.M. 바운즈는 '거의 기도하지 않는 것'과 '전혀 기도하지 않는 것'이 모두 문제이지만, 이 가운데 더욱 악한 것은 '거의 기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기도를 하기는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들여 기도하지 않으면 그 안에는 위선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기도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와 실제 기도 시간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기도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기도에 별 시간을 들이지 않는 것으로 증명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에게 기도는 필수적 요소다. 나아가 E.M. 바운즈는 설교자에게는 설교의 사명과 함께 기도의 사명이 주어 졌다고 선언한다. "기도를 자신의 주된 일로 생각하고, 기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기도에 시간을 바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천국의 열쇠를 맡기신다." E.M. 바운즈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설교자는 설교할 사명과 똑같이 또한 기도할 사명을 부여받았다." 우리 시대의 설교가 점점 그 능력을 잃어가는 근본 원인은 설교 자료나 설교 방법론의 부족이 아니라 기도의 빈곤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설교자들의 기도가 빈곤한 현상은 곧 그들의 기도 시간이 현격히 줄어든 현상에서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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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