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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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에 대해 바리새인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었다고 비난했다(마 12:24). 예수님은 이에 대해 계속 답변하신다. 본문에서는 그들의 비난이 성령훼방죄에 해당한다고 고발하신다. 성령을 모독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다(31절). 이 세상은 물론이고 오는 세상에서도 용서를 받을 수 없다(32절). 언어를 잘못 사용한 결과가 이처럼 무서운 심판을 초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음과 언어의 관계 (33-35절) 

예수님은 나무와 열매의 비유를 종종 말씀하셨다(cf. 마 7:16-20). 이번에도 나무와 열매의 비유를 통해 인간의 언어와 마음의 관계를 보여주신다(33절). 나무가 사람의 마음에 해당한다면, 열매는 입술의 열매다. 나무가 좋으면 열매가 좋듯 마음이 선한 사람은 선한 말을 하게 되어 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4절) 

바리새인의 경우는 정반대였다. 그들의 마음이 악으로 가득하다. 그러니 그들의 입술도 악한 말만 내뱉는다. 마치 나쁜 나무에서는 나쁜 열매만 맺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5절) 

마음에 무엇을 쌓아 두었느냐가 관건이다. 선한 사람은 마음에 선을 쌓았기에 선한 사람이고, 악한 사람은 마음에 악을 쌓았기에 악한 사람이다. 그런데 마치 창고에서 물건을 가져오듯 사람들은 마음에 있는 것만 입으로 말할 수 있다. 마음에 선을 쌓은 선한 사람이 선한 말을 하고, 마음에 악을 쌓은 악한 사람이 악한 말을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다. 


심판의 기준: 언어 (36-37절) 

예수님은 마음과 언어의 관계에 대한 말씀을 최후 심판의 기준으로 적용한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36-37절) 

예수님께서 심판의 기준으로 언어를 제시하신다. 어떻게 최후 심판의 기준이 인간이 내뱉은 언어가 될 수 있을까? 성경은 심판의 기준이 인간의 마음이요, 무엇보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라고 가르치지 않는가? 맞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지금 내 뱉는 언어가 최후 심판의 기준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마음과 언어의 관계 때문이다.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듯 인간의 언어는 모두 그의 마음으로부터 기인한다. 사람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쉽게 판단할 수 없다. 그런데 마음의 쌓아둔 것이 결국에는 말을 통해 나오기에, 사람의 말이 그의 마음을 비춰준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을 판단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언어를 기준으로 심판하신다. 언어가 그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향해 "독사의 자식"이라고 평가하셨다(34절). 그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그들의 언어가 그만큼 악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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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