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은 성도들의 기도가 금 향로에 담겨 하나님의 보좌에 올라간다고 말씀합니다(5:8).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고 있을 그때, 성도들의 모습은 초라하였고 그들의 형편은 비참했으며 그들의 종교활동은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상이 있었으니, 카타콤이라 불리는 지하 무덤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는 금향로에 담겨 저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올라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기도만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큰 무리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도 보여줍니다(7:9-10). 어떤 성도들은 로마 제국의 극심한 박해로부터 끝까지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지하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떤 성도들은 로마 제국의 감시를 피해 지하 무덤에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떤 성도들은 동서남북으로 흩어지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비록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들의 모습은 다양하지만 그 찬양 하나 하나는 하나님의 보좌까지 상달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찬양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하여 간절히 기도하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쉬지 않았던 성도들 위에 장막을 치시고 친히 그들을 보호하여 주십니다(7:15). 성도들은 그 장막 안에서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합니다.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합니다.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7:16-17). 그러고보니,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펼쳐 놓으신 이 장막은 성도들에게 이미 허락하신 하나님의 천국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록 나의 삶에 고난이 많고, 비록 우리 시대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으며,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세상의 찌꺼기처럼 보일지라도, 기도와 찬양의 끈을 놓지 마십시오. 비록 이 세상에서 고난이 많고 슬픔이 많을 지라도 여러분의 마음으로부터 간절한 기도와 진실한 찬양이 흘러나온다면 여러분이 계신 바로 그 자리, 여러분이 계신 바로 그 가정, 여러분이 계신 바로 그 공동체가 하나님의 장막이요, 곧 하나님의 천국입니다.

 

 

Posted by Rev. Hanjin 웃음과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