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022. 5. 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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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E. M. 바운즈의 <기도의 능력>을 간략히 소개하고, 우리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유익한 적용점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이 글에서 인용문은 생명의말씀사에서 출판한 번역본입니다.

그 너비와 깊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3:19)

리처드 세실의 글을 인용하며 이번 장은 시작된다. "오늘날 목회에서는 영적 영향력이 눈에 띄게 부족하다. ... 우리는 지나치게 이 사람 저 사람의 취향과 편견에 맞추려 애쓴다. 사역은 중대하며 성스러운 일이다." 목회자들이 영적인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한 채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만 마음을 빼앗기는 현실을 꼬집은 내용이다. 거룩한 목회의 직분이 이렇게 전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E.M. 바운즈는 '헌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였다. 여기서 헌신이란 "교회에 대한 헌신, 의견이나 특정한 기관에 대한 헌신, 정통 교리에 대한 헌신"을 말하지 않는다. 그가 여기에서 강조하는 헌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영광, 그리고 그분의 뜻의 실현"만을 위한 전적인 헌신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하기로 헌신한 사람은 기도하게 된다. 이때 그의 기도는 자신의 욕심을 위한 간구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구하는 기도가 된다. "기도는 헌신의 통로이면서 동시에 헌신의 제조자이다. 헌신의 영은 기도의 영이다." "헌신 없이 참된 기도가 있을 수 없고 기도 없이 참된 헌신이 있을 수 없다." 우리의 기도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 기도하면서도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헌신'이 없기 때문이다. 헌신하지 않으니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여 말하지만, 하나님의 역사에 역행하는 나의 마음이 바뀌지 않는 한 기도의 능력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참된 기도는 하나님 자신을 구하는 헌신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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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