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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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치유는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귀신 들려 눈이 멀고 말을 못 하는 사람이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자 그 사람이 말도 하고 앞도 볼 수 있었다(22절). 예수님의 치유가 계속되니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평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23절). 당시 유대인들에게 다윗의 자손은 메시아라는 뜻이다. 


바리새인의 공격과 예수님의 반론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곧 고대하던 메시아로 생각하기 시작하자 바리새인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질투와 분노가 가득해진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악한 말을 쏟아놓는다.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24절) 

바리새인은 예전에도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고 말한 적이 있다(마 9:34). 그들은 이번에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 다만 마태복음 9장에는 예수님의 대답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본문은 예수님의 반론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25절) 

만일 귀신의 왕이 귀신을 쫓아낸다면 그것은 귀신들이 서로 분쟁한다는 뜻이다. 만일 그렇다면 분쟁하는 나라나 가정이 스스로 무너지듯, 귀신의 세력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니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27절) 

예수님은 또 하나의 반론을 제기하신다. 예수님 외에도 당시에 귀신을 쫓아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리새인의 자녀들 중에도 귀신을 쫓아내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축귀는 인정하였다. 그런데 왜 예수님의 축귀만큼은 바알세불을 힘입었다고 비난하니 일관성이 부족한 주장이다. 


축귀와 하나님의 나라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공격에 반론을 충분히 제시하셨다. 나아가 예수님께서 행하신 치유와 축귀의 더 깊은 의미를 밝혀주신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8절)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는 사건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장면이다. 여기에 예수님의 축귀와 하나님 나라의 연관성이 드러난다. 예수님은 이것을 하나의 비유로 다시 한 번 강조하신다.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29절) 

여기에서 강한 자는 귀신을 의미한다. 강한 자가 어느 집에 자리를 잡고 그 안의 모든 것을 소유하는 모습은 어둠의 세력에 사로잡혀 모든 것을 빼앗긴 영적 상태를 묘사한다. 구원 받기 이전에 인간이 처한 실존이다. 그들의 영혼과 삶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귀신을 쫓아내신 사역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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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