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022. 5. 18. 14:59
반응형
이 글의 목적은 E. M. 바운즈의 <기도의 능력>을 간략히 소개하고, 우리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유익한 적용점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이 글에서 인용문은 생명의말씀사에서 출판한 번역본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찰스 스펄전은 설교에 있어 기도의 유익을 이렇게 설명한 바 있다. "개인 기도가 사역에 가져다 주는 빛나는 축복 하나는 말로 형언할 수 없고 글로 기록할 수도 없는 무엇 -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다. ... 기름 부으심은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순간순간, 그리고 쉼 없이 뜨거운 간구를 드려야 한다. 우리의 양털이 하늘의 이슬로 젖을 때까지 간구의 타작마당에 깔아 두어야 한다." 

E.M. 바운즈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설교의 기술이라고 기술한다. 그러나 기름 부으심은 설교에 필요한 많은 기술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여타의 기술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기술이다. 설교를 위해서는 진지함, 성실, 신중, 열정, 끈기 등의 덕목이 필요하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이러한 덕목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한다. 선한 목적을 위해 인간이 행하는 모든 일들, 예컨대 설교, 기도, 예배, 전도, 목양 등은 기름 부으심을 통해 인간의 활동을 넘어 하나님의 역사가 된다. 설교자가 한평생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간절히 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교자의 모든 노력이 열매를 맺는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성령의 기름 부으심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어디로부터 나오는가? E.M. 바운즈는 분명히 선언한다. "기름 부으심은 서재가 아니라 골방에서 온다." 인간의 기도가 자동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유도할 수는 없다. 기름 부으심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간절히 구하는 이들에게 성령의 충만을 허락하신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관련하여 잊지 말아야 할 항목이 있다. 한번 기름 부으심을 받았다고 영원히 기름 부으심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름부음은 한 번 받으면 영원히 있는 선물이 아니다. 그것은 조건부 선물이다. 그것은 처음에 받을 때와 같은 과정에 의하여 계속되고 증가된다. 끊임없는 기도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소망, 그리고 그것을 귀하게 여겨서 지칠 줄 모르는 열심으로 추구하고, 그것이 없는 다른 모든 것은 실패와 배설물로 여기는 자세가 이 기름 부으심을 계속 유지하는 길이다." 설교에 성령의 역사가 임하기를 늘 사모하고 간구하는 것은 설교자가 한평생 견지해야 할 마땅한 자세다. 

반응형
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