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리즈설교2020. 6. 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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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로마서 1장 15절 말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함께 읽은 15절의 말씀에는 사도 바울의 간절한 한 가지 소원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할 수만 있다면, 어떠한 방법만 있다면, 무엇하기를 원합니까? 로마에 있는 너희, 곧 로마 교회에 가서 복음 전하기를 원합니다. 바울의 간절한 소원 그것은 로마에 있는 교회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조금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흔히 복음을 전한다, 혹은 전도한다고 했을 때 누구를 찾아가죠?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합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나요?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도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서 내가 믿는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크리스천에게는 또다시 전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그것은 오해입니다. 틀린 생각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를 보십시오. 로마에 있는 교회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 곧 전도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물론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 곧 갈라디아 지방, 마게도냐 지방, 아가야 지방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로마를 거쳐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저 서바나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동시에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사도 바울이 이미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았고, 이미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이룬 로마 교회에도 복음을 전하기 원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만 전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합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복음은 전해져야 합니다. 

저는 여기에 아주 귀한 교훈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미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알고, 복음의 능력을 체험한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도 복음을 다시 듣는 것이 필요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그 복음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바로 그들에게도 무엇이 필요해요? 복음을 다시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고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면 내 마음에서 기쁨이 샘솟듯 솟아납니다. 너무나 즐겁습니다. 내 마음에 감격이 흘러 넘칩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감히 눈을 들 수조차 없는 죄인인데 나의 그 많은 죄악이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혈로 깨끗해졌다는 사실이 너무도 감격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의롭다고 선언하시고, 나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의 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것을 구원의 감격이라고 말하죠. 처음 예수님을 믿으면 이러한 구원의 감격이 넘쳐나요. 이때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좋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기도하고, 성경 읽고 내가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이것이 구원의 감격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시간이 흐르면 불행히도, 안타깝게도, 슬프게도 내 마음에 구원의 감격이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복음의 감격이 껍데기만 남아요. 복음이라는 것을 알지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서 알지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내 마음에 그 감격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로마 교회는 복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복음을 머리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그 마음에 복음의 감격이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바로 그들에게 다시금 무엇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까요? 복음 전하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시간, 여러분들이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마음에는 복음의 감격이 남아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모든 죄악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감격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나도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감동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까? 내가 죄인이었는데, 내가 매일 범죄 하는 사단의 종이었는데, 이제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의 딸이 되었다는 그 놀라운 은혜의 감격이 여러분들 마음에 흘러넘치냐고요. 

머리로 알고 있다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이미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들었으니 나에게 또다시 말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마음에 복음의 능력이 꿈틀거리고 있는지만 말씀해보세요. 여러분들의 마음에 구원의 감격이 흘러넘치고 있는지만 말하십시오. 다시 질문드리죠. 여러분, 지금 마음속에 구원의 감격이 있습니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만약 나의 마음에 구원의 감격이 흘러넘치고 있지 않다면 선교지에 있는 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내가, 바로 우리가 다시금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복음을 전하기 원하였습니다. 그는 “할 수 있는 대로,” 할 수만 있다면, 가능한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로마 교회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회에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소원을 피력한 이후에 – 그것이 15절의 말씀이지요 - 왜 그토록 자신이 복음에 집착하는지,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복음에 자신이 붙잡혀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오늘 본문 16절 말씀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6절) 

바울은 지금 복음을 무엇으로 묘사하고 있습니까?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에는 인간을 구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 믿으십니까? 복음에는 우리 개인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에는 우리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에는 우리 민족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그 위대한 능력이 바로 어디요? 복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함께 찾아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18절) 

바울은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런도전서 1장 22절부터 제가 읽도록 하겠습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22-25절) 

여러분, 복음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미련해 보여요. 시시해 보입니다. 별거 없는 것처럼 들린다고요.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압니다. 복음이야 말로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가만히 묵상하다보면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 곧 복음이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선사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6절을 다시 한번 보십시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누구에게요?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 믿는 사람들, 믿음의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 능력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늘 분문의 마지막인 17절에서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17절의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의인은 무엇으로 산다고요? 믿음으로 삽니다. 여기서 믿음은 무엇에 대한 믿음일까요? 당연히 복음에 대한 믿음입니다. 여러분, 복음은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복음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이기기 위하여 복음을 믿는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대한 분명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믿음이 아니고요, 복음에 대한 믿음, 오직 복음만을 붙잡는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이란 우리를 구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믿음이란(1) / 로마서 1장 15-17절 "복음, 하나님의 능력"

믿음이란(2) / 누가복음 10장 38-42절 "율법이 아닌 은혜"

믿음이란(3) / 이사야 7장 1-9절 "믿음이 아니고서는"

믿음이란(4) / 히브리서 11장 1-3절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능력"

믿음이란(5) / 마가복음 8장 27-35절 "십자가의 길"

믿음이란(6) / 다니엘 9장 1-2절 "믿음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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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