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10. 20:33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전도 현장으로 보내시며 그들이 갖춰야 하는 자세에 대해 가르치신다. 곧, 예수님의 전도 훈련이다. 본문은 그 가르침의 마지막 단락으로 제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 


화평이 아니라 검

제자들이 마음을 다잡고 각오를 다지도록 위해 예수님은 매우 강력한 표현을 사용하신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34절) 

위의 구절에서 화평(peace)은 천국이 선사하는 참된 평강이 아니다. 단지 갈등이 없는 상태, 혹은 지금 당장의 박해가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로마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이룬 '로마의 평화'(Pax Romana)와 유사한 개념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시는 것은 그러한 평화가 아니라 다툼이 일어나는 검이다. 천국 복음을 선포하면 사단의 반대는 맹렬해진다. 이 과정에서 집안 식구들까지도 불화가 일어난다(35-36절). 그러면 어떻게 할까? 불화를 피하고 지금 당장의 평화를 위해 천국 복음을 포기해야 하는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결단과 각오를 요구하신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37-38절) 

예수님의 말씀이 지나쳐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정도의 결단과 각오가 없이는 천국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길에는 그만큼 무서운 박해와 고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39절) 

위의 구절에서 '목숨'은 육신의 목숨과 영원한 생명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육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예수님을 부인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위해 육신의 목숨까지도 헌신하는 사람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제자에게 주어진 상급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천국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어놓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34-39절) 예수님은 이제 제자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상을 약속하신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41절)

선지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주시는 선지자의 상이 있고, 의인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인의 상이 있다. 그러면 위의 구절에서 "선지자의 이름으로" 혹은 "의인의 이름으로"라는 표현은 어떠한 의미인가?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를 선지자에 합당한 대우로 영접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들은 선지자가 아니지만 선지자를 선지자로 영접했다는 이유로 선지자가 받게 될 상을 동일하게 받는다.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논리가 이제 제자들에게 적용된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42절) 

위의 구절에서 "제자의 이름으로"라는 표현도 예수님의 제자를 그에 합당하게 대우하는 행위를 말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제자의 상을 주신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 천국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결코 상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천국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과 박해를 받게 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그들을 영접하고 대접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기억하여 반드시 상을 주신다는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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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10. 20:28

제자들은 천국 복음을 전하며 박해를 받게 될 것이다(마 10:17-18). 이때 제자들은 먼저 고난의 길을 걸으셨던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25절) 

예수님께서 제자들보다 먼저 사람들에게 귀신의 왕 바알세불이라는 모욕을 들으셨다. 예수님은 유대교 지도자들의 미움을 받았고, 마침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 히브리서는 성도들이 고통의 상황에서 낙심하지 않기 위해 십자가를 참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권면한다(히 12:2-3). 


담대히 전파하라

천국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에게 고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런즉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 (26-27절) 

위의 구절에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명령은 세 가지 동사로 표현되었다. (1) 두려워하지 말라 (2) 광명한 데서 말하며 (3) 집 위에서 전파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두려움을 떨쳐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의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가? 공적인 장소에서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담대하게 천국 복음을 말하고 전파하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

본문에는 박해를 받을 때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를 몇 가지 찾아볼 수 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28절) 

사람들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모두 죽일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몸과 영혼을 심판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성경은 경외라고 부른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사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지극히 작은 죄까지도 두려워하는 자는 지극히 큰 환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Mathew Henry)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31절) 

예수님은 참새를 예로 들어 설명하신다. 당시 참새 두 마리를 한 앗사리온(1/16 데나리온)이라는 매우 적은 금액에 매매했다. 이처럼 값이 낮은 미물도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신다(29절). 하물며 많은 참새보다 귀한 인간, 그것도 천국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겠는가? 이러한 믿음이 있다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모든 제자들을 존귀한 존재로 바라보시며 친히 지켜주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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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9. 20:41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 현장으로 보내며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말씀하신다(16절). 제자들은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거인이 되어 토끼나 양과 같이 연약한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니다. 실상은 그 반대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약한 양과 같고 그들이 상대해야 하는 세상은 이리 떼와 같다. 


지혜와 순결 

이리 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전도자에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면 전도 현장에 들어가는 제자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16b절) 

먼저 뱀 같이 지혜로워야 한다. 뱀이라는 상징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다. 광야에서 생활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향해 원망했다.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어 그들을 물게 하셨다. 모세는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높이 달았고 백성들은 구리뱀을 보고 살았다(민 21:4-9). 예수님은 모세가 만든 뱀을 자신의 십자가 사건으로 해석하신다(요 3:14-15).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뱀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나 교활한 지혜가 아니요,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지혜다. 그리고 지혜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다(약 1:5). 또한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한다. 성경은 성령을 비둘기에 비유하곤 한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순결이란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주관하여 다른 사람을 온유하고 부드럽게 대하는 모습이다. 전도자에게 필요한 지혜와 순결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다. 예수님은 이 두 가지를 겸비하라고 말씀하신다. 


성령의 일하심

예수님은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겪어야 하는 박해의 구체적 정황을 말씀하신다. 곧, 공회에 넘겨져 심문을 받게 될 것이다(17절). 심지어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기도 한다(18절). 이러한 묘사는 재판을 위한 심문 과정이다. 물론 제자들은 죄인이나 피고의 신분이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18절) 

사도 바울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가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돌아오자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항소하였고, 그는 제국의 수도인 로마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박해를 받겠지만, 성령 하나님은 복음을 전파하신다.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19-20절) 

계속해서 심문을 받는 장면에 대한 묘사다. 제자들이 박해를 받으며 심문을 당할 때, 성령의 구체적인 역할이 또 하나 등장한다. 제자들에게 할 말을 주신다. 위의 구절에서 "그 때에"라는 표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의 보따리를 선사하지 않으신다. 고난을 당할 그때, 심문을 당하는 바로 그때 성령께서 대답할 말씀을 주신다. 모세는 말이 어눌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셨고, 아론을 붙여주셨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요구하신 것은 유창한 말솜씨가 아니었다. 모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언어를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는 자세였다. 

레슬리 뉴비긴은 <오픈 시크릿>이라는 책에서 선교에 있어 성령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는데, 본문의 말씀과 일치한다. 

"성령이야말로 선교의 여정에서 교회보다 앞서 가는 증인이다. 교회의 증언은 그에 따른 부차적인 것일 따름이다. 교회는 성령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는 한에서 증인이 될 수 있다. (중략) 복음의 진정한 승리는 세상적인 의미에서 교회가 강할 때 얻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교회가 멸시와 배척을 받는 등 연약한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킬 때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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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9. 20:37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셨다. 본문에는 "열두 제자"(1절)라는 표현과 "열두 사도"(2절)라는 표현이 함께 등장한다. 예수님은 열두 명을 제자로 불러주셨고 그들을 마침내 위대한 사도로 변화시키셨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의 부르심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다. 어느 누구도 한순간의 부르심으로 사도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도라는 단어의 어원적 의미는 '보내심을 받았다'는 뜻이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을 함께 했던 사람들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인이었다(행 1:22). 그리고 하나님은 사도들을 통해 교회의 초석을 놓으셨다(엡 2:20). 


예수님의 전도 훈련

제자들은 예수님 곁에서 말씀을 들으며 사도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또한 예수님은 그들을 전도의 현장으로 보내며 현장 실습을 경험하게 하셨다(5a절). 제자들을 전도 현장에 파송하기에 앞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전도자의 자세에 대해 가르쳐주신다.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5b-6절)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를 넘어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신다(행 1:8). 그러므로 위의 구절은 사마리아와 이방인들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선순위에 대한 말씀이다. 먼저 이스라엘에 복음을 전하고 그 뒤에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라는 뜻이다. 위의 구절에서 "잃어버린 양"은 유대인들이 처한 현실을 반영한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눈이 닫혀있었다. 마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상황이다(마태복음 9장 27-38절 "마음의 눈").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과 같은 무리를 보시며 불쌍히 여기셨다(마 9:36).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7-8절) 

제자들에게 두 가지 사명을 주신다. 첫째는 천국 복음, 곧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는 사명이다. 마태복음을 처음부터 읽어보면, 천국 복음은 먼저 세례 요한이 선포하였고(마 3:2), 예수님이 동일한 메시지를 선포하셨다(마 4:17). 이제 예수님과 함께 제자들도 천국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제자들에게 주어진 두 번째 사명은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치유다. 위의 구절에서 "죽은 자를 살리며"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예수님도 죽은 소녀를 살리신 바가 있다(마 9:18-26). 갈릴리에서 행하신 예수님의 공생애는 말씀 사역(마 5-7장, 산상보훈)과 치유사역(마 8-9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제자들에게도 이 두 가지 사명이 주어진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말씀하신다(8b절). 천국 복음도 그들에게 값 없이 주어진 것이요, 병을 고치는 권능도 예수님께서 조건 없이 주셨다(1절).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고 병을 치유할 때 대가를 받지 말라는 말씀이다. 소유가 생기면 관리하기 위해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일까? 재물은 물론이요(9절), 여행에 필요한 물건도 소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10절). 전도를 위해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천국 복음에 대한 믿음과 예수님께서 주신 치유의 권능이면 충분하다. 곧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제자와 사도가 된 그들 자신만 있으면 충분하다.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10b절) 

일꾼에게는 하나님께서 먹을 것을 주신다(여호와 이레).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산상보훈의 말씀을 상기시킨다. 예수님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고 가르치셨다(마 6:25-34). 매튜 헨리는 본문을 주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단에서 섬기는 자들이 제단으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기를 바라서는 안 되지만, 그 일을 통해서 생활을 하고 편안하게 살기를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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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1-12절 "팔복, 십자가의 또 다른 이름"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니 각지에서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다(마 4:25). 예수님은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향해 말씀을 가르치신다(1절). 산상보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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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13-20절 "제자의 사명과 율법의 완성"

팔복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누리는 복을 선언했다면(마 5:1-12),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가르친다. 세상의 소금과 빛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소금과 빛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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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21-32절 "예수 그리스도, 율법의 성실한 주석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뛰어날 것을 요구하셨다(마 5:20). 이제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예수님의 반제(Antithesis)'는 (1)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율법의 참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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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33-48절 "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른바 '예수님의 반제(Antithesis)'가 계속된다. 예수님의 말씀이 계속될수록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율법의 참 의미를 왜곡하였는지, 성도들이 따라야 하는 율법의 바른 정신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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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1-18절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예수님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신앙생활을 경계하신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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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19-34절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위선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바른 신앙을 해치는 무서운 요소다(마 6:1-18). 계속해서 예수님은 참된 신앙을 거짓 신앙으로 바꿀 수 있는 치명적인 유혹으로 재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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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장 1-12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마태복음 7장에는 문맥이나 논리적 흐름을 확증하기 어려운 구절이 여럿 등장한다. 이러한 경우는 논리적 흐름을 찾기보다 각 구절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것이 유익하다. 비판하지 말라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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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장 13-20절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예수님은 지금까지 제자의 길에 대해 다양한 내용을 말씀해 주셨다. 지금까지 설명한 제자도는 사람들의 일반적 상식과 상치된다. 그런 점에서 모든 사람이 회피하는 좁은 문이다. 좁은 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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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장 21-29절 "산상보훈의 최종 결론: 실천"

본문은 산상보훈의 결론에 해당한다. 그리고 산상보훈의 최종 결론은 실천이다. 천국에 들어가는 기준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가는 기준에 대해 말씀하신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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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8장 1-13절 "율법을 완성하는 예수님의 치유"

마태복음 8~9장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열 가지 기적을 서술한다. 예수님의 열 가지 기적은 5~7장이 소개하는 산상보훈과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산상보훈을 시작하기에 앞서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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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8장 14-22절 "참된 제자도는 말이 아닌 행동"

병자의 치유와 십자가의 복음 예수님의 기적이 계속된다. 본문에는 열병을 앓고 있던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사건(14-15절)에 이어 귀신 들린 많은 사람들을 고치셨다고 말씀한다(16절).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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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8장 23-34절 "거센 풍랑과 아직 가야 할 길"

갈릴리 바다는 고요하다가도 갑자기 거대한 풍랑이 일어나곤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로 이동하던 중에 그와 같은 풍랑이 일어났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 제자들에게 믿음에 대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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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9장 1-13절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

가다라 지방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자(마 8:34), 예수님은 지체 없이 그 마을을 떠나신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역은 계속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천국 복음은 더욱 분명하고 넓게 전파된다. 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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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9장 14-26절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구원"

예수님께서 마태의 집에서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셨다(마 9:10).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마 9:11). 그런데 바리새인만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요한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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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9장 27-38절 "마음의 눈"

예수님의 열 가지 기적을 소개하는 마태복음 9-10장의 마지막 대목이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은 천국의 도래를 보여준다. 과연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동안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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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장 1-15절 "예수님의 전도 훈련"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셨다. 본문에는 "열두 제자"(1절)라는 표현과 "열두 사도"(2절)라는 표현이 함께 등장한다. 예수님은 열두 명을 제자로 불러주셨고 그들을 마침내 위대한 사도로 변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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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장 16-23절 "박해를 당할 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 현장으로 보내며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말씀하신다(16절). 제자들은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거인이 되어 토끼나 양과 같이 연약한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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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장 24-33절 "두려워하지 말라"

제자들은 천국 복음을 전하며 박해를 받게 될 것이다(마 10:17-18). 이때 제자들은 먼저 고난의 길을 걸으셨던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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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장 34-42절 "제자들에게 필요한 결단과 각오"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전도 현장으로 보내시며 그들이 갖춰야 하는 자세에 대해 가르치신다. 곧, 예수님의 전도 훈련이다. 본문은 그 가르침의 마지막 단락으로 제자들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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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1장 1-10절 "세례 요한의 질문과 예수님의 대답"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베푼 후 그의 사역이 멈추었다. 세례 요한이 헤롯의 죄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였고, 헤롯이 그를 감옥에 가두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오실 그분이십니까? 감옥에 갇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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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1장 11-19절 "침노 VS 무관심"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 대해 계속 말씀하신다. 그러나 요한에 대한 이야기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전한 천국 복음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이어진다. 구약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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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1장 20-30절 "예수님과 함께 메는 멍에"

예수님은 갈릴리를 두루 다니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다. 그런데 갈릴리의 마을 중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권능을 직접 보고도 회개하거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화 있을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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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1-8절 "안식일의 주인"

예수님은 앞단락(마 11:25-30)에서 마음의 쉼(rest for your souls, NIV)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본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쉼이 안식일에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신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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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9-21절 "쉼이 없는 안식일"

바리새인과 예수님 사이에 안식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앞 단락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먹는 행동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쟁이 시작되었다(마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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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22-30절 "축귀와 하나님의 나라"

바리새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치유는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귀신 들려 눈이 멀고 말을 못 하는 사람이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자 그 사람이 말도 하고 앞도 볼 수 있었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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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31-37절 "마음을 비추는 언어"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에 대해 바리새인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었다고 비난했다(마 12:24). 예수님은 이에 대해 계속 답변하신다. 본문에서는 그들의 비난이 성령훼방죄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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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2장 38-50절 "최고의 기적"

예수님의 기적은 표적이라고 부른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은 단지 놀라운 일에 머무르지 않고 천국 복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표적을 행하신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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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1-23절 "씨 뿌리는 비유"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신다. 이 비유의 제목으로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비유"를 언급하셨기에, 사람들은 이 비유를 그렇게 부른다(18절). 그러나 비유의 내용은 씨를 뿌리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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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24-43절 "천국의 성장과 결실"

씨 뿌리는 비유에 이어, 본문에서 예수님은 가라지의 비유를 비롯하여 씨앗을 모티브로 한 여러 비유를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공생애로 천국 복음(씨앗)이 선포되고 있다. 이러한 비유는 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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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44-58절 "가장 아름다운 보석"

예수님은 보화와 진주의 비유를 통해 천국의 무한한 가치에 대해 가르치신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선사하시는 천국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것이다. 보화와 진주의 비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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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장 1-12절 "짧지만 충성된 삶"

마태복음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예수님이다. 예수님께 세례를 베푼 이후 세례 요한의 행적에 대해 마태복음이 대체로 침묵하는 이유다. 다만,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갇힌 채 제자들을 보내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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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장 13-21절 "풍성한 식탁"

오병이어 사건은 사복음서가 모두 기록할 만큼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가운데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세례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이 예수님께도 전해졌다. 예수님은 따로 빈 들에 가셨지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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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장 22-36절 "믿음과 두려움의 공존"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셨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 가운데 갈릴리 바다에서 일어난 사건은 두 가지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신 사건(22-33절)과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사건(마 8:23-27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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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5장 1-20절 "인간의 전통과 하나님의 계명"

예수님의 소문이 널리 퍼지자 예루살렘에서도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들은 예수님이 유대교의 전통을 준수하는지 지켜보았고, 이내 예수님께 따지듯 질문한다. 예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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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5장 21-39절 "자격 없는 자에게 주어진 풍성한 은혜"

예수님께서 갈릴리를 떠나 두로와 시돈으로 가셨다(21절). 그곳은 이스라엘의 최북단으로 이방인의 땅이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가나안 여자 한 사람을 만나는데, 이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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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장 1-20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

예수님의 공생애가 진행되면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자세도 엇갈리기 시작한다. 첫째로 예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대표적이다. 둘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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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6장 21-28절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가야 할 길"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였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베드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영광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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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 1-13절 "고난 당하신 영광의 하나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시다.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왔지만 예수님은 영광의 하나님이시다. 산 위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본문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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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 14-24절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에서"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예언하며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만이 아니라 그분의 제자들에게도 주어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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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2장 1-14절 “하나님의 초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장로들이 예수님의 권위를 트집 잡았다(마태복음 21장 23절). 이에 예수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대답하시는데 본문도 그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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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3장 25-39절 “최후 통첩”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덟 가지의 복을 선언하신 적이 있다(마태복음 5장). 그런데 본문에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일곱 가지의 화를 선언하신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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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5장 31-46절 “심판의 기준”

마태복음 24장과 25장은 마지막 때에 대한 말씀으로, 그 주제는 ‘심판’이다. 마태복음 25장은 3개의 비유로 되어 있는데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 비유’다. 그러나 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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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7장 27-44절 “유대인의 왕 예수”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이 장면을 묘사하는 마태복음 27장 27-44절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예수님에 대한 인간들의 비방과 조롱으로 가득하다. 예수님께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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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
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8. 14:42

예수님의 열 가지 기적을 소개하는 마태복음 9-10장의 마지막 대목이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은 천국의 도래를 보여준다. 과연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동안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기적의 의미를 정확히 바라볼 수 있었을까? 


눈이 밝아진 사람들 (27-31절)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맹인 두 명의 눈을 고치신 사건과 귀신 들려 말 못 하는 사람에게 귀신을 쫓아주신 사건을 서술한다. 이 두 사건은 모두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27절) 

두 맹인은 예수님을 향해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다. 유대교 전통에서 다윗의 자손이란 곧 메시아를 뜻한다. 마태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선포하며 복음서를 시작했다(마 1:1). 그런데 본문에 이르러야 다시 한번 이 호칭이 등장한다. 율법의 전문가인 서기관이나 바리새인의 발언이 아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들이 예수님을 향해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눈은 닫혔지만 그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예수님의 참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30a절) 

예수님은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밝히시는 분이다. 육신의 눈만이 아니라 마음의 눈도 치유하신다. 


보지 못하는 사람들 (32-34절) 

예수님께서 이번에는 귀신들려 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귀신을 쫓아주셨다. 이 장면에서 두 눈으로 이 장면을 목격했지만,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영적인 맹인이 등장한다. 

바리새인들은 이르되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34절)

마태복음을 계속 읽어나가면,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마음의 눈이 어두운 것을 한탄하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예수님은 그들을 '맹인을 인도하는 맹인'으로 비유하신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니 두 사람 모두 구덩이에 빠질 수밖에 없다(마 15:14). 또 다른 장면에서 예수님은 팔복(The 8 Beatitudes)과 대조되는 칠화(The 7 Woe)를 선포하신다. 그 가운데 하나가 "눈먼 인도자"에게 내려진 화다. 그들은 사물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없으니 진리를 왜곡한다(마 23:16-22). 


추수할 일꾼 (35-38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마음의 눈이 어두웠다. 당연히 맹인의 지도를 받는 무리들은 바른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예수님은 그들을 바라보며 긍휼의 마음을 품으신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36절) 

예수님은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며 말씀을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약한 것을 고쳐주셨다. 그러나 여전히 추수할 일꾼이 부족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한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38절) 


 

 

"마태복음 성경공부" 글 목록 (Contents)

마태복음 1장 1-17절 "예수 그리스도, 언약의 성취자" 마태복음 1장과 2장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마태복음 1장이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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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v. Hanjin Lee
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8. 14:36

예수님께서 마태의 집에서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셨다(마 9:10).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마 9:11). 그런데 바리새인만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요한의 제자들이 찾아와 예수님께 질문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14-17절)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금식에 대해 질문한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정기적으로 금식하였다. 그런데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요, 오히려 죄인들과 술판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15절) 

지금은 혼인잔치 중이다. 그러니 금식할 수 없다. 이것이 예수님의 대답이다. 구약의 예언자 중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 관계를 회복하실 것을 예언하며, 그것을 혼인의 비유로 노래한 경우가 많았다(호 2:19; 사 6:10; 62:5). 그리고 바로 지금 그 모든 예언이 성취되고 있다.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식사를 나누시던 장면은 죄인을 불러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원하시는 장면이요,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신부로 삼는 천국의 혼인잔치였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17절) 

문맥을 고려하여 예수님의 비유를 해석하면 이렇다. 새 포도주는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신부로 삼아 그들에게 베푸시는 죄 용서의 은혜다. 새 포도주를 담는 새 부대는 예수님과 죄인들이 함께 하는 식탁의 교제다.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구원 (18-26절)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신 장면(14-17절)과 소녀를 살려주신 기적(18-26절)은 별도의 사건처럼 보인다. 그러나 본문은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과 대화를 하시고 계신 바로 그때 한 관리가 예수님을 찾아왔다고 말씀한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18절)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행하신 예수님의 치유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미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달라는 요청이기 때문이다. 이 관리는 예수님께서 부활의 권세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었던 것일까? 그의 집은 이미 장례 절차를 시작한 뒤였다(23절). 소녀를 살리려는 예수님의 행동에 사람들은 모두 비웃었다(24절).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의 주님이었고,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신다(25절).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을 때와 마찬가지로(요 11:45) 죽은 소녀를 살리신 소문은 온 땅에 삽시간에 퍼져나갔다(26절). 

죽은 소녀를 살리신 사건은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였다. 그런데 그 사이에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난다.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예수님의 겉옷 가를 만졌다(20절). 그녀의 마음에도 위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21절)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확인해 주신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22절) 

완전수인 열두(12) 해 동안이나 질병으로 괴로워하고 또한 율법의 규정에 따라 부정했던 여인이다. 한 소녀가 이미 죽은 것과 같은 절망의 상황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겉옷만 만지는 믿음으로도 그녀는 구원을 얻었다. 예수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구원(새 포도주)이 펼쳐지고 있다. 



 

 

"마태복음 성경공부" 글 목록 (Contents)

마태복음 1장 1-17절 "예수 그리스도, 언약의 성취자" 마태복음 1장과 2장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마태복음 1장이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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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7. 21:22

가다라 지방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자(마 8:34), 예수님은 지체 없이 그 마을을 떠나신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역은 계속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천국 복음은 더욱 분명하고 넓게 전파된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사람들이 예수님께 중풍병자를 데려왔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죄 용서를 선포하신다.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2절) 

본문은 중풍병자의 상태나 그를 데려온 과정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동일한 내용을 전하는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지붕을 뚫었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생략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과 예수님의 죄 용서에 대한 선포만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믿음으로 죄 용서를 받는다"는 복음의 진리를 단순하고 명백하게 전달한다.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6절)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고쳐주신다. 그러나 그에 앞서 죄 용서를 선포하신 것은 예수님에게 죄 용서의 권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예수님께서 죄 용서를 선포하시고 또한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니,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능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8절). 여기에서 권능이란 당연히 병을 고치는 권능만 아니라 죄를 용서하는 권능이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중풍병자를 고치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는 진리를 강력히 선포하셨다. 이제 본문은 그 하나의 예를 소개한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9절) 

마태가 세관에 앉아 있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세리는 죄인의 대명사요 세관은 죄인의 자리다. 그러므로 위의 구절은 마태로 하여금 세관이라는 죄인의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따라는 제자가 되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이다. 마태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이처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는 은혜가 마태에게 주어졌다. 여기서 믿음이란 조건 없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적극적 응답이다. 

예수님은 마태와 함께 식탁의 교제를 나누며 예수님의 천국 공동체에 마태를 포함시키신다.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0절) 

위의 구절에서 "세리와 죄인들"이라는 표현은 세리와 죄인이라는 각각의 그룹을 의미하지 않고, 오히려 '세리 곧 죄인들'이라는 의미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불러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도록 천국의 식탁에 초대하셨다. 물론,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이와 같은 행동을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신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12-13절) 

예수님은 호세아 6장 6절의 말씀을 인용하신다.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에는 호세아 말씀에 대한 인용이 누락되어 있는데, 마태는 이것을 본문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죄 용서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마땅한 자세가 담겨 있다. 제사를 비롯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이 죄를 용서받는 참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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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 1-17절 "예수 그리스도, 언약의 성취자" 마태복음 1장과 2장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마태복음 1장이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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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7. 21:17

갈릴리 바다는 고요하다가도 갑자기 거대한 풍랑이 일어나곤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로 이동하던 중에 그와 같은 풍랑이 일어났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 제자들에게 믿음에 대해 가르치신다. 


믿음이 작은 자들아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배에 올랐다(23절). 그러나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에는 거대한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4절) 

큰 놀이 일어났다는 것은 땅이 흔들리는 지진을 의미한다. 그 힘이 얼마나 컸는지 물결이 배를 뒤덮을 정도였다.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큰 놀에 두려웠고 주무시는 예수님은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시는 듯했다. 마침내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도움을 요청한다.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는데 왜 풍랑을 맞이해야 했는가? 예수님은 그들에게 '왜'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으신다. 다만,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6절) 

제자들의 믿음은 아직 작았다. 풍랑을 맞이하면 근심과 걱정에 휩싸이는 작은 믿음이었다. 예수님은 풍랑을 통해 그들의 작은 믿음을 지적하시고, 그들의 신앙이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신다. 그러면 제자들의 믿음이 성숙하기 위해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계속되는 제자들의 질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27절) 

제자들은 예수님이 어떠한 사람인지 질문한다. 그리고 성경은 이 질문에 분명히 답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시요, 온 인류의 구원자이시다. 두려움 없이 인생의 풍랑을 맞서기 위해 필요한 신앙은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다. 


때가 이르기 전

예수님과 제자들이 풍랑을 뚫고 도착한 지역은 가다라 지방이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귀신 들린 두 사람을 만나신다. 그들은 마을을 떠나 무덤에 거주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모두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28절).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가까이 가시니 귀신이 소리 지른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29b절) 

귀신은 예수님께 "때"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수님께서 모든 악의 세력을 심판하실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예수님의 공생애로 말미암아 천국이 이 땅에 이루어졌지만, 아직 완전한 성취의 날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귀신 들린 사람들을 고쳐주신다(30-33절). 그러나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귀신의 이야기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 대한 어둠의 공격이 아직 그치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34절) 

풍랑(자연재해)과 귀신(영적 전쟁)이 예수님의 발걸음에 제동을 건 데서 멈추지 않고, 가다라 지방 사람들도 예수님을 거부한다. 예수님의 사역이 지속될수록 예수님에 대한 반대도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아직은 완성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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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 1-17절 "예수 그리스도, 언약의 성취자" 마태복음 1장과 2장은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마태복음 1장이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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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2023. 2. 2. 20:37

병자의 치유와 십자가의 복음

예수님의 기적이 계속된다. 본문에는 열병을 앓고 있던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사건(14-15절)에 이어 귀신 들린 많은 사람들을 고치셨다고 말씀한다(16절).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는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혼의 질병까지도 포괄하였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치유를 서술하며, 다시 한번 구약의 성취를 강조한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17절) 

위의 구절이 인용하는 구약성경은 이사야 53장 4절이다. 그런데 이사야 53장은 '고난 받는 종'에 대한 예언이다. 예수님께서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신 장면에서 고난 받는 종의 예언을 인용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는 십자가의 고난에 그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메튜 헨리는 본문을 주석하며 이렇게 강조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죽으심의 공로로 죄를 담당하셨고, 그의 생애의 이적들로써 질병을 짊어지신  것이다. 이런 이적들이 중지되었으나,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을 때에 그가 우리의 병을 짊어지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죄야말로 병의  원인이요 그 고통이기 때문이다." 


그릇된 제자도 

예수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 중에는 바른 제자의 모습을 갖춰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본문에는 그릇된 제자도의 예를 보여주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먼저 어느 서기관이다.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19절) 

서기관의 각오는 대단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입술의 고백일뿐 그의 마음을 정직하게 표현한 것은 아니다. 서기관에 대해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말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20절) 

예수님은 자신의 길이 머리 둘 곳 하나 없는 고난의 연속이라고 강조하신다. 아마도 서기관은 예수님을 따르며 누리는 영광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제자도의 핵심에는 영광이 아니라 고난과 희생이 놓여있다. 서기관에게 결여된 제자도가 바로 이것이었다.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21절) 

당시 유대인의 관습은 부모의 장례를 위해 매일 기도, 율법공부, 성전봉사, 할례준수, 유월절 양 잡는 일 등의 신앙적 의무를 모두 면제하였다. 그만큼 부모의 장례는 자녀에게 중요했다. 이 제자는 당시의 관습에 따라 예수님께 당연하다는 듯 요청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단호하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22절) 

예수님의 말씀은 우선순위를 정확히 밝혀주신다. 여타의 신앙활동보다 부모의 장례가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 무엇도 앞설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본문은 그릇된 제자도의 예를 두 가지 보여준다. 그러나 잘 보이지 않을 뿐 바른 제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도 있다. 

[예수님의 명령]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14절) 

[제자들의 순종]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3절) 

이들이 한 말은 본문에 한 마디도 나와있지 않다. 참된 제자도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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